-
"사연 담긴 편지 줄어 섭섭" | 형제들 배달햇수 합계 40년 | 맏형은 62년부터 마포만 맡아 「호적 계장」 별명 | "배달부도 떳떳할 수 있는 사회를…"
『3형제 우편배달이 무슨 자랑이라고…. 맏형 김경진씨(49·서울 마포 우체국 집배원)의 말에 해찬(39·서울 서대문 우체국 집배원)·창광(33·서울 서대문 우체국 집배원) 두 아우
-
요즘 아이들
퇴근 길 버스 속에서의 일이다. 두 여학생이 하나는 앉고 하나는 서서 즐겁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초로의 신사 한 분이 버스에 올라탔다. 서있던 학생이 친구에게 일
-
부자와 형제
우리사회 윤리의 근본을 흔드는 두개의 상징적 사건을 우리는 요즘 목격했다. 「거화」 「진로」라는 두 기업의 내부 분란, 그것도 가족·혈연끼리의 「싸움」이었다. 이들 두 기업의 분쟁
-
(3)한국교회의 갱신은 그 역사의식의 혁신으로부터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 가 펴내는 CR (씨알) 시리즈 3호 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 (Church) 의 갱신과 화
-
한가위
올 한가위는 제대로 달을 볼수 있을까. 하늘도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땅을 굽어보기엔 민망할 것 같다. 세화연풍속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못보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원래 한가위는
-
박경리 시평
부모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나이에 고아가 되었다든가 기억에 남아있는 고향이 없는 뜨내기, 그런 경우 출발에서부터 그들의 인생은 불평등으로 시작된다. 그 불평등은 역사가 빚은 죄
-
병고에 시달리는 용사를 만나
□…KBS제lTV『6·25 연속기획』(6일 저녁6시55분)=제2탄. 6·25를 회상하며 종합구성으로 엮는다. 의정부교도소에서 서예지도를 하고있는 당시 참전용사의 모습, 원호병원을
-
직업관
우리 어린이들이 장래 희망하는 직업의 첫 번째는 「과학자」다. 중앙일보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다. 17%를 차지한 「과학자」다음은 운동선수(14%)와 교사(11%
-
성취감 느끼는 일거리를 찾는다|그룹인터뷰|정신적인 건강
이제 정말 건강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 진지한 마음으로 따져보고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볼 때가 아닐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려고 어떻게 노력하고 있읍니까?』 막상 이런 물음을 당하
-
노인들에도 「자기의 일」갖도록|생명의 전화 공개토론 「할머니·할아버지」
요즘 노인들은 『노인이 죽어지내야 가정이 편안해진다』고 한탄하고 있다. 종래의 며느리 시집살이가 시어머니시집살이 시대로 점차 바뀌고 있다고 고민하는 노인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생
-
특집 서기 2001년 -18년 후의 한국 본지데스크들이 그려본 자화상|통일은 어렵지만 남북교류 기대
-중앙일보가 올해로 창간 18주년을 맞았고, 또 앞으로 18년 후엔 21세기의 막이 오르는 서기 2001년이 됩니다. 지난 18년간 우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등 각분야에
-
좁은 취업문 포기 "사장"선언
자기사업을 꾸려나가는 미혼여성들이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금까지 자기사업이라 함은 으례 아이를 하나 둘 낳은 중년여성들이 부업이나 생계유지를 위해 운영하는「나이많은 어른들의 세
-
두회노동당 집권후에 급변하는 스페인|「개방-청교도전통」마찰 심각
『나는 창녀가 되고싶어요. 나를 돈주고 사주는 돈많은 신사가 나는 좋아요….』 최근 스페인에선 무명의 여성보컬그룹 라스불페스가 이런 가사의 노래를 불러 갑자기 유명해졌다. 「마멘」
-
정신 문화연의 본분
한국 정신 문화 연구원의 수뇌진이 교체되고 아울러 기구자체가 개편되었다. 그같은 변화는 일상적이기보다는 어느 의미에서 근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학계 안팎에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
(4)미식문화
기자가 살고 있는 동네근처에 「브리야·사바랭」이란 거리가 있다.「브리야·사바랭」은 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요리를 집대성한 19세기초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사중의 한
-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83년 「문제작가 작품전」
지난 1년간 감오의 창조적 작업의·성과를·평론가들에 의해 평가·정리하는 83년도문제각가 작품전이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2윌 3일까지). 혼돈묘오에 새빚을 던져준 획기적인
-
미에 「동성애 영화」 제작러시
「남자들 키스신」에 여성관객 소리 지르기도 미국 영화계에 그동안 금기로 되어왔던 동성애를 주제로한 영화가 쏟아져나와 화재가 되고 있다. 섹스가 아무리 범람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TV
-
시속에 맞는 민법
상법개정시안에 이어 민사법개점시안도 마련되었다. 법무부는 영세민보호와 국민의 불편해소를 목적으로 한 이 시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어 오는 정기국회에서 다루기로 방침을 정했다.
-
참뜻의 원호의 달
나라와 겨레의 운명이 위기에 처했을 때 신명을 바쳐 이를 보전하려고 애쓴 사람을 우리는 의인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짧은 공화국의 역사 속에서나마 우리는 수많은 의인의 출현
-
규모-수법이「세태」를 반영|박영복-율산-장 여인 사건의 비교
잊을 만 하면 터지는 금융파동은 그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경제규모가 커지는 이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74의 박영복씨 사건, 79년의 신선호씨(율산) 사건에 이어
-
감미료 안쓴 「보리빵」…구수한 맛, 야채 함께 먹도록
모든 질병의 근원이 식생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자연식 붐을 타고 보리빵이 등장, 인기를 끌고있다. 보리는 쌀이나 밀에 비해 칼슘이나 철분·비타민 등이 많아
-
(2)「70세 청춘」시대
사업가인 J씨(72·P기업회장)는 초대 노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패기와 건강을 지니고 있다.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사무실(서울 을지로2가)에서 활기 있게 일하고 하오5시3
-
신년특집1|"마음의 눈"떠야 "광명"을 본다|세류청담 이성철대선사|대담법정스님(1981년12월17일해인사백련암첩화실)
법정=큰스님 모시고 새해에 좋은 말씀 듣기 위해 안거중인데도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읍니다. 지난번 뵈었을 때보다 건강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흔히 밖에서는 큰 스님 뵙기가 몹시 어
-
오늘의 효
효행은 사람의 사람된 도리가운데 가장 당연한 덕행이다. 그러나 요즘 삼성미술문화재단이 제정한「효행상」수상자들의 행적을 보면서 새삼 어떤 감격마저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