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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자하고 지 아버지를” 어머니는 그 소설이 속상했다 유료 전용
「 14. 자전소설 『변경』 때문에 생긴 일들 」 모든 소설은 자전적이다. 그러나 모든 자서전 또한 소설적이다. 이것은 내 소설이 지나치게 자전적이라는 비판에 맞서 내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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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65) 시인은 "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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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왕십리 김종분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최근 조용히 개봉한 다큐멘터리 한 편이 있다. 김진열 감독의 ‘왕십리 김종분’이다. 왕십리 지역에서 긴 세월 동안 노점을 하며 살아온, 80대의 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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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인 어머니산, 지리산
━ [더,오래] 양심묵의 남원 사랑 이야기(11) “다양한 문화를 잉태시킨 지혜로운 산. 남원 사람들의 3대 풍류 중 하나는 산에 오르는 것이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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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없는 ‘여인국’ 모쒀족, 아이 낳으면 여자 집서 키워
━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윈난성 소수민족 모쒀족은 루구호 일대에 모여 산다. [사진 유광석] 10여 년 넘게 중국 여행을 하다 보니 그 넓은 대륙에서 어디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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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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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40대 ‘신사’ 이창호 이긴 30대 ‘숙녀’ 이민진
일러스트 김회룡 이민진 8단은 만36세의 주부기사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키우며 프로기사 생활을 한다. 2010년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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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회장님 21명, 이스라엘로 달려간 까닭은 …
정재송 제이스텍 회장 등 코스닥협회 소속 상장사 오너들이 지난달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페레스 평화혁신센터를 찾아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의 주요 기업과 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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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응답하라 2015 당신의 순간①
독자 사진 콘테스트 왼쪽 상단은 배우 강소라가 찍은 사진.2015년이 이틀 남았습니다. 지난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쉬운 일, 힘든 일 많으셨죠.그래도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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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야설천하] ⑥ 공자철학의 혁명적 해석 주대환
(왼쪽 사진)의 저자 주대환은 공자가 당시 현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주의적 정책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좌파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주대환은 1973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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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야설천하] ⑥ 공자철학의 혁명적 해석 주대환
(왼쪽 사진)의 저자 주대환은 공자가 당시 현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주의적 정책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좌파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주대환은 1973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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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유종호 대한민국 예술원회장
[사진 최효정 기자]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빗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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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 힐링투어] 막막한 18년 세월, 다산은 인연 쌓으며 견뎠으리라
다산 정약용이 10여 년 머물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권이 넘는 저작을 남긴 다산초당. 다산학의 산실이다. 다산은 이곳에서 연못도 파고 채소도 길렀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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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픔 그리움이 되었네 … 팔순시인 곰삭은 위로
신경림 시인에게 카메라 하나 들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던 사진가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는 “사진관은 꿈의 공장 같았다. 뭐든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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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안 된 것으로 된 것이고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벌써 2월이다. 새해 첫 한 달이 무엇 하나 건진 것도 없이 그야말로 베잠방이 방귀 새듯 후딱 지나갔다. 2013년을 맞이해 그래도 한두 가지 목표는 세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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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인생 달래줄 응원 메시지 … 에세이『절대강자』 펴낸 이외수
이외수광고와 방송 등을 종횡무진 누비는 작가 이외수(65)가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달래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신작 에세이 『절대강자』(해냄)를 들고 왔다. ‘이외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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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펑유란, 문혁 때 모진 고초 겪고도 왜 마오를 떨치지 못했나
펑유란 자서전-현대사의 격랑에 맞선 한 철인의 삶 펑유란 지음, 김시천·송종서 ·이원석·황종원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624쪽, 3만원 ‘삼사에서 고금의 철학을 해석하고, 육서로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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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눈앞의 회색 충격 … 100세 시대 대비하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100세 시대에 대비해 국가정책의 틀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육십 평생이란 말은 100세 평생으로 바뀔 것”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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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한 기타와 가슴을 두드리는 드럼,
왼쪽부터 조 월시(기타·키보드), 돈 펠더(기타), 글렌 프라이(기타·키보드), 랜디 마이즈너(베이스), 돈 헨리(드럼)다. 5집 앨범 ‘Hotel California’(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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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중국 1 : 3 ‘진검승부’
준결승을 앞둔 4명의 기사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쿵제 9단, 구리 9단, 추쥔 8단, 이창호 9단. 중국 강세와 한국의 위기를 보여준다. [한국기원 제공] 결국은 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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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신명호의 『왕을 위한 변명』을 읽고
역사의 창은 쓰는 자에 의해 달라진다. 기록이나 약전을 바탕으로 기술되었다 할지라도 시대적 함의나 주관에 의해 덧씌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사에 드리운 조각들 중 변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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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함부로 무릎 꿇지 않는 국민’의 나라
근 20년 만에 서울 삼일빌딩 꼭대기 층에 올랐다. 근처에서 열린 모임이 끝나고 차 한잔 하자는 말이 나왔을 때 누군가 오랜만에 높이 올라가고 싶다며 앞장선 곳이다. 라운지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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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주운 몽돌도 이응노에겐 캔버스였다
고암(顧菴) 이응노(1904∼89)의 초기 문자추상과 돌 조각 등 25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간첩 혐의로 옥살이를 마치고 3년만인 1972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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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전사가 된 중국 일곱 번째 부자
‘위구르인의 어머니’라 불리는 레니야 카디르(60). 1992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인민대표로 선출됐으며,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회의에 중국대표로 참가했다.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