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마르크스의 꿈은 결국 사랑 넘치는 사회 아니었던가

    마르크스의 꿈은 결국 사랑 넘치는 사회 아니었던가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 테리 이글턴(67·영국 랑카스터대 영문학 교수·사진).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맥을 잇는 그이지만, 좌파 내에서 그가 점하는 위치는 독특하다. 유연하다.

    중앙일보

    2010.09.07 00:01

  • [김환영의 시시각각] 유권자의 지혜

    지혜만큼 인류가 소중하게 여겨 온 능력은 없다. 지혜는 대승불교에서 육바라밀(六波羅蜜), 즉 여섯 가지 수행덕목 중 하나다. 불교에서 지혜는 미혹을 소멸하고 궁극적 이상인 보리(

    중앙일보

    2010.06.01 01:04

  • 까칠한 천재를 만난 老대가 “작은 성취에 만족 말게나”

    까칠한 천재를 만난 老대가 “작은 성취에 만족 말게나”

    1. 율곡은 천재였다. 세 살 때 “말을 배우면서 글을 알았고,” 일곱 살 때는 사서삼경에 통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럽기는 “애쓰지 않고도 학문이 날로 성취되었다”는 것. “

    중앙선데이

    2009.12.06 06:33

  • 학문의 길을 가며, 왜 권력을 곁눈질하는가

    학문의 길을 가며, 왜 권력을 곁눈질하는가

    1. 유학은 언필칭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외친다. 학문을 닦아 정치를 한다는 뜻에서 선비들을 사대부(士大夫)라 부른다. 그러나 선비들이 다 정치에 나섰던 것은 아니고, 또 그것을

    중앙선데이

    2009.05.02 19:53

  • 김준오 10주기 유고 평론집

    김준오 10주기 유고 평론집

     문학평론가 설초(雪草) 김준오(1937∼99)의 미출간 원고들을 묶은 평론서 『현대시와 장르 비평』(문학과지성사)이 그의 10주기에 맞춰 최근 출간됐다. 설초가 쓴 『詩論(시론)

    중앙일보

    2009.03.30 02:36

  • [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물의 에피파니 혹은 심연의 자화상 -한강론 이학영 1. 심연에 드러난 이방인의 초상 초상화나 자화상 가운데에는 외관의 충실한 모사(模寫)와는 거리가 먼 작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중앙일보

    2008.09.18 01:17

  • [고은 시인 인터뷰] “내 시의 본적지는 한국전쟁 폐허”

    [고은 시인 인터뷰] “내 시의 본적지는 한국전쟁 폐허”

     허리께까지 오는 대문은 손님을 기다렸다는 듯 한 뼘 쯤 열려 있었다. 담벼락에 위태롭게 매달린 낡은 초인종이 두 번 울리자 고은(75) 시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을 첫 손님이

    중앙일보

    2008.09.02 01:50

  • 내가 메시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내가 메시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수행승으로 꼽히는 사람은 테베의 세인트 폴(St. Paul of Thebes)이다. 폴에 관해서는 유명한 라틴 벌게이트 성서번역자 제롬(St. Jerome,

    중앙선데이

    2008.04.20 04:34

  • [분수대] 스노보크라시

    [분수대] 스노보크라시

    근대 이전에 속물(snob)은 지위가 낮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영국에서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시험 명단에서 일반 학생을 귀족 자제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 옆에 적어두

    중앙일보

    2008.03.07 20:00

  • 21세기 중국문화지도 문학 3. 중국 당다이(當代) 문학의 흐름과 계보

    21세기 중국문화지도 문학 3. 중국 당다이(當代) 문학의 흐름과 계보

    중국 문학사는 1949년이 분기점이 된다. 1840년 아편전쟁부터 1919년 5·4운동까지를 진다이(近代), 1919∼49년을 센다이(現代)로 부르는 시기 구분에 따라 49년 중

    중앙일보

    2008.03.07 05:00

  • 이 길 끝나는 곳에 한국 연극의 희망이…안치운

    이 길 끝나는 곳에 한국 연극의 희망이…안치운

    관련기사 안치운과의 5분 토크 자신의 글은 피로 쓰여졌다고, 글이란 모름지기 피로 써야만 한다고 니체는 말했다. 비록 나는 흡혈귀가 아니지만, 진정 피로 쓴 책들을 좋아한다. 그

    중앙선데이

    2008.02.03 01:44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나는 매우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나의 아버지와 엄마가 모두 소년·소녀 시절부터 기독교를 자신들의 삶의 신앙체계로 받아들인 사람들이었다. 요즈음과는 달리 20세기 초엽,

    중앙선데이

    2007.11.25 02:33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여기 보이는 통곡의 벽(Wailing Wall)은 헤롯 대왕이 지은 제3성전의 서벽(Western Wall)이다. BC 960년에 완성된 솔로몬 성전(제1성전)의 자리에 세워진

    중앙선데이

    2007.11.24 19:41

  • 시대를 끌어안은 지성 40년

    시대를 끌어안은 지성 40년

    사돈 성대경 교수가 준 아호 청사(晴蓑)는 백낙청(白樂晴)에 기대어 한 글자를 더했다. ‘맑은 날의 도롱이’라는 뜻이다. 늘 준비가 철저한 사돈의 삶과 가치를 기리었음 직하다.

    중앙선데이

    2007.11.03 21:42

  •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의 월드] 베네딕토 16세는 '라칭거'와 달라야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의 월드] 베네딕토 16세는 '라칭거'와 달라야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으로 불리던 과거 성향을 그대로 간직한다면, 그는 요한 바오로 2세보다 훨씬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다. 요한 바오로는 ,

    중앙일보

    2005.05.08 20:40

  • [Book/즐겨읽기] 아름다움에 얽힌 추악한 욕망

    [Book/즐겨읽기] 아름다움에 얽힌 추악한 욕망

    서양미술 사건수첩 세기 신이치 지음, 황성옥 옮김 아트북스, 240쪽, 1만6500원 화가 이중섭(1906~56)의 유족이 50여 년 고이 보관해왔다는 그림이 깜짝 쇼처럼 경매에

    중앙일보

    2005.04.29 20:45

  • [권영빈 칼럼] 왜 지성의 위기인가

    사방에서 노무현 정권과 노 대통령을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택시 운전사부터 대기업 사장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아낙네부터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입 달린 사람치고 이 정권과 대통

    중앙일보

    2004.11.18 18:40

  • '쿨'의 본성 분석한 문화연구서

    바야흐로 '쿨'하길 권하는 시대다. 쿨하다는 것은 연인과 이별하는 즉시 전화번호를 가차 없이 지우는 것이다. 쿨한 사람은 덧없는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못 믿을 직장에 연연하지 않는

    중앙일보

    2003.10.31 16:44

  • 영화 '오아시스'의 凱歌

    마침내 베니스 영화제를 정복했다. 어제 폐막한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감독상·신인배우상을 받아 6개의 본상 가운데 2개를 따냈다. 지난 5월

    중앙일보

    2002.09.10 00:00

  • '싸움꾼 아랍' 편견을 벗긴다

    서구인들이 '이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폭력과 광신과 섹스, 이 세 가지라고 한다. 시퍼런 언월도를 휘두르는 무어인의 광폭함, 머리를 흔들며 미친

    중앙일보

    2002.08.31 00:00

  • 김춘수의 시선으로 詩 100년史 알짜뽑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

    중앙일보

    2002.05.11 00:00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92)

    그날 밤. 김양은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종부형 김흔과 대취할 만큼 술을 마셨으나 오히려 헤어져 자리에 눕자 정신이 말똥말똥하여 맑아졌다. 그는 팔베개를 하고 누워 정명부인으로부터

    중앙일보

    2001.12.11 00:00

  • 황현산교수 "미당의 과오는 시에서 이미 예고"

    친일.친독재 등 미당 서정주(1915~2000)시인의 '정치적 과오'는 그의 '허용의 시학(詩學)'에서 비롯됐다는 평론이 나왔다. 문학평론가 황현산(고려대 교수)씨는 '창작과비평'

    중앙일보

    2001.11.20 00:00

  • [기획 리뷰]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문학의 위엄을 훼손시키는 졸속적 양산주의, 비문학적 명망 조성을 통해 문학 매상을 실천하는 상업적 탤런트주의,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시를 더욱 알 수 없는 소리로 만드는 것이 소

    중앙일보

    2001.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