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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울창한 봉곡사 가 보셨나요
소나무 향기 가득한 봉곡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세상 시름이 잊혀질 듯 상쾌하다. ‘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여름에야 온통 나무들이 초록빛이지만 겨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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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Stopping 쇼핑 外
◆Stopping 쇼핑(에이프릴 레인 벤슨 지음, 홍선영 옮김, 부키, 424쪽, 1만4800원)=과도한 쇼핑의 경향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대책을 모색한다. 인간관계,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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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효종을 좌절시킨 김육의 애민 고집
잠곡(潛谷) 김육(金堉)의 영정 : 대동법 실시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김육은 조선 최고의 경제 전문가였다. 젊은 시절 가평에서 하층민들의 힘든 생활을 몸소 체험했던 그는 영의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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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로 생산 줄면 가격 오를 듯 … 투기 세력 갑자기 빠지면 급락할 수도
올 추석 주부들 시름이 깊었겠다. 봄철 이상저온 현상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낙과(落果)가 많아지고 채소 작황이 좋지 못해 차례상 비용이 훌쩍 올랐다. 한국물가협회가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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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은 풍성한데…
가벼움에서 무거움으로 그리고 다시 가벼움으로-. 살아가는 것도, 계절의 흐름도 그런 것 같습니다. 봄에 시작한 가벼움이 가을의 무거움을 지나 겨울로 가고, 여린 초승달이 꽉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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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자살은 ‘극단적 패배’다. 끝까지 버티자!
Q : 직장생활에서 행복한 순간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 인생이 그렇듯이 대부분의 시간을 불행하게 보내다가 아주 가끔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이 직장생활이라고 해야겠죠. 그런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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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구절(句節)도 형식을 맞추자
문장을 쓸 때 구(句)와 절(節)도 앞 구나 절의 형식과 똑같이 맞춰주는 것이 독자가 뜻을 이해하기 쉽다. “1965년 쌀로 술 빚는 일이 금지되면서 등장한 ‘밀가루 막걸리’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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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았다 거기, 꿈이 있었다
비행을 해본 사람들은 너나 없이 말한다. “하늘에 있는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어릴 때 꿈을 접지 못한 이부터 우연히 비행을 접한 후 인생의 항로를 다시 정한 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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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좋아도 제 대접 못 받는 국내산 육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일단락된 지난해 봄에 경험한 일이다. 서울 강남의 한 농협 판매장에서 육우를 판매하고 있었다. 당시 판매직원이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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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은 좋아도 제 대접 못 받는 국내산 육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일단락된 지난해 봄에 경험한 일이다. 서울 강남의 한 농협 판매장에서 육우를 판매하고 있었다. 당시 판매직원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 “우리 농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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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팔의 유언 “아들아, 난 세상이 심심해서 죽는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중구 청계천 7가 변에 자리 잡은 장소팔 선생 동상. 지난해 12월 28일 제막식이 열렸다. 조강수 기자 2002년 4월 21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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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팔의 유언 “아들아, 난 세상이 심심해서 죽는다”
서울 중구 청계천 7가 변에 자리 잡은 장소팔 선생 동상. 지난해 12월 28일 제막식이 열렸다. 조강수 기자 2002년 4월 21일. 서울 반포동 한 아파트에서 와병 중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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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차로, 마음으로, 책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많은 설레임과 아쉬움, 혹은 약간의 처연함이 엇갈리는 세밑이다. 시간의 여울이라 할까. 흐르는 세월 속에서 잠시 멈춰,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말이다. 이런 때면 정색을 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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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동화 쓰는 벗을 보내며
벗이여, 인생은 들에 핀 풀꽃처럼 피었다 스치는 바람결에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인간의 사랑은 경외하는 하느님에게 처음부터 한결같고 대지의 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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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불황 속 희망의 싹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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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을아, 웬 걸음이 그리 빠르니
단풍색은 빨간색만이 아닙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세상의 아름다운 색은 모두 다 있습니다. 반짝이는 빛의 색도 포함해서 말입니다.해마다 이맘때면, 그러니까 하늘이 부쩍 키가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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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자식 같은 술’ 복원한다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寒松孤店裡 高臥別區人)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개울가에서 산새와 이웃하네(近峽雲同樂 臨溪鳥與隣) 하찮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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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장원 우물 장예은 수압에 갇힌 파문은 환각의 골이 깊다 뚫어져라 바라보던 저문 물의 눈빛에 손가락 깨물며 젖던 무명고쟁이 꽃무늬들 무릎에 들어와 날개 접는 새 한 마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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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쉬어감의 미덕
이미 덥혀질 대로 덥혀진 아침, 컴퓨터를 켜고 e-메일을 여는데 시원한 물소리가 우렁차 귀를 쫑긋 세웠다. 한국고전번역원이 보내는 서울대 국문과 이종묵 교수의 고전 해설이었는데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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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박경철의 『시골의사 …』를 읽고
읽고 싶었던 책 표지를 모았다가 한쪽 벽면을 도배했다. 하얀 장판지에 제목만 뽑아서 띠지를 해놓고 보니 아름다운 시 한 편이 완성되었다 그 중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눈을 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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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를 떠나 시름을 잊고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식을 먹으며 건강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 휴대폰은 연결되지 않고 TV조차 없다. 자연을 만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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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門에 드는 자, 모든 망상을 버려라
범어사(梵魚寺)는 한국 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다. 원래 의상 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華嚴十刹) 가운데 하나인데 임진왜란 때 전소됐다. 그 후 큰스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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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장애 이긴 어머니의 사랑
나는 청각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다. 6년 전 태어나자마자 선천성 식도폐쇄로 수술대에 올랐던 아이는 퇴원 전 검진에서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청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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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프랑스병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탐험대는 황금과 함께 얄궂은 병(病) 하나를 유럽으로 가져왔다. 이 병은 16세기 초, 유럽 전역에서 맹위를 떨쳤다. 이탈리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