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낚시터에 앉아 세상얘기

    □…KBS 제1TV『어머니』(22일 밤3시35분)=최종회. 낚시터에 나란히앉은 김현과 박여사는 오랜만에 세상시름을 잊는다. 제발 이제는 자신도정년퇴직시켜달라는 박여사의 말에 김현은

    중앙일보

    1988.04.22 00:00

  • (2)수로로 연결된「동양의 베니스」소주-청강 김영기

    나는 남중국의 삼주, 즉 항주·소주·양주 등지를 여행하면서「몽상삼주오십재」(50년간 꿈에만 보던 세 고을) 란 글귀를 지어 혼자서 읊었다. 9월13일 중국 제2의 예향소주를 방문했

    중앙일보

    1988.02.26 00:00

  • 춘분

    당대의 문장가 고황은 자존심이 대단해 좀처럼 남의 시를 칭찬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시고를 들고 찾아온 10대소년 백거역를 우습게 보았다가 크게 낭패했다는 일화가 있다. 소년의 시

    중앙일보

    1987.03.21 00:00

  • 매 맞는 아내

    현진건의 단편『빈처』가 생각난다. 1921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무명작가의 아내가 가난에 쫓기며 사는 얘기다. 어느날은 끼니가 없었다. 그의 아내는 「모본단 저고리」라도 전당포에

    중앙일보

    1986.11.13 00:00

  • 역광선

    정국 다시. 경화, 혼미 국면에. 국회의원은 뭣하라고 뽑아줬는데. 신보수회, 민중민주당 창당 발기. 「민중」자 함부로 써도 되는 건지 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그놈들은 최루

    중앙일보

    1986.05.24 00:00

  • “축하해줄 아들 이제는 어디에...”|고 이호영 일경 어머니 원점순씨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어버이날을 축하해줄 아들은 이제 영영 사라졌습니다』 어버이날인 8일 상오 10시 서울 성북경찰서 앞뜰에서 거행된 아들 이호영 일경(22?부산산 전문대 2

    중앙일보

    1986.05.08 00:00

  • 어버이가 서야할 자리

    이 어수선한 세상에 「어버이 날」을 보내며 오늘의 어버이가 설자리를 생각해 본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겐 『공부해라, 공부해라』하는 것이 최대의 덕목이요, 대학에 다니는 자녀들에

    중앙일보

    1986.05.08 00:00

  • 우리에게 바람 세찬 건물 성장의 징표

    성탄절에서 설날로 이어지는 연말 연시는 1년중 가장 긴 축제의 분위기가 지속되는 시절이다. 먼 곳,가까운 곳에서 오랫동안 뜸했던 사람들의 인사가 글로 오고가고, 귀성이다 세배다 해

    중앙일보

    1984.12.29 00:00

  • 「먹자판초대장」과 노동의욕

    세상이 온통 먹자판, 놀자판이 되어 가는가 싶은 요즈음이다. 일간지의 면수는 증면되지 않고 있는데도 새벽에 배달된 신문을 집어들면 제법 무게를 느낄 정도로 무엇인가 속이 차있다.

    중앙일보

    1984.07.21 00:00

  • 만추|박영옥(인천시남구도화동 운산기계공고)

    황가옆에 난초분(분) 애지중지 살피느라 한 여름내 꽃 피우던 뜰앞 화분 얼리겠네 간밤에 불던 삭바람에 한기 도는 늦가을 아침 썼다가 지우고 또 썼다가 지우고 이날 이때 그려봐도 비

    중앙일보

    1983.11.19 00:00

  • 집성촌 글읽고 농사지으며 화목한 3백여년

    지금은 금성시가 된 나주읍에서 송정리로 가는 지방도를 따라 3km쯤 들판에 잔물결처럼 일렁이는 야산기슭 l백여호 마을이 아늑하다. 금성시석현동. 본래 이름대로「돌고개」라야 이고장

    중앙일보

    1983.11.12 00:00

  • 세류청론 홍사중|「좋은 집안」의 명절

    과년한 딸을 가진 집안네에 하루는 중신어미가 찾아와서 신랑감을 소개했다. 중신어미는 『집안좋고 신랑좋고…』하고 한바탕 신랑집 선전을 늘어놓았다. 이말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좋은

    중앙일보

    1983.09.16 00:00

  • 놀을 보며

    저무는 산등에 앉아 누가 불을 당기는가 이 세상 모든 외로움이 서녘 하늘에 널려진다. 장미빛 사추의 꽃잎은 피어나고, 흩어지고. 힘겨운 시름들이 소리 없이 묻힌다. 피 도는 목숨,

    중앙일보

    1983.08.27 00:00

  • 곡성 「돌실나이」기능보유자 김점순 할머니(67세)

    나지막한 돌담을 사이로 하고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전남 곡성군 석곡면 죽산리. 『세상에는 할 일 없이 / 청삼을 째여내고 / 배를 다리네 다리요 / 가리씨장 스와놓고

    중앙일보

    1983.02.24 00:00

  • 백결선생도 「영해」

    박제상은 김씨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었다. 그가 바로 「방아타령」으로 유명한 백결선생이다. 백결의 이름은 박문량. 벼슬을 마다하고 청빈의 일생을 살아온 그는 너무 가난해서 옷을

    중앙일보

    1982.12.18 00:00

  • 호숫가에서

    한파람 물살 건너 생명 열어 빛을 쌓고 수심한 고요마다 하늘안고 잠이 들때 홀로이 줍던 꿈소리 물안개로 일어선다. 한우리 동그마니 머무르는 솔바람 끝 세상일 시름잡아 수평으로 가

    중앙일보

    1982.11.06 00:00

  • 얼굴

    요즘 신문엔 연일 뭇 사람들의 얼굴이 등장한다. 자랑스럽고 흐뭇한 얼굴들은 아니다. 심통과 초조와 우 울의 극치들이다. 이런 얼굴들이 신문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시정 인들의 마음도

    중앙일보

    1982.05.18 00:00

  • 시조 (중앙일보가 펼치는「겨레시」짓기 운동)

    임완기 이따금 친구들과 술잔을 나눠보니 오가는 얘기속에 세사가 깃들었고 끈끈한 하루의 피로 한잔 술로 풀어본다. 시름 겨워 취했다는 막역한 내 친구여 세상사 정한이야 누구나가 다

    중앙일보

    1982.02.13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막내딸

    봉곳한 젖 망울이 아가 티를 벗는 너. 어릿광 묻은 뺨에 옹달샘 옴폭 팰 때, 살짜기 보였다 숨는 젖니 빠진 자국 하나. 살 오른 볼기 짝 토닥토닥 다독일제, 올려보는 눈 망울이

    중앙일보

    1981.08.22 00:00

  • 봄의 시

    시인은 겨울이 오는것을 보고 성급하게 봄을 기다린다. -내 입술 통해 아직 잠깨지 않은 세상 향해/예언자의 나팔소리 되라! 오 바람이여/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 「셀리」의『

    중앙일보

    1981.03.25 00:00

  • 이카루스의 비행-강능원

    조민기 걱정할 거 없어. 내가 당장 소개시켜 주지. 지금쯤 천사님이 문밖에 와 계실 거야. 내 얘기를 듣고 너무나 감동해서 막 잠을 청하려다가 부리나케 옷을 입으시고 이리로 달려왔

    중앙일보

    1981.01.14 00:00

  • 이영춘 박사

    풍한 세상에 청신한 바람처럼 살다가는 사람들이 때때로 있다. 이영춘 박사의 생애가 그런 경우다. 반세기를 두고, 농촌에 묻혀 의료봉사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77년의 희수. 그는

    중앙일보

    1980.11.27 00:00

  • "두만강 푸른물에…" 김정구씨에 문화훈장

    원로가수 김정구씨(65)가 우리나라 대중가요가수로는 처음으로 정부가 주는 문화훈장을 받게됐다.(2O일 중앙국립극장 「문화의날」기념식장서수여). 김씨는 『눈물젖은 두만강』.『낙화삼천

    중앙일보

    1980.10.17 00:00

  • 김삿갓의 유언

    1807년 양주에서 출생. 1863년 무등산기슭 동복의 어느 양반집 사랑방에서 과객으로 죽음. 그사이 남긴 것은 하나도 없고 그저 수많은 시와 일화뿐. 김삿갓, 본명 김병연의 일생

    중앙일보

    1978.10.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