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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 읽기] 사람은 도시를, 도시는 역사를 만들었다
도시와 인간 마크 기로워드 지음, 민유기 옮김 책과함께, 688쪽, 4만8000원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몇 년 전 파리 한 복판에 전에 볼 수 없었던 종합 위락시설 하나가 들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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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동 교수의 '세계 경제의 핵 화교' ⑪] 골드러시 쿨리, 세계 최대 차이나타운 건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곳의 차이나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크기로 유명하다. 화교들은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자리를 잡고 성장을 이뤄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지에 둥지를 틀었다. 같은 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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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교사 정년 퇴임한 시인 김용택
축담 갈라진 틈에 민들레가 용케 뿌리를 내렸다. 시인의 게으름인가. 시인이 아껴서인가. [권혁재 전문기자] 맛을 즐기는 이에게 섬진강은 ‘재첩국과 참게탕’으로, 풍류를 아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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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팔레 가르니에
1858년 1월 14일 나폴레옹 3세와 황비 유게니가 르 펠레티에 극장에서 오페라 관람을 마치고 마차에 오르려는 순간 아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세 발의 폭탄이 터지면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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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
1876년 8월 13일 독일 바이에른의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이른 아침부터 유럽 전역에서 온 유명 인사들로 붐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개막 공연 ‘라인의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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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파리에서 택시를 타고 '파리 오페라'로 가자고 하면 택시 기사가 반드시 묻게 돼 있다. "가르니에 아니면 바스티유 중 어디로 갈까요?" 1989년부터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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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책 읽기' 역사 들춰 시대를 읽다
읽는다는 것의 역사 (원제 A History of Reading:In theWest) 로제 샤르티에 외 엮음, 한국마케팅연구소 이종삼 옮김, 742쪽, 3만5000원 같은 책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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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아직 오지 않은 유교
유교 코드가 새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시아 삼국 가운데 유일한 현상이다. 일본은 근대화에 대한 자신감에 차 과거에 대한 향수가 없으며, 중국은 당면한 근대화 프로젝트에 바빠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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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중국 지도자들의 고민
지난 세기말 우리가 겪은 냉전의 종식과 이데올로기 시대의 폐막에 세계 각국은 그동안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 특히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기치 아래 국가와 사회의 발전 방향은 물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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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인드 없으면 해외서 낭패
30대 사업가 정모씨는 1990년대 현대건설에 근무하던 시절 서울 가양대교 건설현장을 잊지 못한다. 당시 감리를 맡았던 영국계 회사가 답답할 정도로 꼼꼼하게 일처리를 해 하루이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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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유럽 중심주의'라는 거품
개화기의 지식인 유길준은 '서유견문'에서 백인은 문명 선도자이고, 적종인(赤種人, 얼굴 붉은 아메리칸 인디언)은 야만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명백한 인종주의 편견이다. 이런 관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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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불온한 정신'
불온한 정신/김춘식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4천원 순수도 낭만도 혁명도 사라진 90년대 세기말의 문단을 괴롭게 지켜보며 끝까지 문학을 옹호하려했던 저자의 문학사랑이 넘쳐나는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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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49명이 넘는 남자와 동침
프랑스의 한 여성 현대미술 평론가가 자신의 성(性) 을 완전히 노출시켰다. 30여년간 성생활을 책을 통해 털어놓는 전위예술 행위랄까. 신간 『카트린 M의 성생활』은 문학장르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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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 실용서] 카트린 M의 성생활
프랑스의 한 여성 현대미술 평론가가 자신의 성(性)을 완전히 노출시켰다. 30여년간 성생활을 책을 통해 털어놓는 전위예술 행위랄까. 신간 『카트린 M의 성생활』은 문학장르의 개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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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신경제 호시절
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별세하고, 에드워드7세가 즉위했다. 빌리 하스는 이 해를 벨 에포크(bellepoque) , 즉 세기말과 세기초 문화와 예술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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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신경제 호시절
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별세하고, 에드워드7세가 즉위했다. 빌리 하스는 이 해를 벨 에포크(bellepoque), 즉 세기말과 세기초 문화와 예술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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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발견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성 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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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랜드마크를 찾아서] 2.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대혁명의 노도(怒濤) 가 휩쓸고 지나간지 2세기가 지난 오늘. 파리의 바스티유 광장은 여전히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혁명의 거리'다. 사회주의자건 시장경제 신봉자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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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랜드마크를 찾아서] 2.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대혁명의 노도(怒濤)가 휩쓸고 지나간지 2세기가 지난 오늘.파리의 바스티유 광장은 여전히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혁명의 거리’다. 사회주의자건 시장경제 신봉자건,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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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 오르세 미술관
화가는 물감 주머니를 꺼냈다. 공같이 볼록한 돼지 방광. 송곳으로 방광을 살짝 찔렀다. 물감을 짜기 위해서였다. 퍽! 주머니가 너무 팽팽했는지 방광이 찢어지고 그 틈으로 유화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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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빛 예술의 향기] ③ 파리-오르세 미술관
화가는 물감 주머니를 꺼냈다. 공같이 볼록한 돼지 방광. 송곳으로 방광을 살짝 찔렀다. 물감을 짜기 위해서였다. 퍽! 주머니가 너무 팽팽했는지 방광이 찢어지고 그 틈으로 유화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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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건축 화두는 '공동체 정신'
지난 20세기는 세기말적 위기 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19세기가 이룩한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은 일반 시민들에게 부의 축적과 신분계급의 상승을 가져다 주었으나 이에 익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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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건축 화두는 '공동체 정신'
지난 20세기는 세기말적 위기 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19세기가 이룩한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은 일반 시민들에게 부의 축적과 신분계급의 상승을 가져다 주었으나 이에 익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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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로 맞추자] 시각예술 새흐름
지난 세기는 한마디로 대중예술의 시대였다. 복제예술의 총아로 등장한 영화는 예술관람 형태와 소통구조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 왔다. 예술작품(흔히 말하는 고급예술)이 갖고 있던 아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