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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미국의 여소야대
여소야대(與小野大)상황은 미국에선 흔하다. 민주당 출신의 빌 클린턴 대통령도 취임 후 첫 2년을 제외하곤 6년 동안 거야(巨野) 공화당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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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택] 고어 표 더 얻고 질수도
7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은 미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선거의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 '롤러 코스터 선거-' . 미국의 내로라 하는 선거 전문가들과 신문.방송 기자들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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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칼럼] 한국에 무관심한 프랑스
어떻게 이산가족의 상봉을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남과 북에서 동시에 펼쳐진 감동의 드라마를 보면서 난 15년 전 프랑스 대학에서 한국 정치학과 역사학을 공부하면서부터 가졌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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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우익 "대동아 전쟁은 아시아 해방전"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이 만든 역사 교과서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연대기를 빼고는 고대, 근.현대사를 거의 새로 썼다.'역사 반란' 이다. 전후 일본의 역사교육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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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세상 바꿔보기] 거세 사회
불황과 실직에 노숙까지 겹치면서 '고개 숙인 남자' 가 우리 사회 화두로 등장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우리 사회는 남자 기를 꺾는 추세로 가고있다. 육체는 속된 것, 플라토닉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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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협상은 왜 하며 어떻게 하나
의약분업 제도의 시행을 놓고 지난달에는 의사들의 집단파업이 있었다. 파업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이해 당사자들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조절할 수 있는 협상력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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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외교관 금기사항도 모르나
지난 7일자 중앙일보에 게재된 일본대사관 미치가미 히사시 참사관의 '한국이 진짜 바뀌어야 할 것들' 제하의 시론을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그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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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총리 또 천왕중심 '국체' 발언
[도쿄=연합] '신의 나라' 발언으로 지지율 급락 등 곤욕을 치르고 있는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전의 '천황 중심 국가체제' 를 의미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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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외교분쟁과 선례
1982년 발발해 아르헨티나의 패배로 끝난 포클랜드 전쟁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섬 영유권 분쟁이었다. 그러나 무력충돌이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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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돼 당진간 이인제, "JP는 지는 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2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서산에 지는 해' 에 빗댔다. 충청권의 미래를 책임질 '새 태양론' 도 거듭 역설했다. 충청권 리더의 교체를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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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핀란드의 여성 대통령
우리가 독립을 되찾으려고 일제에 항거하며 피를 흘렸던 3.1운동 81주년인 오늘 핀란드는 첫 여성 대통령을 맞는다. 외무장관이던 타리야 할로넨 여사가 오늘 제 11대 핀란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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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소사] 1963년 1월8일
1963년 오늘. 영하 14도의 추운 날씨속에 일본 프로레슬링의 영웅 역도산이 서울에 왔다. 함경남도 홍원군 출신인 그는 레슬링 선수가 돼 험상궂은 미국 선수들을 눕히며 2차세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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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이것이 궁금하다] 쿠르드족
◇ 독자질문:쿠르드족과 터키의 관계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쿠르드족은 터키 동부에 거주하는 1천여만명과 인근 이라크.이란.시리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등에 흩어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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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은…]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은 1차 세계대전 당시 공산 쿠데타로 집권한 러시아 볼셰비키당이 1919년 기존 사회주의 국제연대조직인 '제2인터내셔널' 을 깨고 '코민테른' 이란 독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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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Boot O.S.T.
저물어가는 20세기를 언급하자면, 또는 그 역사를 되짚어 나간다면? 돌이키고 싶지도 않지만 도저히 부정할 수도 없는 그 역사라는 소용돌이의 중심부에는 언제나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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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9. 獨 게르만 민족주의 부활하나
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동.서독인들은 "우리는 하나의 국민'(Nation)'이다" 는 구호를 외쳤다. 얼마 뒤 이 구호는 "우리는 하나의 민족'(Volk)'이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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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9. 동유럽 민족주의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으로 엮은 '세기를 넘어' 시리즈의 아홉번째로 '동유럽 민족주의' 를 마련했다. 서유럽 국가들이 민족국가를 초월한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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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슈뢰더…개혁정책 후퇴 가능성
베를린 시의회 선거까지 여섯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내리 패배하면서 독일 집권 사민당을 이끌고 있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잇따른 주의회 선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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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민당 텃밭서도 참패
[파리〓배명복 특파원, 채인택 기자] 지난해 9월 집권 이후 실시된 다섯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모두 참패했던 독일의 집권 사민당(SPD)이 전통적 아성이었던 베를린 시의회 선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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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칼럼] 독일, 미래로의 천도 -테오 조머
화물 트럭들이 본과 베를린을 잇는 아우토반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이미 새로운 수도 베를린에 정착했고, 다음달 7일이면 새로 단장된 의회의 유리지붕 아래에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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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따라잡기] 다게스탄.체첸 사태 배경
◇ 지역.역사 = 러시아 남부 카프카스 산맥 주변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체첸 ▶다게스탄 ▶잉구슈^남.북 오세티야 등이 모여 있다. 영어로 코카서스라고 불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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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또 美대륙 적신 '케네디만가'
미국인들은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과학의 개가 (凱歌) 를 이야기 하면서 주말을 보낼 참이었다. 69년 7월 20일 오후 4시17분 두 명의 우주인이 달 표면 '고요의 바다' 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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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인터뷰]자크 아탈리 佛플래닛 뱅크 총재
자크 아탈리 (56) 플래닛 뱅크 총재는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수재' 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인문.사회.자연과학에 대한 탄탄한 학문적 토대와 문학.음악.연극.영화를 아우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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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국위협' 선전은 군사大國化 은폐 전략
중국은 17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배 뒤 다짐한 세계평화 공약을 위반하면서 군사대국화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례없이 강력히 비난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논평기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