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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수필 잔인한 갑인년
박화성 언제부터인지 내게는 그 해의 제야에서 『감사합니다』를 되풀이하는 버릇이 생겼다. 새해의 첫새벽에 장안에 울려 퍼지는 보신각의 인경소리를 들으면서야 비로소 지난해의 무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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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오영진씨 심장병으로 별세
『맹진사댁 경사』등 많은 희곡과「시나리오」작품을 남긴 극작가 오영진씨가 29일 상오11시 심장병으로 입원 중이던 이대부속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8세. 오씨는 일제 때 경성제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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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잠드십시오 박진 선생님|유한철(평론가)
박진 선생님, 막은 내렸읍니다. 홀홀히 떠나셨지만 마지막 밤에는 젊은 연극인들이 모두 모여 선생님의 떠나심을 슬퍼했읍니다. 선생님이 우리나라 연극사의 산 증인인 것쯤은 다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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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산 총재 신민 당장 엄수
고 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영결식이 2일 상오10시 남산 야외음악당 광장에서 신민 당장으로 엄수됐다. 지난달 28일에 별세한 유 총재의 유해는 이날 고향인 충남 금산군 진산면 읍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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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주만 선생 영전에
당신이 별세하셨다는 변보를 듣자오니 놀라운 가슴, 벅찬 슬픔을 누를 길 없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소중히 간직하고 지키던 스승의 길이 이처럼 막중하고 거룩한 것이었던가 남기신 뜻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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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강용흘 선생을 추모함
초당 선생이 별세 하신 지 1년을 맞으면서 초당 선생과 동향인 필자는 문득 고향 홍원에서 중학교 다니던 시절 은사 한우건 선생께서 들려주시던 초당 선생 이야기가 생각났다. 초당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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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씨 사회장 오늘 영결식
지난 23일 낚시질을 가던 도중 불의의 교통 사고로 별세한 고 동은 이재학 선생의 사회장 영결식이 27일 상오 10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201 자택 앞 광장에서 엄수됐다. 명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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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출신 전은 청년·우국지사 규합 사회당을 청년학원으로 개방, 독립군 양성
1970,8년도 위원들 속에는 고찬념과 전덕기란 사람이 있다. 이 두분은 다같이 의쟁부와 종군부 위원을 겸하고 있다. 전회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두 분은 박 서양과 마찬가지로 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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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 미망인 유해|71년만에 고국에 돌아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미망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가 7일 하오 8시30분 강남 「필립안」씨 (68·미 ABC 「텔리비젼」 전속 「탤런트」)와 장녀 「수산 안」 여사 등 유족에 의해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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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 전창근씨 별세
영화계의 원로인 전창근씨 (사진)가 19일 하오 6시 지병인 고혈압으로 경기도 고양군 삼각산 속에 있는 효자암에서 별세했다. 향년 66세. 1929년 중국에서 영화계에 투신한 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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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그 보존을 위한 시리즈
벼루(연)는 지·필·묵과 더불어 『문방사우』 가운데 『일우』. 수명으로 마지면 제일 길어 서재주인과 합께 일생을 같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사흘동안 세수는 못해도 벼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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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성리학 이론가 고봉 기대승
성균관이 주최한 고봉 기대승 선생 4백주기 기념강연회가 14일 하오 2시 신문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조선왕조성리학과 고봉선생의 사상」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이을호 박사(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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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규 옹 별세
독립투사이며 초대 감찰위원을 지낸 회관 이을규 선생(사진)이 11일 상오 서울 동대문구 이문 동163의82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만 관 선생은 대동사건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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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에 몸바쳐 한평생
17일 별세한 전 진명여고 교장 이세정 옹(77)은 평생을 교육에 바친 교육계의 원로. 그의 교단생활 50여 년은 참된 교육자의 생애였다. 이 옹은 1895년 서울에서 출생, 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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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교통부 장관
신임 김신 교통부장관은 고 백범 김구선생의 외아들. 62년 공군 참모총장을 장성환씨에게 넘겨준 그가 이번에는 장씨로부터 장관직을 넘겨받았다. 중국에서 태어나 중국서남대학과 중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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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에 반생 불태운 정치 5년 생|새 신민당 수 김 홍일 씨의 어제와 오늘
새로 신민당당수로 선출된 김홍일씨는 중국과 만주벌판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반생을 불태운 항일독립투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98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난 김 당수는 17세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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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 백영무씨 별세
독립유공자 백영무 선생이 21일 상오 8시 40분 서울 성북구 미아9동 20통 6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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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6화-창군전후(1)이경석.
구한말 군대 해산령이 내린 것은 1907년7월. 이때 한국무관학교에는 지청천·이응준·김석원 등 40여명이 재학하고있었다. 군대 해산령에 따라 무관학교의 문도 닫혀져 재학생 4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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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배 김일섭|서은숙
신문에서 김일섭씨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기사를 읽고 나니, 이미 작년에 별세하신 김활란 선생과 함께 65년 가을 수덕사에 마주 앉아 있던 일이 떠오른다. 김활란 선생과 김일섭씨는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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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제자는 필자|제4화 명월관(17)|선언문낭독 후 총감부에 통고 옥고1년…출감 넉달만에 별세
고종황제의 인산 날을 2일 앞둔 1919년3월1일 손병희 선생께서는 명월관별관인 태화관으로 가기 전에 제동자택에서 점심을 들었다. 이날 아침부터 여러 군데서 전화가 요란스럽게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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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법의원
도산안창호선생의 비서를 지냈고, 해방후에는 입법의원을 역임한 황진남씨(73·사진)가 5월13일 오끼나와에서 별세, 지난 13일상오 11시30분 미군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유해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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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해방에서 환국까지
1907년은 구한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기가 된 해이니 역사상 유명한 해아밀사사건이 발생한 것이 그해 6월이요, 그 일로 말미암아 고종황제가 양위를 한 것이 7월20일이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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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선생
김활란 여사의 호는 우월이다. 그러나 정작 「우월」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헬렌」이 더 유명하다. 『하늘에도 밝은 달이 있는데 이 땅에 또 하나 달이 있으니 그이가 김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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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실천자「간디」 탄생 백주년 그의 생회와 사상
인도대륙이 이 세상에 내놓은 위인들이 많지만, 사랑·자비·평화의 종교를 편 석가모니의 다음으로는 아마도 「마하트마·간디」와 어깨를 겨를만한 인물이 없다. 중국의 손문선생이 중국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