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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안중근, 한·중·일 평화공존 사상 싹 틔웠다
━ [근현대사 특강] 26일 하얼빈 의거 114주년 20세기 초 동아시아의 대석학 량치차오(梁啓超·1873~1929)는 ‘추풍단등곡(秋風斷藤曲’)을 지어 안중근의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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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다린거야?" 막내딸의 눈물…그제야 엄마 심장은 멈췄다 [김은혜의 살아내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임종을 앞둔 환자 곁을 지키다 보면 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종종 겪곤 한다. 하늘에서,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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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돌보는 관대한 조부모, 문제행동 땐 엄격 훈육해야
━ [천근아의 세상 속 아이들] 황혼 육아 상현이가 병원을 처음 찾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가을 무렵이었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생님에게 반항적이고 매사에 산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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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사느냐'…송해가 일깨워준 것 [뉴스원샷]
송해 선생이 KBS 전국노래자랑 사회를 보는 모습. ━ 전문기자의 촉: 송해 선생의 건강수명 '국민 MC' 송해 선생이 10일 우리 곁을 떠났다. 100여명의 후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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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정정했는데…허참, 민폐될까 간암투병 감춰왔다"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한 방송인 허참이 그동안 간암 투병 사실을 감춰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뉴스1 1일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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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공 다루기 연습 평생 실천, 일흔 넘어서도 축구 묘기
━ [죽은 철인의 사회] 한국 축구의 아버지 김용식 선생 1961년 6월 11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칠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김용식 감독(오른쪽 셋째)이 작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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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비대면 수업과 사라진 40분
박원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어김없이 수업 시간이 되면, 이제는 컴퓨터에서 ‘강의실’을 열어놓고 학생들의 ‘입장’을 기다리게 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컴퓨터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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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싫어요, 돈을 주세요…재기발랄 피가로의 등장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15) 1816년에 로시니가 초연한 〈세비야의 이발사〉는 로시니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에요. 이 대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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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줌바댄스, 내일은? 시집살이 아내의 '사생활'
━ [더,오래] 이한세의 노인복지 이야기(30) 영화 '퍼펙트 웨딩'의 한 장면. 영화 '퍼펙트 웨딩'은 예비 신부와 예비 시엄마 사이의 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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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 펜화공방]안숙선·김덕수 찢기고 부러진 북채
끝이 깊이 팬 안숙선 명창의 북채(위)와 가지만 쳐낸 탱자나무북채(가운데). 아래는 김덕수 선생의 부러진 북채. 테이프를 감았다. 어쩌다 안숙선 명창과 사물놀이 김덕수 선생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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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가 찍은 김영애의 마지막 모습
췌장암 합병증으로 9일 별세한 배우 김영애(66)의 마지막 촬영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9일 배우 차인표는 지난 2월 초 김영애가 ‘월계수 양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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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 김정남 피살 뒤 화제 되고 있는 7년 전 인터뷰는…
김정남의 죽음 뒤 화제가 되고 있는 2010년 6월 중앙SUNDAY 인터뷰 기사.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독극물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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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포트] 일본 초밥장인 후지모토 겐지의 김정은 면담 막전막후
북한에 아내와 딸 생존하나 아들은 2012년 방북 직전 의문의 죽음… 후지모토 겐지 5월 말 방북 시 북일관계에 새로운 돌파구 열릴까?2012년 7월 북한을 방문 당시 만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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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2015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 왼쪽부터 단편소설 부문 이재은씨, 시 부문 김소현씨, 문학평론 부문 방인석씨. [강정현 기자]소설 당선 소감썼다 지운 얘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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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아빠 찾는 세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악당 포스의 폴리페서
일러스트=임수연 수리는 ‘빨간 외로운 외투’를 쫓고 있었다. 아무리 쫓아도 가까워지지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소리쳤다. “빨간 외로운 외투! 빨간 외로운 외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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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수간호사 일기 ③] 내 부모 보내듯 펑펑 울다
내 부모 보내듯 펑펑 울다 6월 16일 어제 연락드린 B씨 보호자분이 아침부터 전화가 왔다. 긴 심호흡소리에 이어 조용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대신 마지막 편지를 읽어 달라’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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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르스 최전선' 을지대병원 수간호사 진료일기
을지대 병원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2주 동안 코호트 격리돼 중환자실을 지킨 수간호사 홍민정(40·여)씨의 진료 일기를 23일 공개했다. 홍씨는 1997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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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가인(歌人) 송창식
처음엔 밤 열 시라 했다. 그 다음 다행히도 시간을 앞당겼다. 그나마 당긴 시간이 밤 아홉 시다. 기인·외계인·천재로 불리는 가인(歌人) 송창식 선생이 통보한 인터뷰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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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천생 배우 김자옥
배우 '김자옥'의 부고를 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살면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묘한 덜컥거림이었다. ‘설마’라는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나왔다. 특별한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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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에 무료 진료소 차린 최호성 한의사
장애인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한의사가 천안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각종 장애로 병원 찾기가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해 조건 없이 대학 안에 무료 진료소를 차렸다. 해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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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75대 맏손 쿵샹 카이, 본사 방문
공자의 75대 적장손(맏손) 쿵샹카이(孔祥楷·73·사진 왼쪽) 선생이 8일 중앙일보를 방문해 홍석현(오른쪽) 중앙일보 회장과 공자와 『논어(論語)』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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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90세 ‘홍콩노인’ 저우서우천에게 손을 내밀다
1953년 홍콩을 방문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일리노를 영접하는 홍콩의 중국인 영수(香港大老) 저우서우천. 당시 92세였다. 김명호 제공 1949년 5월 중순, 중국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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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죽음 예고하듯, 상복 입은 ‘하얀 벼’ 기현상
정조 건릉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데 정조와 부인 효의왕후 김씨를 합장한 무덤이다. 사도세자 묘소인 융건릉 곁에 있다. 노론 벽파는 시신을 땅에 묻자마자 정조가 키워온 남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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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나는 모릅니다 아버지 건강 좋습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한국 언론 최초로 중앙SUNDAY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만났다. 마카오의 알티라 호텔 식당에서다. 그는 20대 여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