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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보고 가요" 위기 빠진 처녀 외면한 장군의 최후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옛이야기(48) 여성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본래 평소에 조용하던 사람이 한 번 폭발하면 어마어마하게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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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모더니즘, 그 뿌리엔 공자의 정신이 흐른다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15년 전쯤 『김수영론(論)』을 펴낸 적이 있는데, 독자들이 진지하게 읽어주고 자주 인용해주어 요즘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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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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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 “기자조선설은 중국 이민족 동화 정책의 산물”
1 평양 인근 평천리에 있는 기자정전기적지비(箕子井田紀蹟之碑)의 탁본. 비의 글은 ‘평양은 3000년 전 은나라에서 온 기자가 세운 옛 도읍…’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전혀 증명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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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화염조선 外
◆화염조선(박재광 지음, 글항아리, 357쪽, 1만8000원)=부제가 ‘전통 비밀병기의 과학적 재발견’이다. 임진왜란 때 육지에선 일본의 조총에 밀렸지만 바다에선 대형 화포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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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선비들은 …
‘노승도’, 규격 및 소장처 미상. [글항아리 제공] 옛 사람들의 눈물 : 조선의 만시 이야기 전송열 지음, 글항아리, 400쪽, 1만4800원 “우담꽃도 숨고 계수나무 향기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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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객석] 정광수 명창의 '遺作'
지난달 2일 94세로 타계한 판소리 명창 정광수옹이 노환으로 병석에 드러 누우면서 무대에 서지 못한 공연이 두 개 있다. 하나는 지난 10월 29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최로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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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
□…KBS제2TV 『전설의 고향』(22일 밤10시)=「노랭이전」. 빈털터리로 과거길에 오른 이생원. 그는 허기지고 추위에 떨며 어느 마을 주막앞을 지나치다가 고약한 황부자의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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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돌다만 「명기의 사랑」
시대극의 어려움은 단순한 「역사의 재현」이 아니라 「새로운 조명」에 있다. 지난 자취를 그대로 복원하는 차원에 머무르고 만다면 이는 예술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시대극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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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이 벗겨낸 양반위선
□…KBS 제2TV『해학드라머』(9일 밤8시50분)=「오유란전」. 평양성의관기 오유란은 평양감사 김생의 죽마지우로 낙방한 외로운 선비 이생이 김생의 호의로 별당에 거처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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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집안이 가난한 선비 이생은 자식이 배가 고파 울부짖자 견디다 못해 마을부자인 최부자에게 명당으로 소문난 선산의 문서를 맡기고 돈을 빌어 장사 길에 나선다. 마침 이생은 목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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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제9화 고균 김옥균의 유랑 행적기(2)
태어나자마자 김옥균이 지어준 이름을 지금까지 자랑스레 간직하고 있는 일본인이 있다. 대한제국의 망명정치인 김옥균이 일본 체재 중에 보여준 놀라운 글씨 솜씨는 당시의 일본인들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