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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박경철의 『시골의사 …』를 읽고
읽고 싶었던 책 표지를 모았다가 한쪽 벽면을 도배했다. 하얀 장판지에 제목만 뽑아서 띠지를 해놓고 보니 아름다운 시 한 편이 완성되었다 그 중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눈을 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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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정근표의 『구멍가게』를 읽고
쇼핑카트를 끌고 들어서면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곳이 바로 대형 할인 마트입니다. 우리 동네만 하더라도 길 건너에 최근 두 개의 큰 슈퍼가 들어섰습니다. 그 바람에 기존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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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읽고
딸의 책상을 정리하다 마주한 귀욤 뮈소. 낯설다…. 언뜻 제목만 봐선 통속적이고 다소 유치할 것 같은 선입견. 무더위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준다면 끝까지 읽겠다 싶어 집안 청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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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출판사 홈피엔 특별한 게 있다
출판사는 기본적으로 ‘종이’를 쓰는 매체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팔아도 종이에 입힌 활자로 사람들과 소통해 온 이 분야는 역시 오프라인에 더 강하다. 여기까지는 고정관념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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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신명호의 『왕을 위한 변명』을 읽고
역사의 창은 쓰는 자에 의해 달라진다. 기록이나 약전을 바탕으로 기술되었다 할지라도 시대적 함의나 주관에 의해 덧씌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사에 드리운 조각들 중 변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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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디자이너의 세계 … 중국 무대로 한 로맨스
자동차 디자인을 주제로 한 소설 『꿈꾸는 프로메테우스』(영우서적)가 출간됐다. 한밭대학의 구상(디자인학과·사진) 교수가 쓴 이 책은 신차 디자인을 총괄한 주인공이 겪는 사건과 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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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 고수] 김별아의 소설 『미실』을 읽고
웃긴 얘기는 집안 분위기도 바꿔놨다. 복태의 웃긴 얘기를 듣고 어두웠던 엄마·아빠의 표정이 밝아졌다. [바다어린이 제공]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여성의 원형을 찾아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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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 고수] 바바라 오코너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을 읽고
꼭 그래야만 했을까?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곧잘 저지르곤 했다. 잘못을 저지른 과정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에게 호되게 야단맞던 순간은 영화 속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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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조선, ‘It’s TEPS’ 완전개정판 출간
에듀조선은 텝스 종합 수험서 ‘It’s TEPS’ 의 청해편과 독해편을 새롭게 완전 개정해 출간하기로 하고, 다양한 출간 이벤트를 마련했다. ‘It’s TEPS’ 는 TEPS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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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 고수]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을 읽고
인간의 욕망과 본능이 얼마나 다양하게 보여지고, 그 추함이 어디까지 바닥을 드러내는지를 본 기분이다. 어렸을 적 고모에게 맡겨져 자라게 된 테레즈. 십년이 넘게 함게 자랐던 병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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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나카지마 라모의 『오늘 밤 모든 바에서』를 읽고
저자가 알코올 중독으로 겪어던 자신의 체험담을 가식 없이 토로한 자전적 소설이다. 지은이는 알코올의 길로틴 가장 깊숙한 곳까지 머리를 들이밀고 살았던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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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 고수] 오쿠다 히데오의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를 읽고
‘수상한 의사와 함께하는 존 레논의 의미심장한 변비 탈출기!’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북스토리) 뒷표지에 실린 문구이다. 처음 이 책을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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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며 넓힌 생각, 글쓰기 수업에도 도움돼요”
본격적인 정기 토론에 앞서 동아리방에서 자장면으로 속을 든든히 한 후 잔디밭에서 환담을 나누는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독서동아리 ‘노굿’ 회원들. 조문규 기자“늘 기억에 남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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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 고수] 김형경의 『꽃피는 고래』 를 읽고
흔히 슬픔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슬픔을 잊어버려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눈물을 쏟아내야 하는 걸까? 라는 물음에 숨이 막힌다. 김형경은『꽃피는 고래』에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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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독자가 직접 쓰는 서평 ‘나도 독서고수’ 조경란의 『혀』
서평은 기자만 쓰는 건 아닙니다. 전문가와 기자를 능가하는 ‘독서 고수’가 수두룩합니다. 중앙일보 북 섹션이 그런 고수들을 찾습니다. 중앙일보가 시작한 ‘Yes! Book’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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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100회 맞은 ‘보라매 모여라 북클럽’
반에서 회장을 할 만큼 적극적인 김수경(7·서울 당곡초2)양은 예전엔 아는 것이 있어도 손을 들지 못하는 아이였다. 책을 싫어하던 안영해(7·서울 당곡초2)군은 요즘 밤마다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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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중국 거지의 문화사 外
◆중국 거지의 문화사(한차오 루 지음, 김상훈 옮김, 수북, 367쪽, 1만8000원)=“진짜 거지는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거리의 진정한 연예인이다.” 거지들이 만든 하위문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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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도 계획보다 실천이다
밀린 방학숙제. 개학은 하루하루 다가오는 데 한숨만 나온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막막하다면 '어린이숙제왕'의 저자 인천 작동초등학교 노희수(40)교사가 들려주는 방학숙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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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전사가 된 중국 일곱 번째 부자
‘위구르인의 어머니’라 불리는 레니야 카디르(60). 1992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인민대표로 선출됐으며,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회의에 중국대표로 참가했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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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미국 시대는 갔다 ‘제2세계’가 온다
제2세계 파라그 카나 지음, 이무열 옮김 에코의서재, 664쪽, 2만8000원 세계질서의 앞날을 언급할 때 사람들은 최소한 10년간은 이 책을 언급할 것이다. 아직 고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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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무지한 스승 外
인문·사회 ◆무지한 스승(자크 랑시에르 지음, 양창렬 옮김, 궁리, 288쪽, 1만5000원)=“창시자는 그것을 이미 예언했었다. 보편적 가르침은 뿌리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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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벗어난 전 지구적 문학판 만들자”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승화된 영혼이 이제야 가장 동쪽의 영혼을 만나러 왔다.” 노르웨이의 시성 울라브 H.하우게(1908~199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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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문화혁명은 추악한 광란 ? 홍위병들도 할 말은 있다
문화대혁명, 또다른 기억 천이난 지음, 장윤미 옮김 그린비, 840쪽, 2만9000원 상급학교에 합격했지만 진학을 포기하고 ‘영광스런’ 노동계급의 길을 택한 소년. 공산주의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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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책은 e-book으로 통해요”
‘지금은 도서전이라 불리지만 미래에는 ‘e-콘텐트 박람회’가 될 수 있다.’ 15~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가장 큰 화두는 ‘디지털’이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