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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공모-다음달 6일까지 응모작 접수
중앙일보사는 한국 문단의 주역으로 커나갈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96년도 신춘 중앙문예 작품을 모집합니다. 신춘 중앙문예는 우리 문단의 중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문인을 배출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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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자갈치
왁자지껄 쉰 음성이 자갈자갈 굴러다닌다 눈물 콧물 훔친,비린지폐 몇 장으로 아지매 꾸겨진 세상도 환히 물살처럼 펴 보인다. 허이 야! 땡그랑 땡,위판장 선소리에 떡 벌린 아가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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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작품모집
中央日報社는 한국 문단의 주역으로 커나갈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94년도 新春中央文藝 작품을 모집합니다. 新春中央文藝는 우리 문단의 중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문인을 배출한 전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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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작품모집
中央日報社는 한국 문단의 주역으로 커나갈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94년도 新春中央文藝 작품을 모집합니다. 新春中央文藝는 우리 문단의 중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문인을 배출한 전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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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조
더 다가 설래야 갈 수 없는 무등의 적막에 서면 쓰러져간 목숨들도 저리 곱게 타는 것을 살아서 부끄러움이 켜켜이 눈을 뜬다. 바람이 분다 바람 재에 소리 없는, 오오 절망의 몸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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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단」 작품모집
중앙일보사는 한국 문단의 주역으로 커나갈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91년도 신춘 「중앙문예」 작품을 모집합니다. 신춘 「중앙문예」는 우리 문단에서 중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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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 주부바람 거세다
『간장 내리셔도/수절은 못합니다./이 봄날 몸살을 담은/저 꽃들을 보오소서 /강물도/끄지 못하는 불/쇠빗장은 거두소서.』 이 시는 최근 나온『문학과 의식』가을호 신인작품상 시조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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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서울 한낮』펴낸 한분순씨
『그동안 작품을 꽤 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집으로 묶으려고 보니까 마음 내키는 것이 많지 않았어요. 이번 시집은 주로 기다림을 주제로 발표된 작품들을 모았지요』 전통시의 운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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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음
잠시도 쉴 틈 없이 사뭇 버는 이끼의 떼 소린 듯 부영인 듯 일었다 슬리는 빛 천년은 몇 바퀸가 돌아 원이 되어 서 있다. 구슬 굴리면서 이렇게 쌓아올린 뜻 삼나를 건져보는데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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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치는 백마강
신라와 싸워 이긴 국경 소식 꼬릴물자 의자왕 소맷자락 풍악에 얹혀 밤낮없고 부소산 그보다 높은 백성들의 원망소리 성충의 곧은 충절 옥중에서 목을 놓고 흥수는 숯고개를 목숨 걸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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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부여팔경-정하경
봄 낙화암 깃든 두견 천년토록 잠 안자고 꽃넋들 맺힌 그 한 진달래로 뱉어 내는 고난사 새벽 종소리며 봄은 그저 남았다. 여름 명주꾸리 몇 개 잠길 쪽빛 물에 발 담그고 수북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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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1) 임진강 「자유의 다리」 장단역의 녹슨 열차 삼십년 끊어진 한이 절규같은 슬픔인데 그 새벽 안개를 안고 철마 너는 달리고 싶다. (2) 적벽강 나룻배는 한울 안은 두견샌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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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설화를 총체예술로 극화
작품 『알』로 호암아트홀 개관과 중앙일보 창간20주념기념 장막희곡모집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노경식씨(47)는 문단에서20년을 꾸준히 활동해온 중견작가. 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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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고 싱싱한 시어들 알알이…
중앙일보 시조동인들의 모임인 「한가람」 중앙시조 한국시 낭송회가 24일(일) 하오2시 서울 충무로2가60의3설파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낭송회에는 1백여명의 시조시인들이 모여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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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시조기행 평창
노성산 전적비엔 안개가 서려들고 사천강 물 굽이 돌아 여울져 흐르는데 이곳을 지나는 길손 풀냄새에 흠뻑 젖어. 송학루 정자 아래 선정비가 졸고 섰는 옛님이 예든 자취 그옥한 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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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허벅,그사랑 말씀이 한 하늘 가득한 바다둘러 감싼 고향 제주 지금 쯤 밭밭마다 유채꽃 한창이리. 유난한 한철 꽃봄을 멀미나게 펼쳤으리. 두고 온 애기구덕 그만한 섬 고향 제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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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한분순
손끝을 타고 흐르는 질펀한 봄의 입김, 열두 대문 빗장을 문득 길을 나선다. 성마다 청포빛 말씨 산을 흔드네, 누리를 덮네. 풀꽃이 무더기로 깔린 산기슭에서, 강가에서 어깨를 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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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여성 회오리|올 중앙 6개 사의 경우를 보면…
82년도 중앙 6개 신문사 신춘문예에 12명의 여성이 당선되었다. 지난 80년 5명의 여성이 신춘문예 소설부문을 휩쓸어 놀라움을 자아낸 후 올 들어 또 그보다 더 많은 여성이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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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한분순
오랜 뜨거음 속에 뜨거운 큰 산속에 늘 살아 움직이는, 비늘을 세워 서걱이는 넋일레. 미쁜 씨앗이네, 영원을 불타는 핏줄 봄 사월 그리는 정 즈믄해도 하루인데 속깊이 도사려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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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전 머들령 문학회
【대전=박병석 기자】문학에 뜻을 품은 10대의 남녀 고등학생들의 모임이 19년 동안 꽃을 피워 9명의 기성 작가를 배출하는 등 이 지방 문학의 요람이 되고 있다. 「머들령 문학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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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인·이시영
68년 늦은 가을, 신춘 문예 모집 광고가 우리들의 가슴을 죄게 하던 무렵, S와 나는 이불 짐을 메고 서울과 경기도의 접경 지역인 도봉산 기슭, 한 작은 시골 마을로 들어가 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