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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2."서울대에 가수 떴다"
1958년 일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전쟁의 상흔(傷痕)이 한창 아물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내가 다니던 서울대도 환한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학생들은 생기가 넘쳤다. 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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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국 사회사업분야 이끈 '지팡이'
시국사건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1960년대의 동숭동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 교내시위가 벌어질 때면 어김없이 완고한 교수 한명이 시위 현장에 나타나곤 했다. 학생들 사이에 '하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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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행상하며 아들 만나기만 기다려"
곧 돌아올 것처럼 밝은 웃음을 보이며 집을 떠났던 열아홉살 아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지난 50년 동안 해마다 아들이 집을 떠나간 7월이 되면 '행여나…' 하는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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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 간부가 겸임교수 발탁…장안대 우제항총경
현직 경찰간부가 대학의 겸임교수가 됐다. 경기도 화성경찰서장 우제항 (禹濟恒.51) 총경은 지난달 16일부터 화성군 장안대 (학장 유종림) 행정과 겸임교수로 임명된 뒤 매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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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1.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람들
92년 문화부의 '특명' 을 받고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 의 산파 역할을 맡은 이강숙 (李康淑) 초대 총장. 서울대 후배인 이건용 (李建鏞) 교수와 서울대 음대를 떠나 예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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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4. 민두기 스쿨
한국의 동양사학, 특히 중국사학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그 학문적 성과는 국제적으로 공히 인정받고 있다. 이 탑을 쌓아 올리는데 견인역을 한 게 바로 민두기 (閔斗基.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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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캠퍼스 홈리스
서울대는 지난 96년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서울대 50년사' 를 출간했다. 해방직후부터 X세대 등장에 이르기까지 서울대 풍속사 (風俗史) 를 정리한 이 책은 50~60년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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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35년' 공연 가진 가야금名人 황병기
▶1936년 서울 출생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졸업 ▶58년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부 우승 ▶85년 미 하버드대 객원교수 ▶90년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 남측대표 ▶90년 송년통일전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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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지난 5월 강동구암사동 시영아파트 재개발을 둘러싸고 세입자들이 거센 시위를 벌였다.경찰이 출동해 시위군중을 해산한 다음 아파트 안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4천여개의 화염병을 찾아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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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美한국연구協회장 재미교포 鄭慶朝박사
정경조(鄭慶朝)박사.이다지도 당당한 틀을 가진 신사를 누가 올해 75세 난 노인으로 볼 것인가.6척이 넘는 장신에다 굵은뼈대와 탄탄한 근육이 한창 젊은 운동선수의 그것처럼 잘 뭉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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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모저모-대학신문
서울대를 대표하는 언론매체는 「대학신문」이다.2월25일자로 1388호를 발행,국내 대학신문 중 최고의 지령을 자랑한다. 개교이후 한동안 문리대.사범대등 단대별로 신문이 나왔으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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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서울大 이모저모-관악갬퍼스 名所
서울대 관악캠퍼스엔 일반인들에게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명소들이 많다. 중앙도서관과 본관 건물사이 「아크로폴리스」라 불리는 광장은 75년 관악캠퍼스 이전 초기부터 학생집회의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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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서울大 이모저모-동숭동 시절
75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학 본부와 문리대.법대.미대가 동숭동에 모여 있던 때를 흔히 「동숭동 시절」이라 부른다. 지금은 젊은이의 거리로 변해 버렸지만 아직도 많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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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서울大 이모저모-관악캠퍼스 이전
서울대 관악캠퍼스는 관악산자락 1백7만평의 드넓은 대지위에 11개 단과대와 연구소등 1백여棟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자리잡고있다. 관악캠퍼스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건 75년.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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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이모저모
서울대는 개교당시부터 진통을 겪었다. 해방직후 과도기때 남한을 통치하던 美군정청은 46년8월 「국립서울대학교설치령」을 법령 102호로 공포하고 초대총장으로 법학박사인 해리 B 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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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륜동 중국음식점 進雅春주인 宋文浩씨
『손님의 시계등을 맡아두는 것은 그것이 음식값으로 충분하기 때문이 아닙니다.그것들을 언젠가는 찾아 갈 것이라는 믿음때문이었지요.』 서울종로구명륜동4가 옛 서울대문리대 맞은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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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신건강 증진 토론회-紙上중계
李榮德총리가 긴급 마련한「국민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최근의 패륜적 사건은 우리 사회에 잠재한 구조적인 병리 현상이 표출된 것으로 인식했다. 이들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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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4.19기념공원 새롭게 조성
4.19혁명 34주년을 맞아 서울대는 18일 4.19의 역사적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교내 공학관 뒤쪽 순환도로변에위치한 4.19기념탑 주위 9백여평의 부지에 4.19 기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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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한양대 대학원장
새해들어 국제화.개방화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자체의 경쟁력향상 노력이 앞서지 않는한 개방열풍은 자칫하면「안방 내주기」에 그치고 말 우려도 안고 있다. 교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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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국대안 파동에 공부 제대로 못해"
서울대 최초의 졸업식이 열린 때는 47년 7월11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대학은 문리대·공과대·법과대·상과대·의과대등 5개 대학이었고 졸업생은 모두 2백15명이었다. 그중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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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앙일보 창간27돌…세계석학 특별기고-「오늘」에 바탕 둔 한중균형 찾을때
어린 나이에 세계의 수도 장안으로 가 문명을 날린 신라의 최치원에게 「섣달그믐날 친구에게」라는 시가 있다. 고향을 동쪽 하늘끝에 두고 온 두 사람의 신라유학생이 섣달 그믐날에『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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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시위 주동자 많은 민비연은 눈엣가시"|「간첩 올가미」공작
1963년 가을, 서울대정치학과 4학년생이던 이종률 군은 서울시내 세검정부근의 황성모 교수댁을 찾았다. 이군과 정치학과 동기생인 박범진·김경재 등이 졸업을 앞두고 결성한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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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또 대학가에/건국대/타대학선 비난 대자보도
전남대·동아대에 이어 서울 건국대에서도 북한 인공기가 내걸려 경찰이 이를 철거하기 위해 교내로 진입,학생들과 충돌했다. 13일부터 교내 대동제 축제를 시작한 건국대학생들은 오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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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동독 어렵지만은 않다|경제·사회 통합 첫돌 맞는 통독의 과제-대담
1일로 독일은 실질적 통일을 의미한 경제·화폐·사회통합 1주년을 맞는다. 통일후의 독일, 특히 구 동독 지역에서는 예상대로 많은 문제점과 어려움이 터져 나오고 있다. 5월 들어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