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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용서받지 못한 자
이철호논설위원 강화도 해병 부대의 총기 난사를 보며 낡은 신문 속의 ‘최영오 일병 사건’을 떠올렸다. 1962년 7월 8일 오전 8시의 일이다. 서울대 문리대 4학년을 다니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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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식의 정치비사] 대통령 이야기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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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출발점 ‘1960년 한국의 봄’…4월혁명은 아직도 진행형
“해마다 4월이 오면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되살아 피어나리라”(서울 수유리 4·19혁명 기념탑) 정부 수립 12년 만인 1960년 오늘 ‘신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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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위기의 인문학 되살리기 … 학생·지도층·시민에 3부작 특강
서울대 인문대가 실용학문에 밀려 위기에 빠진 인문학의 부활에 나섰다. 학생은 물론 사회지도층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3부작(trilogy)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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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통일문화대상 받는 민병천씨
“대학에 북한학과를 만들겠다고 하니까 다들 정신나간 사람 취급을 했어요. ‘학생들을 졸업시켜 북한에 취직시킬 거냐’라는 말도 하더군요.” 민병천(77·사진) 북한연구소 이사장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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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토크쇼] ① 연예인 무시에 맞선녀에 "당신 아버지 첩 있지?"
이순재 씨는 일흔다섯의 나이로 현역 배우 중에서는 최고령 반열에 들었다. 그러나 어느 젊은 배우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하는 그에게서 나이를 짐작하기는 힘들다. 학번은 꽤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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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의 ‘충격 秘史’ ] 3선개헌 직전 ‘이만섭 폭탄발언’ 막후 ②
①에서 이어짐 제3공화국 시절 정치적으로 가장 많은 적을 만들면서 가장 깊숙하게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과 이후락 대통령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했던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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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김현의 ‘말 트기 주의’
젊은 날의 김현 1990년 김현이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김병익은 추모의 글을 통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8할이 그의 덕택’이라고 했다. 비단 김병익뿐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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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올림픽 30年·태권도 40年] 9. 최윤칠과 달리다
나는 피아노도 열심히 배웠다. 경동중 6학년 때 학교 음악회에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던 모습. 경동중 5학년 때 서울운동장에서 공립중학교 대항 육상대회가 열렸다. 나는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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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학사모 … 이번엔 소설가 도전
26일 서울대 입학 46년 만에 졸업하는 '62학번' 이한준씨. [사진=양영석 인턴기자]학번 5039. 26일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는 이한준(67)씨의 것이다. 이씨는 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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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DNA’ 영향 준 35년 친구들
정동영 후보는 서울대 문리대 72학번이다. 1972년은 ‘유신헌법’이 만들어진 해다. 그래서 그는 ‘유신 세대’다. 당시 학생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꾀한 유신체제에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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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⑦사회변동] 67. 학생운동
▶ 구해우 (한국미래재단 상임이사)▶ 1985년 5월 대학생들이 미 문화원을 점거한 뒤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탄압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한 시위 학생이 화장실 창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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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월간지 '사상계'가 군사정권에 대하여 날카로운 비판을 해 대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몇 해 전부터 청구권 문제에 관한 김종필 중정부장과 오히라 외상의 비밀 메모 내용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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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순 전 이화여대 교수 별세
김갑순 전 이화여대 교수가 6일 오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이화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앨라배마주립대와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셰익스피어 희곡을 전공한 고인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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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아무 거나 다 잘 먹는다는 우리의 시원시원한 대답에 농부는 신이 났는지 열무김치와 새우젓 놓고 물 말아서 먹는 우리 옆에서 담배를 말아 피우며 이제는 반말로 연신 말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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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54. 빛의 소리
▶ 필자에게 ‘가슴을 펴라’를 쓰게 했던 김지하 시인의 청년시절 모습. '라디오 서울'이라는 방송국이 생겼다. 락희와 삼성이 공동으로 자본을 댄 회사라고 했다. 예과 동창 김규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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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17. 청춘
▶육민관을 세운 홍범희 선생. 이렇게 시작된 육민관과의 인연은 이후 많은 의미를 갖게 됐다. 홍범희 선생은 농촌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다. 논 팔고 소 팔아 자식만은 공부시키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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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평검사 토론] 토론 배경과 파장
9일 대통령과 평검사간의 공개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유례가 없는 파격적 토론이다. 갈등의 당사자들과 담판을 벌이고 이를 TV를 통해 중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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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한국…日사진작가 회고전
1965년 9월, 보슬비 내리는 서울 거리를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이 묵묵히 걷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있다. 한.일 국교 정상화회담을 반대하는 그들의 얼굴은 비통하나 발걸음은 꿋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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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인생...발굴40년:42.발굴현장도 수색하던 시절
갑작스러운 한파는 인수봉에서 암벽 등반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냈지만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발굴 대원들에게도 값진 교훈을 남겼다. 악조건 속에 최선을 다해 발굴했다고는 하지만 정작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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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생, 교내 백혈병 경비원 돕기
"저희 왔어요. 좀 어떠세요. " "또 어쩐 일이야.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병실. 무료하기만 했던 백혈병 환자 백호현(48)씨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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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인생...발굴40년:12.부산동삼동패총(2)
졸업논문 작성을 위한 대학 시절 마지막 발굴로 부천 신앙촌의 쓰레기장을 파헤친 데 이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처음 참가한 발굴조사가 선사시대의 쓰레기터인 패총(貝塚)발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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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人生...발굴40년:7.신앙촌 쓰레기장 발굴(1)
대학 3학년 2학기에 풍납토성 내의 실습을 위한 시굴조사 경험 후 4학년 졸업 해가 다가왔다. 우선 졸업논문을 작성해야 했다. 스승께서 졸업반 학생들을 고고학 전공팀과 인류학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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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두더지人生...발굴40년: 1. '고고학'과의 인연
중앙일보로부터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연재를 제의받고는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내 나이 이제 겨우 환갑을 넘겼는데 그런 일을 맡는다면 많은 선배들이 아마 '고얀 녀석'으로 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