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준이를 돌려주세요"
유괴사건이 난지 41일째,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지 1주일 째인 13일 하오 대통령이 수사본부를 방문한 길에 들러 가족들을 위로하고 간 뒤 집안분위기는 한결 생기를 찾은 듯 했다
-
제7회 「중앙시조백일장」장원
1 마른 기침 소리에 하늘 하나씩 무너지고 수척한 풀꽃까지 떠받치던 너의 중량 지금은 가을 속으로 꽃마차가 달려온다. 2 일상의 틈틈마다 피리 불던 너의 언어. 마주 선 슬픔들도
-
박제천 시집 『어둠보다 멀리』
박제천은 우리들에게 『장자시』로 낯익은 시인이다. 그의 다섯번째 시집인 『어둠보다 멀리』는 장자의 세계를 더욱 두텁게 감싸안음으로써 삶과 사물에 대한 성찰의 빛을 더하고 있다. 분
-
전철타는 부자
옛날 중국에 「염수」라는 물과「탐천」이라는 샘이 있었다. 염수는 염양강으로 현재 소하강에 있는 물을 말한다. 그런데 사람이 이 염수를 마시면 저절로 청렴하고 겸손해진다고 한다. 이
-
새로나온 책
□시와 언어 □동시대의 연극인식 □한국시의 구조분석 □언어란 무엇인가 □존재의 전환을 위하여 □샘물 속에 바다가 □이성·진리·역사
-
김혜영
산그림자 길게 누워 솔바람에 지던 저녁 저 붉은 저녁놀이 샘물까지 따라왔네 떠올린 표주박 속에 둥근 달이 떠온다.
-
K-1TV 정책특집 홍수…프로편성 갈팡질팡
KBS 제1TV의 편성이 일관성을 갖지 못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다. KBS가 지난달 2일 봄철프로그램개편을 단행한지 8주가 지난 현재 제2TV는 비교적 안정된 편성을 유지하고 있
-
우리나라 과학 기술 "2005년엔 세계 수준"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은 2000년께 많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또는 일본에 비해 5년 정도 뒤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한국 과학 기술원이 선정한 정보·통신, 소재,
-
샘물같이 신선한 문화
어느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정책은 구호만 있고 실체가 없다는 말이 나와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한 일이 있다. 지방문화의 활성화 논의도 바로 그런 구호에 머문 정책중의 하나다.
-
삭막한 도시를 아름답게
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함에 따라 필요한 일과 직업도 바뀌고 다양해진다. 그 일에서 앞서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묶는다. 환경 색채 디자이너란 아직 일반에게는 생소한 직업이다.
-
신춘 문예 당선 작품들|김재홍
새해의 시는 신춘문예 시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시인들이 탄생하는 신선한 설렘으로부터 새 봄의 예감이 맑게 귀를 트이게 하는 것이다. 이번에 필자가 읽은 작품은 『바느질』 『봉함염
-
왕인박사 유적이 복원사업 한창|전남 영암군 서면 성기동 탄생지
백제의 현인으로 일본에 백제문화를 전수하여 미개상대의 일본에 아스카(비조)문화를 피워내게한 왕인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그 유적을 복원하는 작업이 전남 영암군 서면 성기동 왕인박사탄생
-
「구티에레즈」저서 번역서 2종
남미 카톨릭 해방신학의 원조「구스타보·구티에레즈」 신부(페루)가 본격적인 제2 해방신학서로 저술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우물을 마시련다』(『Beber En Su Propio Poz
-
프랑스 유리예술 100년전
우산을 들고 나갈 것인지, 그냥 나갈 것인지 망설인 끝에 두고 아파트 문을 나섰다. 코스모스가 피었는데도 하루거리로 하늘을 덮은 먹구름은 장마의 연장인지 가을비인지조차 가릴 수가
-
(1)장수비결 10조
사람은 누구나 무병장수를 꿈꾼다. 그러나 이세상에서 영생을 누린 사람은 없다. 과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을 뿐이다.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
-
수도물 그냥 마셔도 된다|가정에서 주의할 점을 전문가들에게 알아본다
서울 시내 및 근교의 등산로는 흔히 「약수」 라 불리는 샘물을 떠가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각 가정에「생수」를 배달하는 「물장사」 가 나날이 성업을 이루면서 『과연 수도 물은
-
수위 넘는 독설로 일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첫 질문에 나선 강경식 의원(국민)은『폭풍이 지난 들에도 꽃은 피고 지진으로 무너진 땅에도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법』이라며『어떤 이유로도 민주화의 배가 더
-
사랑은...-박인과
흰 꽃에 흰 나비가 햇살 접어 날아들 듯 사랑은 그 언제나 풀잎 같은 돌팍 샘물 짱짱한 차돌도 갈아 산과 들을 적시네.
-
불교의 오묘한 내용 밀도있게 다룬 『낙화』
요즘 들어 시조에 새로 입문한 듯한 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글을 읽노라면 한편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시조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중앙시조의 취지에 따라
-
(1)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1985년5월2일.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
-
고향돕는 재미로 돈번다|사환서 사장까지 오른 우일방적대표 염길섭씨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은 지난날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그런 고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찌 고향을 등지고 고향어린이들을 외면할수 있겠읍니까.』 코흘리개 어린시절 가난이 싫어 고향을
-
가을문화마당"어찌하여 디스코·팝송만 판치나…"|우리문화를 찾자. 고교생들의 잔치 「샘물제」
청소년들이 모여 팝송이나 브레이크댄스보다는 우리 민요를 부르고 탈춤을 추자는「우리 청소년문화」의 창조를 선언하고 나섰다. 초가을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8일 하오2시, 젊음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