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렬의 공간과 공감] 하늘에 매달린 항산 현공사
김봉렬 건축가·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현대의 건축 기술은 무한히 발달해 길이 100m가 넘는 컨벤션홀도 가능하고,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도 쉽게 건설하는 시대가 되었다.
-
양선희의 ‘삼국지로 본 사람 경영’- 자기를 망치는 기술(1) 독설가 예형(禰衡)과 공융(孔融)
자타가 ‘이만하면 성공했다’고 인정할 만한 성공을 거두는 신하는 10명 중 한 명 정도나 나올까? 대부분은 평범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가족들 부양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조직생활을
-
[책 속으로] “공자마저도 범부와 다르지 않다”…유불도 합일 주장한 급진 유학자
명등도고록(明燈道古錄)이지 지음김혜경 옮김, 한길사344쪽, 2만5000원공자가 주창한 유교(儒敎)는 본래 인간의 완성을 지향했다. 신유학(新儒學)으로도 불리는 주자학 시대에 이르
-
물러난 대통령이 강력한 영향력 행사한 정부 한번도 없었다
서실(書室)에 들어선 느낌이다. 국회 의원회관 1016호실. 정종섭(59) 의원 방에는 벽마다 다른 느낌의 글씨가 걸려 있다. 책상과 회의용 테이블 사이에는 병풍까지 놓였다. 그의
-
질병, 치료보다 예방이다 ‘청정한 마음’부터 닦아야
도교의 내단 수련을 통해 순수하고 바른 기(氣)로 이루어진 ‘참된 몸’을 성취함을 상징하는 그림. ‘좌단출신입화도(坐丹出神入化圖)’라 불린다. 중국 원나라 때 윤진인(尹眞人·생몰년
-
내 몸의 주인은 나 … 통하면 아프지 않다
경남 산청군에 조성중인 동의보감촌 속 힐링 타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에 맞춰 오는 9월 6일~10월 20일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이곳에서 열린다. 『동의보감』
-
한 자, 한 자, 35만 자 … 신앙의 글 서예로 다시 썼죠
구당 여원구 선생이 쓴 『법화경』 방편품(方便品)의 한 구절(왼쪽), 『성경』의 고린도전서 13장. [사진 한국미술관] 여원구옛 선인들은 글씨를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 여겼다.
-
“자연은 본래 한 얼굴인데, 어찌 감정의 폭풍에 휘둘리는가”
기(氣)의 사유, 그리고 도가 주자학이 마주친 최고의 경쟁상대는 불교다. 수·당대에 득세한 불교, 그 고도의 형이상학과 치밀한 심층심리학은 가위 난공불락이었다. 주자학은 정면대결
-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대동아의 신화 ②
만약 대동아 전쟁 때 가모 마부치(賀茂眞淵·1697~1769)의 벚꽃 노래를 알았더라면 어린 마음속에 품었던 의문이 풀렸을지 모른다. “중국 사람들에 보이고 싶구려/미요시노(吉野
-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세 살 때 버릇 여든까지 ②
어렸을 때 읽은 르나르의 『박물지』생각이 난다. 그중에서도 “3333333---개미의 무한한 행렬”이라는 글이 기억에 생생하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지만 3을 왼쪽으로
-
세계적 철학자 7명 릴레이 인터뷰 ② 탕이지에 베이징대 교수
탕이지에 베이징대 교수와 최진석 서강대 교수가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유장(유교대장경)’편찬회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담=최진석 서강대 교수 탕이지에(湯一介·81
-
[week& Life] 朴도사 명성을 얻다
함양 백운산 상연대(上蓮臺), 백운산 정상 근처의 바위굴, 영암사(靈岩寺), 휴천면 월평리 놋전골의 토굴, 남덕유산 영각사(靈覺寺),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 칠선계곡 토굴.
-
[책꽂이] '재미있는 병과 약 이야기' 外
◇ 재미있는 병과 약 이야기(아오키 구니오 지음, 최인봉 옮김, 화산문화, 1만원) =세계적 명사들이 어떤 질병에 시달렸고 어떻게 최후를 맞았는지 등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궁극적
-
[책꽂이] '재미있는 병과 약 이야기' 外
◇ 재미있는 병과 약 이야기(아오키 구니오 지음, 최인봉 옮김, 화산문화, 1만원)=세계적 명사들이 어떤 질병에 시달렸고 어떻게 최후를 맞았는지 등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궁극적으
-
[대담] 이어령 중앙일보고문-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 대담
미국이 당한 테러공격은 21세기의 전쟁의 성격과 함께 문명과 문화에 대한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얼굴 없는 사조직이 세계 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진 미국
-
[다석 유영모를 다시본다] 3. 종교 다원주의
다석 유영모는 기독교에서 출발해 동양의 유.불.선 삼교를 깊게 공부한 사람이다. 때문에 그의 종교관은 다원주의를 지향한다. 그는 성경에 밑줄을 긋고,점을 찍고, 주(註)를 붙이며
-
[동양학 읽기] 1. 고전 읽기는 어렵지 않다
최근 장안에 화제가 된 『노자를 웃긴 남자』(자인)의 저자 이경숙씨가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중앙일보에 동양학 읽기에 관한 칼럼을 연재합니다. 도올 김용옥의 도덕경 번역을 매섭고
-
[분수대] 낭만파 클럽
"나라에 현묘한 도(道)가 있으니 이를 풍류(風流)라 한다. 이 교(敎)를 베푼 근원에 대해서는 『선사(仙史)』에 상세히 실려 있거니와, 실로 이는 삼교(三敎)를 포함한 것으로 모
-
16.태화궁 金殿
물과 호수의 도시 곤명(昆明)에서 동북쪽으로 7㎞.도교(道敎)사원인 태화궁(太和宮)금전(金殿)은 명봉산 72봉의 중봉(中峰)에 위치하고 있다.사암질의 토산이 많은 지역이라고는 믿을
-
5.제1부 중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관세음보살이 슬픔과 고뇌에 찬 사바(娑婆)세계에 내려왔다. 중국 사천성 성도(成都)의 남쪽 보정산 부근이다.영겁(永劫)의무게가 실린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뇌성벽력과 함께 커다란
-
경기도 내년 다리 22곳 통행금지-교량보수 위해
경기도는 내년에 2백37억3천8백만원을 들여 지방도 77개 노선과 교량 1백33개소를 전면 또는 부분보수키로 했다.이중 다리 22개는 보수기간중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경기도의 이
-
김지하 특별기고(풀뿌리민주주의와 생명:하)
◎동학 포접제를 통해본 민주·통일사회 전망/“민초으뜸의 도덕정치를…”/공생·공경 민주주의로 개혁필요/민주개혁은 이제부터 시작/공안통치의 종식은 권력분산·이동으로만 가능 ○풀뿌리 민
-
풍류
서울 낙산밑 옛 서울대학자리에 문화의 거리와 함께 풍류마당이 열린다. 12일 개장에 이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엔 홍겨운 놀이판이 벌어질 모양이다. 각박하고 이욕스럽기만한 서울에 이
-
서산대사 『삼교귀감』 간행본 발견|『선사귀감』은 『삼교귀감』일부|서산대사 사상연구에 도움|판하본으로 보존상태 완벽
이조 불구의 큰 산맥을 이룬 서산대사 (1520∼1604년) 의 친필 판하본 (친필을 목판에 붙여 양각, 그 목판을 찍은 책) 『망숙귀감』 이 서지학자 안춘근씨에 의해 8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