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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 년 해로한 부부 봉우리, 아내 혼자 수많은 사람 맞이하네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군데군데에 포탄을 맞은 것처럼 구멍이 뚫려 있다. 이를 ‘타포니’라 부른다. 마이산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타포니가 발달돼 있다. 전북 진안 마이산의 암마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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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단풍아, 어디 가면 너랑 놀 수 있니
가을은 색으로 찾아온다. 한여름의 태양을 떠안고 푸르게 빛나던 신록은 노랗고 붉은 빛에 제 자리를 내어준다. 낮이 짧아지고 아침저녁으로 목덜미에 차가운 바람이 와 닿으면 나뭇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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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돌부처의 비밀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조선 숙종 연간의 학자 정시한(丁時翰, 1625~1707)은 경상도 영천의 큰 절 은해사(銀海寺) 말사(末寺)를 따라 팔공산 일대를 등산하던 중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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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 읽기] 당(唐)이 대당(大唐)인 이유는 순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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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 북적! 와글~ 와글~ 경기도 전통시장!!
북적이는 전통시장에는 진한 사람냄새가 배여 있고 따스한 정이 스며있다. 신선한 채소와 저렴한 상품은 물론 여기저기 푸짐한 먹거리의 유혹은 시장을 찾는 큰 즐거움이다.최근에는 고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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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맵-서촌]예술·문화 향기 가득 … 골목골목 맛이 다르다
2월 ‘Jtravel’ 시티맵 코너는 서촌의 명소를 보다 풍성하게 소개하기 위해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의 여행서 『두근두근 종로산책』을 바탕으로 꾸몄다. 인왕산 자락에 안긴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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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선 팔만대장경 지키고, 루터 목사는 원조 트리 만들고 …
전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수해(樹海). 곧게 자라는 전나무는 예전부터 건물 기둥으로 애용됐다. 오대산 월정사의 명물은 전나무다. 특히 겨울철 풍경이 좋다.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푸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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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한번에 펼쳐 본다, 조선 3대 화가 정선이 그려낸 세상
2005년 10월 독일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조선 미술의 대가 겸재 정선의 희귀작 21점이 담긴 화첩(그림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8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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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힐링 숲길 ⑥ 불갑사 꽃무릇 꽃불길
불갑사 꽃무릇 군락지에는 새빨간 꽃무릇이 전국 최대 규모로 피어난다. 일생동안 잎과 마주하지 못하는 꽃이 있다. ‘꽃무릇’이다. 한 몸 한 뿌리에 났지만 꽃과 잎이 한번도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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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극락환생 빌며 화장한 유골 갈무리
고려시대에 제작된 석관의 모습. 전면에 보이는 청룡을 비롯해 백호·주작·현무 등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국민대 박물관] 청자나 대장경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려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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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들 60년 전 지킨 그곳엔 풋풋한 젊은 병사들
6·25 참전유공자회 통영시지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강원도 철원 제2땅굴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가유공자 모임인 이들은 매년 자신들이 참가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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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들 60년 전 지킨 그곳엔 풋풋한 젊은 병사들
6·25 참전유공자회 통영시지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강원도 철원 제2땅굴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가유공자 모임인 이들은 매년 자신들이 참가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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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 장병 넋 바쳐 얻은 이 길 위에 자유
29일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은 다부동구국용사회 참전용사와 시민들이 구국용사충혼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오른쪽 구국용사의 묘(무명용사 묘)는 국군 제50사단 장병들이 유학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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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엔 차별이 없다 … 마오쩌둥도 반한 평등정신
중국 후베이성 황메이현에 있는 오조사 정문. 중국 선불교의 오조 홍인 대사가 일자무식 혜능을 자신의 뒤를 이을 육조로 인가한 곳이다. 오른쪽 작은 문 위에 혜능의 득법게가 새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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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한 경기도 여행지
화사한 꽃과 파릇한 새싹으로 찾아오는 봄은 향기롭다. 싱그러운 풀잎과 달콤한 과일, 입맛 도는 음식과 길에서 마주하는 사람의 웃음. 모두 와글와글 봄 내음을 전한다. 즐거운 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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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왕건이 후삼국 전진 기지로 삼았다는 오룡쟁주 지세의 태조산
천안의 대표 명물이 자리하고 있는 광덕산과 광덕사를 둘러 봤다면 이번에는 천하제일의 명단이자 명산으로 꼽히는 태조산을 찾아가보자. 고려 태조 왕건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태조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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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가 던진 메시지
가을이 되면 산을 동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색색의 단풍을 보면 눈에 번져오는 색깔의 오묘함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다 보면 단풍에도 삶과 죽음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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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추석 연휴 여행
1 여주 옛 나루터 길을 걷고 있는 연인의 모습. 추석 연휴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토·일요일 주말이 끼여 있어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연휴가 짧아 고향에 내려가기도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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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천하는 8월 가볼만한 곳
올 여름 남들과는 다른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미지의 경기도 계곡을 추천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 계곡은 붐비고, 비싸고, 가기 힘든 초대형 워터파크가 아닌 여유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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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잡고 솥밥 짓고 … 추억에 잠기다
이번 주말부터 전국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미리 계획해두지 않은 부모들은 마음이 급하다. 학원에 찌든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히 풀어줄 가족여행을 떠나야 할 텐데…. 푸른 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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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들과 뛰놀던 ‘노랑머리 귀신’은 갔어도 …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에 있는 펄 벅의 옛집. 그가 쓰던 방 화장대 위엔 오래된 성경이 놓여 있다.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온 펄 벅은 나중에 소설가로 성공한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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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들과 뛰놀던 ‘노랑머리 귀신’은 갔어도 …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에 있는 펄 벅의 옛집. 그가 쓰던 방 화장대 위엔 오래된 성경이 놓여 있다.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온 펄 벅은 나중에 소설가로 성공한 후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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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이들과 뛰놀던 ‘노랑머리 귀신’은 갔어도 …
장쑤(江蘇)성 전장(鎭江)에 있는 펄 벅의 옛집. 그가 쓰던 방 화장대 위엔 오래된 성경이 놓여 있다.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온 펄 벅은 나중에 소설가로 성공한 후 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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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교수의 조선 리더십 충청기행 ⑦ 추사의 고택
충남 예산군 용궁리에 있는 추사고택은 김정희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이 영조의 딸 화순옹주와 결혼하면서 영조로부터 하사 받은 집이다. 정문에서 바라본 추사고택. 조선왕조를 빛낸 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