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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으로 다듬는 원불교 「영산성지」(전남 영고아군 영촌마을)
99개의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에 감싸인 서해 바닷가 양산유곡의 원불교 영산성지가 성역화 됐다.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속명 박중빈)가 출생, 대각성도한곳인 전남 영광군 백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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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운 도시 벗어나 가을을 만끽 등산·낚시「가이드」|등산-설악·내장산 10월 단풍은 일품
10월은 본격적인 가을철「레저·시즌」. 격 휴일이 이어진데다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어 산과 들에는 온통 울긋불긋한 등산복차림의 인파로 물결을 이룬다. 가을철「레저」중에서도 가장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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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먹물을 머금은 듯 검은 운봉들…이끼낀 기암 사이로 굽이치는 물소리…
○…온통 먹물을 머금은 듯한 흑산. 동에서 서로, 북에서 남으로 능선들이 치닫는다. 그 능선위로 기암괴석이 숨가쁘게 뛰어오르다가 곤두박질하면서 한가로운 구름과 조화를 이룬다.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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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인정|"정상의순간"위한기나긴고행
『정상의 순간은 짧다. 그러나 정상에 이르는 길은 길고긴 고난의 연속이다.』 한 산악선배의 말처럼「마나슬루」를 향한 우리의 앞길에는 숱한 어려움이 따랐다. 71년이후 한국대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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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 사나이들의 한을 풀었다.
더 오를 곳이 없다. 정상이다. 여기가 하늘과 맞닿은 망의 끝이다. 아! 마침내 올라섰다.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던가-. 「마나슬루」 정상을 밟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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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동양방송 답사 반남극을 가다|변덕 심한 만연영...기후도 지질도 "천의 얼굴"
남극대륙의 기상과 지질은 변덕 많은 요술장이. 아직까지는 알려진 부분보다 알려지지 않은 기상의 신비, 지질의 수수께끼가 더 많다. 우선 남극의 지질·지형을 보면 지구의 음양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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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에 폭설 대관령 28cm
남쪽에서 꽃 소식이 올라오고 있는때 대관령(해발8백65m)등 영동지방 고산지대에 때늦은 폭설이 내렸다. 대관령일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 상오 4시쯤부터 28cm의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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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람의 정상에
오늘 아침 다시 바라보는 저 우뚝 솟은 산봉우리 저 힘차게 뻗어나간 연봉 꽃 피고 잎 지고 눈 내려 쌔고 바깥 상황 바뀌고 변해도 언제나 제 자리에 서서 비바람 불고 천둥번개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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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악회」가 늘고 있다
험준하기로 이름난 「아이거」 북벽에서의 쾌거, 「매킨리」봉의 등정 성공 등 요즘 우리 나라 산악계는 잇단 경사로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 「알피니스트」들로만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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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크고 작은 물눌이 기구에는 저마다 바람이 들어 있어요. 철모르는 어린 것들을 물속에서도 둥둥 뜨게 하는 꿈이 가득 들어 있어요. 크고 작은 구름송이에도 저마다 바람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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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꽃 무궁화를 심자"|무궁화 회서 20만 그루 식수
국민식수 기간을 통해『겨레의 꽃 무궁화를 심자』는 운동이 전국에 메아리 치고 있다. 무궁화심기 범국민운동본부(회장 최승권·50·경기도 시흥군 서면 국민회의대의원)가 추진중인이「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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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터는 밤하늘"|국립천문대 소백산 천체관측소
관측 준비완료. 벽시계의 바늘이 하오9시40분을 가리키고있다.「돔」(천체 관측실)에서 보이는 겨울밤 하늘은 이젠 경이와 신비의 대상이 아니다. 오로지 감시와 추적의 표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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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 비친 3·1운동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시인으로서의 자기소명에 철한 이 구절은 순절의 시인 육사의『광야』에서 따온 것이다. 일제 암흑기에 쓰여진 이 땅의 모든 시는 그대로 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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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없는 「열대농원」|「비닐· 하우스」 33동 파파이아 등 23종 가꿔
한겨울 추위를 잊고 싱그러운 열대과실이 남해안의 대규모 「비닐·하우스」에서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충무에서 마산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3km쯤 가면 호수같은 한려수도가 마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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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극지제한대」 설상장정 800km|구사일생의 귀로
전진대가 북위 80도선에서 지냈던 9월7일밤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혹한은 정말 대단했다. 입가에는 숨쉴때 나온 습기가 얼어붙어 고드름이 달렸고 숨을 깊이 들이 마시기라도하면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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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북극을 가다|「한국 극지탐험대」 수상장정 800km |빙하를 오르며
바위투성이의 「모레인」(퇴적빙하)지대는 앞서의「툰도라」보다 더욱 힘든 길이었다. 썰매에서 짐을 풀어내려 험준한 산길을 지나 빙하까지 6t이나 되는 짐을 하나씩 짊어지고 날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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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새 서한집 영서 출간-17∼41세 때 친구·가족·연인에 보낸 것
서구 문명의 몰락상을 남다른 절박감을 가지고 의식한 「카프카」문학의 이해에 도움이 될 그의 서한집이 최근 영국에서 영역판으로 발간되었다. 「카프카」가 17세 되던 1900년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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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아이슬란드|어장은 바로 생명… "고기떼가 둘러싼 바위"
「사거」(Saga=대서사시)는 10세기를 전후해서「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바이킹」의 후예가 남긴 그들 특유의 문학형식이다. 「바이킹」이란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억센 생존에의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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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굴비가 사라져간다
지난 6백여년 동안 밥상의 총아로 군림했던 전남 영광굴비(석어)가 7∼8년전부터 자취를 감추고 있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영광굴비는 전국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던 기호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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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단양 구인사 박토에 불심 담아 녹색혁명 이뤘다
해발 5백22m의 헐벗은 야산이 90만 불도의 지극한 불심으로 푸르게 가꾸어지고 있다 .이는 시주에 의지하던 사찰운영에서 벗어나 조림을 통한 사찰 자립경제조성이라는 점에서도 한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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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접시」 파고든 새영화 미서 「히트」|「슈필배르크」의 『우주인과의 만남』
요즈음 미국「할리우드」에서는 UFO(미확인비행체=비행 접시) 를 다룬 영화를 제작, 『우주전쟁』 에이어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인기를 끌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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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을 이어온 민족의 슬기(21)서산대사와 임진왜란
임진왜란을 전후한 어려운 시기에 있어 휴정 서산대사는 불교계의 가장 추앙 받는 정신적 지주였다. 서산은 그러한 덕망으로 해서 선조의 부름을 받았고 조선시대에 승군을 일으킨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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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묄러하펜」의 백야사육제
유명한 탐험의 기지「킹즈베이」를 떠날 때에는 북극특유의 짙은 안개가 누구의 시마따나 고양이 걸음과도 같이 저 멀리서 밀려오는가 하면 크고 작은 부빙들이 뱃전에 부딪치며 타악기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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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북극의 장관…「걸리」빙하
이번에는「걸리」빙하를 보기 위해 일행은 바닷가로 걸어갔으나 필자는 이 장엄한 빙하를 좀더 입체적으로 볼 셈으로 혼자 산기슭을 올라가기로 했다. 이 산에는 풍화작용으로 부서진 돌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