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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북간도(21)|이지택
1918년께 부터 북간도에선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지하인쇄물이 많이 나왔다. 그중 특기할 것은 대한독립신문·조선독립신문과 조선국민 보·자유의 종·「우리들의 편지」등 5가지이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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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피어린 산과 언덕 (3)|두솔산 전투 (2)|고지 쟁탈전
1951년 6월 당시 전황으론 아군이 「펀치볼」을 둘러싼 능선 좌측의 두솔산을 점령해야만 전방의 「김일성 고지」·「모택동 고지」·「가칠봉 고지」등을 뺏을 수 있고 또한 「피의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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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제인 박사 왕인의 위업|김창수
중앙일보는 오늘부터 4면에 「박사 왕인의 위업」을 약 1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백제의 문화사절로 고대 일본에 파견됐던 박사 왕인은 일본문화의 대은인으로 숭앙될 만큼 한국문화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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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조수
「아시아」에서도 손꼽는 「자연 동물원」이라 일컫던 금수강산이 짐승 우는소리, 새 짖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침묵의 강산」으로 변해 가고 있다. 들짐승, 들새들의 낙원이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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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최인훈
나는 비원에 가끔 간다. 시내 한 복판에 있어서 쉽사리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입장료도 다른 물가나 마찬가지로 해마다 올랐지만, 매일 가는 것이 아닌 바에야 그 때문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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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의 복병…소나기
우기에 접어들면 등산 인구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래도 집에 앉아 있기가 답답하면 「룩작」을 짊어지고 산에 오르는 사람도 더러 있다. 또한 한여름이면 피서를 겸해 산에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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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등사·대흥사 낀 명산 가평 운악산
등산 초심자에게는 좀 벅찬 감이 없지 않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1일 「코스」의 명산은 운악산이 제일 먼저 손꼽힌다. 경기 가평 하면 하판리 소재로 산 높이 9백36m, 등산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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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지 「계룡산·병풍」속 천5백년 고찰…갑사
금주에는 1박2일 코스로 관광 및 등산을 겸한 갑사를 소개한다. 갑사는 충남 공주군 계룡면 중장리에 있는 고찰, 신라 오악 중의 하나인 계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있어 초여름의 관광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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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어머니
며칠 전에 어떤 글에서 이런 대목을 읽은 일이 있다. 묘령의 아주 아름다운 어떤 간호원이 언제나 적막하고도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 까닭을 알아본 즉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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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지난주에 남한산성의 동북쪽 「코스」가 이 난에 소개되자 우중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들어 한적하면서도 새로운 코스를 얼마나 많이 희구하는가를 알려주었다. 이번 주는 청평 근처 화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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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가깝고 한적한 코스 남한산성
등산인구의 팽창으로 서울의 근교「코스」는 어디를 가나 만원, 숨이 막힐 정도다. 그런데도 이제까지 잘 안 알려진「코스」가 있어서 개발여부에 따라 각광을 받을 새로운 곳이 있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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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숙종 때 암행어사 박만정의 행적|이봉래 역
4월11일 맑다. 수안객사에 들어가 진휼문서를 조사했다. 군수 이만섭이 공상은을 들여와 문안했다. 3고을의 이 폐단과 자질구레한 민막은 진작 뜯어고칠 수도 있으련만 의연히 답습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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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신령 노릇 22년|산에 미친 (?) 산 사람 허우천씨
설령 천금이 생긴다 해도 또 누가 그럴 사람이 있을까? 산이 좋아 처자식까지 버리고 홀로 산 속에 들어가 원시인처럼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지리산 신령」「산사람」으로 통하는 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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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자는 해서암행일기의 표지|숙종 때 암행어사 박만정의 행적
【3월14일 계속=해주】늦은 조반을 마치고 나니 벌서 해가 꽤 높이 떠올랐다. 이제 강령으로 가려면 용당포로 해서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조금만 있으면 낮물이 밀려들어오니까 곧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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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직업 아닌 직업」가진 제주의 손성권씨 「한라산안내」 8년
한라산 등산안내 8년. 내외등산객 8만여명의 등산길을 따라 한라산 숲 속 3만리를 누벼온 손성권씨(42·제주시 어승생산장)는 날마다 험한 산길을 마다 않고 오른다. 누가 시킨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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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나환자와 같이 한 11년|경북 금릉군 광신원의 「문둥이 대장」 이태준 목사
비탈진 산기슭에 「가나안」의 복지가 이루어졌다. 경북 금릉군 대덕면 화전리 산 66. 한때는 천형의 마을로 비바람에 버려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나환자 48가구 1백2명이 정착해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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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경무대사계|고재봉
5월4일 새벽3시 소위 개성지구 38선 경비 인민군 대대 2천여명이 중화기로 개성시를 향해 남침을 자행했다. 이날 4시반쯤 개성시내 신관지서후방에서 전투가 벌어져 155고지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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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이누인과 곰 목각
호수와 삼림으로 이름난 곳. 야조가 모여드는 숲으로 유명하다지만, 이미 이름이 났다는 것은 그 본래의 아름다음을 잃었다는 뜻이다. 호수는 눈에 덮였고 넓은 눈밭 한 귀퉁이에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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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단소 벗삼아 50년-서울 「단소집」할아버지-조 병준씨
인왕산 기슭, 서울 종로구 필운동57의1 1통5반. 38평 가량의 구식 기와집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간간이 단소 소리가 들린다. 담 밖으로 흘러나오는 단소 가락은 은은하면서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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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나무할아버지
이른 새벽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산1 임업시험장 뒷산. 가죽잠바에 방한복 바지를 입은 할아버지가 관목의 숲을 헤치고 있었다. 제주도산 「단팔수나무」 밑에서 긴 대나무 막대기로 나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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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적의 춘계공세(11)
(8) 우리 나라의 참 모습을 널리 해외에 알리는데 있어 백명의 대사보다 더 많은 몫을 했다는「리를·에인절즈」는 기실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현리전투에서 탄생했다. 전쟁에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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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낙도 개발교장 가덕도 장항 국민교 윤원강씨
뭍으로부터 뚝 떨어진 낙도에 묻혀 11년째 분필 가루를 마시고 사는 섬 마을 교장 선생님 윤원강씨(49). 섬 학교로만 밀려(?)다닌 탓으로 섬사람들 사이에 처음엔 『실력 없어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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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적의 춘계공세(4)
적의 춘계 공세가 시작될 때 한국군은 도함 9개 전투 사단이 전선에 배치돼 있었다. 서부의 미제1군단 산하에는 국군 제l사단(사단장 강문태 준장)이, 그 우측의 미 제9군단에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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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은|파블로·네루다
당신의 가슴은 나의 마음에 충족한 가슴, 그리고 나의 날개는 당신의 자유에 충족한 날개. 당신의 영혼 위에 잠들어 있는 육신은 나의 입술로부터 하늘로 오릅니다. 당신에게는 매일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