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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양식복장(2)이승만(제자는 책자)
어릴 때의 기억으로 처음 양복을 본 것은 구한말의 신식 병정이다. 종래의 구식 군대가 앞자락에 퍼런 전대를 늘어뜨리고 머리에 까만 전립을 쓴데 비하여 신식 병정이야말로 뽐낼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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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동 방화살인 황에 사형선고
서울 형사지법 합의7부(재판장 정기승 판사)는 11일 갈현동 방화 살인사건 선고 공판에서 황도석 피고인 (26)에게 강도살인 및 현주건조물 방화죄 등을 적용,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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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 집 털고 살인방화
서울 서부경찰서는 27일 자기의 도둑질을 숨기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갈현동24의l78 이병수씨(41) 집 식모 조정례(37)와 이씨의 이질인 윤경자양(17)을 쇠빗장으로 때려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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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동방의 햇빛 하나가|강은교
이제 일어나야겠네. 어둠 속에서 소식없이 열리는 너의 두 눈을 보려고 너의 두 눈의 뜨거운 성열을 일요일의 바람을 보려고 나는 참 빨리 달려야겠네. 낯익은 하늘이 헤매는 모랫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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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 불, 7명 소사
17일 상오 2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181의 백옥세탁소(주인 안옥봉·48)에서 불이 나 2층 목조건물(건평 30평)이 모두 불타고 아래층 방에서 함께 잠자던 주인 안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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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는 동화
어두워져서야 집에 도착했다. 며칠째 일찍 퇴근을 했더니 아내는 사뭇 흥이나 있던 요즘이다. 빗장을 따고 대문을 여는 아내의 얼굴은 언제나 처럼 『또 늦었군요』하는 표정이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