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 시시각각] 김구, 육영수, 성철, 그리고 김수환
예수의 옷자락을 잡았던 병든 여인처럼, 사람들은 영구차를 만지려 손을 뻗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톨릭 신자도 아닌데 사람들은 매서운 날씨에도 그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행렬에
-
“고구려는 불교로 하나 된 나라”
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만난 진관스님은 “신라와 백제, 고구려와 가야 등 4국의 불교사가 서로 회통할 때 불교 역사가 정확하고, 바르게 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성
-
길을 걷고 역사를 걷고
진권이, 선화, 수진이, 아름이….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도 각각의 고유한 이름이 있다. 한창 우리말 이름 짓기 바람이 불었을 때 전국 각지의 길
-
1906~2006 동국대학교 100주년
8일 오전 동국대 건학 100주년 기념식이 교내 만해광장에서 열렸다. 축하사절로 참석한 박경조 성공회 주교와 정산 천태종 총무원장이 진월 동국대 정각원장, 선각 조계종 예경실장(뒷
-
호스피스로 피어난 '수행의 꽃'
▶ 삶의 마지막 순간을 돌보며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정토마을의 능행 스님이 병상에 누운 노인을 위로하고 있다. 1997년 여름 능행 스님에게 급한 연락이 왔다. 호스피스
-
지만원 '위안부 문제를 해부한다. (하편)'
1990년,11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취지로 창설됐다. 창설 당시 정대협 운영을 주도한 사람들은 소위 '이대' 졸업생들이었다 한다. 윤
-
[2003년 떨어진 별들] 국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영원히 가슴속에 품고 살겠다는 건 기억력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오만이다. 산 자들은 계속해 웃고 떠들고, 그리고 잊어야 한다. 그렇다고 떠난 이들의 빈 자리를
-
백담사 입구 '만해마을' 2천평 규모로 9일 준공
불교 혁신가이자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뜻을 기리는 만해마을이 조성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
[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23. 개화기 불교-일본의 영향 (박노자 교수)
개 화기 불교를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흔히 당시 젊은 승려들이 일본 불교에 대해 호의적 태도를 보이며 대일 협력을 모색한 것을 지적합니다. 1920~30년대 승려들이 대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8명 공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회장 김희선)소속 여야 의원 13명이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선정한 7백8명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
“DJ는 민주당 총재직 버리고 「국민의 대통령」 돼야”(2)
*** “DJ는 NMD 문제에서 미·러 어느 한쪽에 서면 안돼” 이쯤에서 화제를 돌렸다. 남북문제에 관한 한 평화 정착의 물꼬를 튼 DJ에게 강목사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분명했
-
[방한 앞둔 달라이 라마 인터뷰]
대륙의 넓고 기름진 평원을 다 놔두고 하늘로 깎아지르듯 올라간 산.별과 달이 가장 낮게 떠 인간의 마음 속을 환히 비추며 이어주는 히말라야 한 봉우리에 ‘환생 부처’가 산다. 제정
-
[분수대] 달라이 라마
넓은 바다라는 뜻의 몽골어에서 파생한 '달라이 라마' 는 티베트 불교인 라마교의 최대 종파인 겔루크파 종정(宗正)을 지칭한다. 1578년부터 티베트의 성속(聖俗) 양권을 장악한 승
-
[한국 종교계 새천년엔…] 1. 화합과 일치
종교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세기의 잘잘못을 냉철히 따져 새로운 세기 종교 본연의 자세에 더욱 충실, 인간의 영적 삶과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기 위해서다. 금세기 한국
-
[1999년 다시보기] 5.종교
국제적 분쟁의 원인 중 하나인 종교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종교간의 대화와 화해 움직임이 활발했다. 가톨릭과 루터교가 구.신교로 갈라져 지난 5백년 가까이 서로 반목.대립해온 의
-
[1999년 다시보기] 5. 종교
국제적 분쟁의 원인 중 하나인 종교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종교간의 대화와 화해 움직임이 활발했다. 가톨릭과 루터교가 구.신교로 갈라져 지난 5백년 가까이 서로 반목.대립해온 의
-
[분수대] '대한민국'의 출발점
80년 전 오늘 태화관에 모인 33인의 민족대표는 모두 종교단체를 통해 독립선언에 참여했다. 일제의 단속을 피해 은밀한 조직작업을 펼치기에는 종교활동이 편리했기 때문이다. 33인
-
[분수대]주지경선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이듬해인 1920년부터 젊은 승려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불교혁신운동은 사찰령 (寺刹令) 의 철폐와 주지 (住持) 제도의 개혁이 목적이었다. 총
-
3월의 독립운동가, 불교 대중화 백용성선생
국가보훈처는 1일 불교 대중화와 왜색불교 배격에 힘쓴 백용성 (白龍城.1864.5~1940.2)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 로 선정했다. 1879년 경남합천 해인사 극락암으로 출
-
광복50주년-영욕의 얼굴들
광복 50년.한반도가 두동강이 나고 체제가 다른 정부가 각각남쪽과 북쪽에 수립된지 반세기가 흘렀다.역사의 마디마디에는 늘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주역들이 있게 마련이다. 정치.경제.
-
불교계도 친일논쟁 파문|임혜봉 스님『친일불교론』상, 하권 펴내
『…전승을 위해 교주의 성상까지 내어 바친다는 것은 불교가 아니면 없을 것이요, 일본이 아니면 없을 것이다. 체적이 분 촌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불상까지 출동하셨으니 듣기에 얼마나
-
대중불교 앞장선 용성선사 어록 모아 『평상심이…』
산중의 선을 도심으로 이끌어 내렸던 용성 선사(1864∼1940)의 어록 『평상심이 도라 이르지 말라』가 출간됐다(불광 출판부간). 용성 스님은 만해 스님과 더불어 불교계대표로 3
-
3후보 사조직/탈법도 불사… “물밑 특공대”
◎민주산악회·「나사본」 등 20여조직 활약 민자/민주동우회·연청 주도 취약지역 공략 민주/17만여 현대인력 중심 세확장에 한창 국민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 대통령후보는
-
한용운의 사상 체계 학문적 접근
만해 한용운(사진)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하기 위한「만해학회」가 30일 결성됐다. 지난해 9월 만해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만해 기념 사업회」(이사장 한계전)는 만해의 불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