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려올 때가 돼야 꽃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가을 수원 자택 서재에서. 9월 15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고은 시인을 평화친선대사로 위촉하는 자리였다. 시인은 “적극적인
-
[글로벌 아이] 다다미 밑에서 꺼낸 공개 사과
이정헌도쿄 특파원일본 전통 가옥에는 다다미 방이 있다. 짚으로 짠 바닥 판에 왕골 돗자리를 얹은 다다미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 습기 제거와 통풍에 효과적이다. 다다미는 뭔가를 숨길
-
[평론 당선작 전문] 청년 영매(靈媒)의 '소설되기'와 그 너머: 김사과론
청년 영매(靈媒)의 ‘소설되기’와 그 너머: 김사과론 -김유석 지난 10여 년 간 한국 청년은 살 만하지 않았다. 수많은 청년 담론이 나왔고 많은 해석과 규정들이 이제 슬슬 진
-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일러스트=박용석]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은 자괴감이 섞였으나마 1980년대에나 가질 수 있었다. 맞설 명시적 적은 사라지고 심지어는 소비 사회에서 길러진 자신의 욕망
-
행복이란 순간순간 삶의 의미를 느끼는 것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더불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친척집에
-
대학 땐 학생운동…법정소설 쓰고 싶어 변호사 선택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10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찬 프리랜서 7·30 재·보선에서 광주 광
-
대학 땐 학생운동 … 법정소설 쓰고 싶어 변호사 선택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10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찬 프리랜서 7·30 재·보선에서 광주 광
-
대학 땐 학생운동 … 법정소설 쓰고 싶어 변호사 선택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지난 10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찬 프리랜서 관련기사 “선민의식과 선악
-
[간추린 뉴스] 강남 호텔서 성매매 혐의 수배자 분신 소동
불법 성매매 혐의로 수배중인 박모(49)씨가 8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객실을 점거한 뒤 분신 자살하겠다고 해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2012년까지 이 호텔 지하에
-
[사설] 중대 갈림길에 선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이 이르면 오늘 각의(국무회의)에서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방침을 결정한다. 집단적 자위권은 다른 나라가 공격을 받았을 경우 무력으로
-
시진핑 "테러와 전쟁" 다음날, 신장서 최악 폭탄 테러
22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 시내의 문화궁 아침 시장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 폭발로 시장이 아수라장이 된 채 곳곳에서 화
-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서로 위로해야 할 부부
지금은 공감이 필요한 시기다. 못난 어른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필자는 남은 가족들도 걱정된다. 그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언론을
-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서로 위로해야 할 부부
지금은 공감이 필요한 시기다. 못난 어른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필자는 남은 가족들도 걱정된다. 그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언론을
-
경직된 검찰, 어디로 가고 있나
유죄의 확정판결이 뒤집혔다. 23년 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위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두고 당시 내렸던 판결이 재심으로 번복된 것이다. 유서를 대필해 주며 분신하는
-
[속보] ‘유서대필 사건’ 강기훈씨, 22년 만에 재심서 ‘무죄’
13일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는 운동권 동료였던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 자살을 부추긴 혐의(자살방조)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강기훈(50)씨의 재
-
[취재일기] '서울역 분신'을 왜 정치로 변질시키나
장혁진사회부문 기자 새해 첫날부터 한 40대 남성의 죽음을 놓고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양쪽 진영으로 편을 갈라 시끄럽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분신한 고
-
[스페셜 리포트] 중2병은 없다
모델=서울 양강중 2학년 학생들. 사진 좌측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원유빈, 배재민, 김나연, 최찬경 학생. “중2병요? 그게 무슨 말인지 전 도통 모르겠어요.” 소아정신과 전문의
-
[송호근 칼럼] '철의 노동자', 제발 돌아오라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1990년대 초 안치환의 ‘철의 노동자’가 불리면 시민들은 절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민주화 풍랑 속에서 노조는 국민의 희망이었다. 2013년, 그 노래에
-
[사진] 튀니지 노점상 분신 시도
튀니지의 한 젊은 노점상이 12일 튀니스 거리에서 휘발류를 몸에 부은 뒤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보안군과 주변 사람들이 불을 껐다고 목격자가 전했다. 그는
-
인도 또 버스 성폭행 … 이번엔 시댁 가던 새댁
인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인도 북부에서 또 다른 버스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11일 밤 인도 북부 펀자브주(州
-
jtbc ch15 하이라이트
교양오전 7시50분JTBC 프라임2012년 4월 북한의 로켓발사 실험이 실패로 돌아간다. 당시 외신기자들은 발사 현장에 갈 수 없었다. 반면 홍콩 피닉스TV는 평양에서 200㎞
-
대법원,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재심 개시 결정
‘유서대필 사건’의 주인공 강기훈(48)씨가 사건 발생 21년 만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강씨는 1991년 분신 사망한 고(故) 김기설(당시 26살)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자
-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권력의 칼은 항상 양날이다
정진홍논설위원 # “헬기 타고 올랐다가 맨발로 내려와야 하는 것!” 이것이 권력, 아니 대권의 실체다. 20대 말 30대 초에, 정확히 말해 29~31세 때 나는 청와대 비서실장
-
해고 만한 공포가 있을까 ‘미쓰 고’서 잘려보니 알겠더라
정범식 감독은 “공포물에 대한 애정이 크다. 동심을 소재로 한, 슬프면서 아름다운 공포물을 또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엄마를 기다리던 늦은 밤, 집에 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