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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청춘은 아름답다.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수한 청춘이 꿈을 이루기에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감독 노동석)는 뒷골목 청년들의 꿈과 험난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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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24. 풋사랑 여인
1970년 1월 중동 근무 시절의 필자. 아랍인 복장이 이채롭다. 부산 피란지에서 거금을 모을 때 내가 취급하지 않았던 품목은 거의 없었다. 전라도 농가에서 돼지털을 대량으로 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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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기 KT배 왕위전' 마지막 남은 승리 코스
제39기 KT배 왕위전 [제10보 (175-203)] 黑 . 서중휘 7단 白 . 김남훈 6단 전국 아마최고위전에서 50대의 나이로 우승한 최욱관씨는 어제 밝힌 대로 30년 전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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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8. 다시 서울로
▶ 배재고에 다니던 시절의 필자(오른쪽에서 둘째). 부산 피란시절을 돌이켜보면 한국인의 심성이 참 곱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전쟁으로 모든 게 부족하고 팍팍한 가운데서도 인정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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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구출' 비상] 피랍된 김선일씨는
김선일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군납업체 가나무역의 현지 통역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2월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아랍어과를 졸업하면서 입사와 동시에 이라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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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커서 슬픈 前 농구대표 김 영 희
지난 18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의 한 한식집에서 만난 그는 많은 것을 힘들어 했다. 걸음을 옮기는 것도, 밥 숟가락을 드는 것도 그랬다. 얼큰한 두부찌개와 함께 갓 지은 새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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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어둠속의 댄서' 에 온정행렬
"너의 눈이 될 수 있다면…. "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아들의 수술비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시각장애 어머니. 외국영화 '어둠 속의 댄서' 가 그려내는 애잔한 모성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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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알짜배기 행사들을 찾아라
6개월만에 창덕궁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6월16일, 주말데이트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그/그녀와 만났던 곳. 초여름의 푸르름을 눈으로, 몸으로 느끼며 찾았던 창덕궁. 그게 벌써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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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진짜 빈곤층' 제대로 돕자
"가짜 빈곤층 때문에 우리처럼 정말 어려운 사람이 지원대상에서 탈락하는 게 아닌가. " "진짜 빈곤층까지 도매금으로 의혹의 눈총을 받는 것은 억울하다. " 본지가 10월부터 시행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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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오디세이] 색소폰주자 이정식
나에게 재즈는 여름의 음악이다. 재즈의 생리가 여름 날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곡식과 과일이 빗물을 빨아들이고, 땡볕을 인내하며 여물어가는 풍경은 참으로 재즈적이다. 그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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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자기방 보유, 평균주택규모 19∼29평'…통계청
우리나라 국민은 95년 기준으로 1인당 1개의 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규모는 19∼29평으로 20년전의 2배 수준이었다. 개인별 공간확보 거리를 나타내는 인구접근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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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노숙자 5인 실의 딛고 계란빵장사로 재기나서
"어머님, 생신때도 찾아뵙지 못한 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반드시 재기해 당당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정용호 (鄭龍虎.35) 씨는 지난 26일 광주에 있는 노모에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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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지역 보육원·양로원에 추석선물 밀려
어린이 목욕시켜주기.이발해주기…. 추석을 앞두고 보육원.양로원등 복지시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금을 내거나 과자류를 들고 가는 사람이 많았으나 올해는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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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 가구수 5년새 70% 감소- 72만 5,000가구
단칸방에 사는 가구수가 크게 줄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5년 인구주택센서스 결과 방 하나에 거주하는 가구수(독신가구 제외)는 총 가구수의 6.5%인 72만5천 가구였다. 단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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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당시 캘로부대 정보원 김영옥씨 45년만에 참전용사증 받아
6.25당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두봉(金枓奉)의 비서이면서 미 육군성 직속 속칭'캘로부대'(KLD)정보원이었던 김영옥(金英玉.71.여.사진)씨가 4일 부산지방보훈청으로부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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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서한방병원 노인 생활보호대상자에게 평생무료진찰권
부산시동래구안락2동 노인 생활보호대상자 1백34명은 올 겨울엔 몸이 아파도 더 이상 서럽지도,외롭지도 않다. 이 마을 동서한방병원(원장 金容佑)이 나눠 준.평생무료진찰권'한장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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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탁노인 돌보는 60代 할머니
“이제 곧 칠순인데 내 몸이나 잘 돌보라고 주변사람들이 걱정해.하지만 기력이 남아있을 때까진 해야지.” 무의탁 노인들을 30여년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벌여온 김영혜(金英惠.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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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복권 3장 당첨 40대여인 3억5천만원 타
○…부산에 사는「억척아줌마」文모씨(47.여)가 19일의 주택은행 제1회 다첨식(일명 또또)복권 추첨에서 3장이 한꺼번에 당첨돼 69년부터 시작된 국내복권사상 최고액인 3억5천만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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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요양신청」기각에 행소 3년|첫「중금속 직업병」판결받아
『 직업병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5년간의 길고 힘겨운 투쟁끝에 법원으로부터 첫 중금속 직업병 판결을 이끌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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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중노동… 밤엔 “노리개”/생존자들이 증언하는「지옥의 정신대」
◎이름대신 번호로 불리며 밤새 시달려/먹을 것 제대로 안줘 생미나리 뜯어야/해방후 과거숨겨 살다 자살한 사람도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정신대의 실상이 사회적인 파장을 크게 불러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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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부부의 “순애”/10년병구완 아내 안낫자 남편 자살
◎아내도 사흘간 굶다가 뒤따라 숨져 【부산=강진권기자】 10년째 중풍을 앓아온 60대 할머니가 자신을 간호하던 남편이 비관자살하자 3일간 굶은 끝에 숨졌다. 30일 오후6시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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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한가위/「어두운 이웃」 많다
◎집 잃고 천막서 더부살이/빈들판서 수확없어 한숨/수재민들/폐광·체임… 온정의 손길 아쉬워 한가위를 근심속에서 지내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많다. 태풍으로 집을 잃고 더부살이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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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없는 단칸방 3대(촛불)
『이제 정말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한단 말이냐.』 24일 오후 10시쯤 서울 금호동 4가 부산여관 9호실. 한평남짓한 단칸방에 일가족 3대 4명이 모여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다.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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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영세민 68%가“하루벌이”/83%는 셋방살이… 평균면적7.2평
◎주택연구소 표본조사 대도시 영세민가구중 고정소득이 있는 가구는 32%에 불과하며 나머지 68%의 가구주들은 일정한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세민들의 83%는 남의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