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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가득히 향토의 축제
【춘천=이중식·김규수·구례=장성옥 기자】태백 준령을 지주로 뻗은 이 땅에 풍년을 기약하며 국태민안을 비는 지리산 「약수제」가 벚꽃이 만개한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20일 서막을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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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뺏긴 조카들
봄날 꽃이 필 무렵이면 친구들이랑 『봄이 좋으니? 가을이 좋으니?』하는 얘기를 주고받은 일이 있다. 국민학교 학생이던 그 시절에 나는 봄을 좋아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왠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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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2)|해토머리|조지훈|이랑길 새봄은 농자의 것
경칩이 지나면 산하도 긴 동면에서 깨어난다. 개울물 소리는 갑작스레 높아지고 싱그러운 바람결에는 새들의 밝은 우짖음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재빨리 뛰어 나왔던 개구리가 쉽사리 물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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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작업
봄이다. 앞 뒷산이 선명한 연초록 새 옷을 입었다. 샘가에 수양버들 가지며 울타리의 개나리 가지에도 물기가 들고 화단에선 귀여운 새싹이 봄 인사를 한다. 그저 즐겁고 반가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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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에 남은 「우울」-징계 학생 묶인채 개학
3월부터 각급 학교의 새 학년이 시작되었다. 얼음도 풀려 개학을 맞는 대학「캠퍼스」에도 봄빛은 완연한데 작년8월께 한·일 협정반대「데모」에 가담, 학교당국으로부터 「정치학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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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두둥실 첫 나들이
살얼음을 깨고 백조의 홰치는 소리에 봄날이 소스라쳐 깬다. 한 순간 생기가 돈다. 다시 가라앉는 고요. 그 고요를 뚫고 백조들은 쏟아지듯 퍼런 하늘을 가로질러 날고 혹은 삼삼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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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보배이고자 내닫는다
봄빛이 따스하다. 어두운 밤하늘에 손을 들면 만져질 것만 같은 체온. 바람찬 거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주고 받아온 정다운 대화를 새겨온 나날.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고 또 내일을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