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순 조부 모신 4대 가족 가장
8순의 조부를 모시고 있는 손구식 씨(42)는 20년전부터 4대 가족의 가장으로 조부·모친과 1남5여 등 10명의 대가족을 이끌며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현
-
백악관의 새 주인 「지미·카터」
『나는 「지미·카터」라고 하는 사람으로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입니다. 나는 농부이자 기사이며 실업가이고 기획가, 과학자이며 주지사를 역임했고 또 기독교도입니다』-. 74년 12월 「
-
인술로 전향시킨 골수 조총련|의사의 따뜻한 간호에 감동한 최항기씨
조총련계 재일동포 최항기씨(40·명고옥거주)는 의사의 따뜻하고 정성스런 병간호에 감동, 『반공전선의 기수로서 멸공대열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하며 대한민국의 품으로 전향했다. 추석성
-
퇴임장관들 아직은 기거
12·19개각으로 퇴임한 전직장관들은 아직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다. 퇴임 후 총무처로부터 청조근정훈장(1등급)을 받은 김동조 전 외무장관은 연초에 한남동 공관에서 명륜동자택으로
-
고난 속 부모 섬긴 보람|삼성문화재단 제정「효행상」수상자 10명
미풍양속의 퇴색과 함께 부모를 흐뭇하게 봉양하는 생활의 법도도 점차 희박해 가는 것 같다. 노인들은 이런 세정속에서 날로 고독하고 적막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러나
-
장남은 대부분 부모와 동거희망|최재석교수 (고대) 「분거부모·장남관계」조사
우리나라의 가족분화풍조는 점차 장남의 분가현장까지 빚고 있어 전통적인 가정의 유지를 위해 많은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사회학교수에 의해 조사된 결과를 보면 부모와
-
일촉즉발…열사의 대행렬-「사하라 대행진」전진기지촌의 표정
「스페인」령 서부「사하라」에 대한 영유권을 확인하기 위한 「모로코」의 평화대행진이 6일 「카운트다운」, 국경 전진기지 「타르마야」에 집결한 35만명의 행진대원들은 「하산」국왕의 최
-
강화되는 북괴의 학도 군사 훈련
북괴는 괴뢰 정권 수립 7개월 전인 지난 48년2월부터 「고등 중학교」 (중·고등학교) 이상의 모든 학생들에게 「학도 군사 훈련」을 실시,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 56년부터
-
적치하의 캄보디아-NYT샌버그 기자의 프놈펜 생활 13일
-다음은 「캄보디아」가 「크메르·루지」에 의해 점령당한 후 한 서방기자의 눈에 비친 공산「캄보디아」의 모습이다. 「뉴요크·타임스」지의 「시드니·H·섄버그」기자는 「크메르·루지」가
-
병원보다는 병원분위기·치료비 등으로 걱정|입원환자는 불안하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거의 모두가 자신이 앓고있는 병 자체에 대한 걱정 외에 간호·치료·대인관계·치료비 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병세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
(48)|재불 아동심리학자 김양희 박사(3)
「폴」과 결혼한 후 그는 공부에만 열중, 심리학을 수료했고 어느덧 대학 졸업반이 되었다. 1년만에 부인이 푼푼이 모은 돈으로 「파리」14구에 세평 짜리 방을 사서 이사했다. 그 동
-
열릴 줄 모르는「자활의 문」|무의무탁한 갱생 원의 세모…「이웃돕기」온정이 아쉽다
갱생원 수용 인들은 인생이 서럽다. 길거리를 노숙·방황하다 당국에 잡힌 이들 병자와 걸인들은 막상 오갈 데도, 자립할 힘도, 육신의 내일도 따로 없는 인생살이 파산자들. 속절없는
-
잡역부 대우 간호보조원
일정한 수련과정을 거쳐 간호원을 보조하는 자격을 딴 간호보조원의 대우가 나빠 백의의 사명을 무색케 한다. 종합병원을 비롯, 큰 병원을 제외한 일부 군소 병원과 의원근무 간호보조원은
-
50대의 세 여류 박사
금년 봄 새로 배출된 2백69명의 박사들 중에는 50대의 세 여류 박사가 들어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이대 유희경 교수(피복사), 중앙대 윤서석 교수(식품사), 연세대 홍창영 교수(
-
(6)언더우드 소녀관장 전성순
서울 영등포구 천왕동에 자리잡은 기간방 「언더우드」소녀관에는 76명의 소녀들이 모여 살고 있다. 5세부터 18세까지인 이들 중에는 친자매도 끼여있다. 이들 사이에서 큰 아이들이 학
-
「유럽」의 노인
고령자 많고 소외경향 늘어 연금제도 충실 서독은 「비스마르크」이래 사회보장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인구의 고령화에따라 노인대책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60세 이상이 전
-
(1)벽지 국민교 교장 김영옥씨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원대국민교 와현 분교장
어떠한 대가를 예상하지 않고 남을 돕는다는 일은 오늘날과 같은 각박한 시대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다만 그것이 남의 희생 위에서 또 남을 이용하기 위한 저의를 지니고 하는 일
-
(3)송금날
송금 날은 이들 취업자들의 마음이 가장 착잡해지는 날이다. 아끼고 아껴서 모을 수 있는 최대액수를 부치지만, 대부분은 그들 가정의 가계부가 이 돈으로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
(478)경무대 사계|우제하(제자 윤석오)
「하와이」에서 병원생활을 하면서 이 박사는 자나깨나 고국에 돌아올 생각만 했다. 『내 땅에 돌아가 뼈를 묻어야해.』 이것이 이 박사가 눈만 뜨면 하는 얘기였다고 한다. 「하와이」에
-
사경의 어머니 약값 벌이 나선 효녀 구두닦이 충주의 황태희양
『아저씨 구두 좀 닦으세요. 약을 못 사면 우리엄마는 돌아가시게 돼요.』 어린이날인 5일, 충주시 성서동 수경다방 문턱에서 가냘픈 소녀 황태희양(13)은 만성 유방암으로 도립병원무
-
(26)「사랑의 교도보」 23년-인천 소년교도소 홍종식씨
교도관이 스스로 푸른 수인복을 입고 다닌다. 수인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함이란다. 인천소년교도소 충의소년단장 홍종식 교도보(47)의 별난 모습이다. 『사랑과 지성』이란 생활신념으로
-
(9)-50원 균일 인술 진주시 박애의원 민종기 원장
진주시 본성동382, 촉석공원 북쪽 아랫길에 박애의원이 있다. 원장은 경북대 출신의 민종기씨(42). 책방 아래층에 삭월세 1만원에 세든 자그만한 병원이다. 병원 이름과 함께 표시
-
여름의 끝에서(2)|
때때로 지웅은 그런 형태의 일로 나를 묶어가고 있었다. 박쥐를 따라간 나의 행적을 눈여겨보았으면서도 지웅은 계략처럼 나를 수현과의 자리에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면 그를 나는 결코
-
여공사 끝내 숨져
대연각 화재 때 11시간동안이나 타오르는 불길 속에 침착하게 대처, 목숨을 건졌던 「11층 그 사람」여선영 중국공사(64)가 4일 새벽 2시55분 끝내 사망했다. 여 공사는 1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