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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10살, 1968년 노량진에선 …
기억을 읽어버린 도시 김진송 지음, 세미콜론, 311쪽 1만2000원 '김진송 소설+에세이'라는 책 표지 글씨가 이채롭다. 솜씨좋은 목수, 서울 인사동의 유명화랑에서 정기적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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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탐사보도, 2005년
얼마 전까지 탐사보도 하면 아마존 탐험, 금맥 탐사 기사쯤으로 여기는 이가 많았다. 연구자의 눈을 가진 수사관이 있다고 하자. 그가 바로 이상적인 탐사보도 언론인이다.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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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메르켈과 레드 콤플렉스
10일 북한은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을 맞았다. 하루 앞선 9일엔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당기념 보고대회도 열었다. 1998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당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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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광주국제영화제 25일 팡파르
2005 광주국제영화제(GIFF)가 26일 개막,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영화제를 즐기자', 부제는 '전진을 위한 반추'. 올해는 지난해의 17개국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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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③문화] 스타, 일상의 삶에 파고들다
▶ 김용석(영산대 교수·철학) 대중문화는 없다. ‘사람들의 문화’가 있을 뿐이다. 굳이 대중문화가 있다면 말의 쓰임새로서 존재할 뿐이다. 오늘날 문화의 생산, 소비, 그리고 향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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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4. 땡볕
한 달이 지나자 내가 배속되었던 중대가 교대로 작전에 투입되었다. 쾅나이 시의 서쪽 외곽에서부터 동쪽 1번 도로 부근에까지 널려있는 자연 취락과 밀림을 정리해 나가면서 미군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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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4. 땡볕
이미 접근했던 적들은 사라졌거나 어둠 속에 틀어박혀서 가끔씩 개인화기로 사격을 해 온다. 수색 소대는 천천히 전진하면서 안전 지점을 확보하고 날이 새기를 기다린다. 대개 습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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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의 반일 표출이 되레 일본 교과서 도와줘"
'민족=상상의 공동체'라고 주장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베네딕트 앤더슨(69.사진) 미국 코넬대(동남아시아 정치학) 명예교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에 따르면 민족은 고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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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 한·일 관계 개선방안을 찾아라] "침묵하는 일본인 다수는 과거사 반성"
▶ 도쿄 포린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참석자들. 오른쪽부터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데라다 데루스케 전 주한일본대사, 김영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 . 도쿄=김현기 특파원 데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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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하여튼 여름 방학이 가까워질 때까지 택이와 나는 화계사 뒷산 능선의 동굴에서 지냈다. 함께 있는 날도 많았지만 절반쯤은 서로 교대로 혼자서 굴을 지키고 앉아 있던 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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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3월호] 체 게바라의 길을 가다 (상)
▶ 체 게바라가 잡혀 학교에 갇혔을 때 앉았던 의자.사회주의가 퇴락세를 보이는 현실에서 체 게바라 열풍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체 게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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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일협정 문서 추가 공개해야
정부에서 공개한 한.일 협정 관련 문서로 인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 시기에 피해를 봤던 개인 보상의 문제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미 40년이란 세월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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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태권도로 전쟁 상처 치유"
▶ 정용산 감독(左)이 다낭시 태권도 대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정신통일! 국기 태권도!" 베트남 중부 다낭시 시민회관. 20여명의 베트남인이 서툰 한국말 구령과 함께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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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 역사교과서 왜곡 심각"
"한국전쟁은 남한이 북한을 먼저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중국의 한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설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저항운동이다. 일본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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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큰삼촌은 오십년대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허물어졌다. 의사 면허증 때문에 그를 고용했던 돌팔이 의사의 모함 투서 때문에 고보 동창생들과 술자리에서 말 몇 마디 한 것으로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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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000]
1991년 1. 3 : 최의웅(군사정전위 북한측 수석위원), 유엔군측 수석위원을 한국군장성으로 교체하는 것을 반대하는 담화 발표. 1.28 : 김영남(부총리 겸 외교부장), 알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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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상생을 위하여 外
---상생을 위하여--- 당신에게 좋은 일이 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강만길 외 지음,고즈윈,347쪽,1만2800원)=안철수·최재천·이윤기·정호승 등 각계 인사 12명이 공존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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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우리나라도 산유국 될 수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석유는 40년, 천연가스는 60년 정도 더 쓸 매장량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최근 유가가 계속 폭등하고 세계 강대국들은 물론 산유국들마저 석유 확보 전쟁에 돌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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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연재 자전소설 무대 샛강 찾은 황석영-민정기씨
▶ 자전소설의 초반 무대인 서울 여의도 샛강을 찾은 소설가 황석영씨(左)와 삽화를 맡은 서양화가 민정기씨. 황씨는 "자전소설을 읽다 보면 내 소설의 ‘원료’를 낱낱이 알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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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전사자 수 993명 달해
CNN방송은 5일 팔루자에서 미 해병 7명이 이라크 반군의 자폭 공격으로 숨짐에 따라 6일 현재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미군은 99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군 부상자도 6916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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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부시측 인신공격에 '맞불'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결승선을 향해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 측은 공화당의 집요한 인신공격성 광고에 대해 '전면 보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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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정상회담 4주년 전문가 좌담] "철도·도로 연결…더디지만 성과"
▶ 김영희 대기자 김영희=남북정상회담에서 6.15 공동선언이 나온 지 4년이 됐습니다.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과 인적 교류 확대 같은 긍정적 흐름이 있는가 하면 2차 북핵 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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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폴 써루의 유라시아 횡단 기행'
폴 써루의 유라시아 횡단 기행 원제 The Great Railway Bazaar 폴 써루 지음, 이민아 옮김, 궁리, 536쪽, 1만6000원 “나는 기차에 올랐고, 거기에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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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실크로드' 생긴다
아시아 대륙을 하나의 길로 묶어낼 수 있을까. 꿈 같은 얘기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중.일.러시아.인도.터키 등 아시아 32개국을 하나로 잇는 '현대판 실크로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