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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끄적거린 것 대충 모아도 책이 되는 작가,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비채 1만4800원 “편파적인 사랑이야말로 내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가장 편파적으로 사랑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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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 잠자는 강호동을 건드리지 말라
이철호논설위원 잠정 은퇴한 강호동씨가 시쳇말로 ‘집에서 애를 보는’ 중이다. 집에 틀어박힌 채 꼼짝 않는다. 매니저와 극소수 지인(知人)을 빼고는 휴대전화도 안 받는다. “식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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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전자책
베네딕트 수도원 장서관의 밀실 속에 숨겨진 금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2』. 이 책에 손댄 이는 하나씩 죽어 나갑니다. 손가락에 침을 발라 책장을 넘기다가 책에 묻혀 둔 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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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타작하던 어머니 한마디에 ‘콩, 너는 죽었다’ 시 썼지요
‘콩, 너는 죽었다’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섬진강’. 초·중·고교 국어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용택 시인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시인이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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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이야기 ① 소설가 은희경
와인을 고르는 일이 쉽지 않을 때는 그날의 분위기에 손을 맡기면 된다. 시드니 근교의 헌터 밸리 와이너리에서.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당신은 이런 사람’이라는 조건이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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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홀린 마법 10년, 굿바이 해리포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8편 ‘죽음의 성물2’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0년간 ‘해리포터’를 이끌어왔던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 동그란 안경에 귀염이 넘쳤던 그도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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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상한 시절, 갈증 풀어준 한줄기 맑은 詩語
1970년대가 ‘소설의 시대’였다면 80년대는 ‘시의 시대’였다고 말할 수 있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이르는 정치적 혼란의 소용돌이를 중심으로 70년대에 소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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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영화 ● 제임스 맥어보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프로페서X의 젊은시절 연기 아카데미상 수상작 ‘어톤먼트’와 ‘비커밍 제인’ ‘톨스토이의 위대한 유산’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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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며 쓴 1200쪽, 손·발톱도 빠졌다
소설가 최인호씨의 새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현대소설이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금융회사 직원 K가 2박3일간 방황 끝에 자아를 찾는 얘기다. 최씨는 “세월의 순리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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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이혜영의 ‘현장’] j 연재 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마친 작가 이문열
j의 인기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이 지난주 끝났다. 리투아니아계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여성 예술가의 유목민 같은 삶을 그렸다. 사실 모든 이의 삶이 곧 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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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네팔서 온 소설 인사드립니다
나라얀 와글레 네팔은 우리에게 히말라야 등반이나 트레킹으로 친숙한 나라다. 앞으로는 좀 달라질 것 같다. 네팔문학이 한국에 소개되고 있다. 올 초 국내 출간된 네팔의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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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신경숙 … 세계로 가는 한국문학의 징검다리
2011년 4월 현재 신경숙(48)은 한국 문화가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적어도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뉴욕 타임스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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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2011 시사 총정리 ④ (3월 20일~4월 16일)
세상에서 기자들이 일하기 가장 좋은 곳이 대한민국인 것 같습니다. 뉴스가 늘 넘치니까요. 뉴스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본능 중 하나라고 합니다. 원시시대부터 연약한 인간은 주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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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이야기 (6) 문향(文香)의 도시 항저우(杭州)
중국 청(淸)나라 때의 소설 『재생연(再生緣)』과 우리에게도 익숙한 중국의 민간전설 『백사전(白蛇傳)』은 항저우와 관계가 깊다. 『재생연』의 여류작가 진단생(陳端生·17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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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저자 정수복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1만5000원산책자를 위한 마을 프로방스. 오후 한 시면 낮잠에 빠져들어 고단한 일상이 정지되는 곳. 그래서 느리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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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은 대필 의혹, 정용진은 저녁식사설 … 신정아 때문에 요란한 트위터
신정아 씨의 자전에세이 '4001' 출간 발표 이후 트위터에선 대필 의혹에 대기업 회장과의 저녁식사설까지 신씨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24일 소설가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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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김한길·최명길 부부 “가족이라는 복권 당첨된 것도 모르고 살았다”
이 남자, 경력 참 화려하다. 우선 소설가와 TV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깨나 날렸다. 이후 만 12년 정치하면서 문화관광부 장관, 여당(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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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특별한 사랑...
지난 16일, 주말 저녁마다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이 막을 내렸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등 숱한 명대사를 남기고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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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진리는 외길이 아니다
윌리엄 비브라는 미국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1921년 그는 남미 기아나의 정글에서 희한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한 무리의 병정개미들이 큰 원을 그리며 맴돌고 있는 거였습니다.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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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중앙일보 홈피에 장편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싣는 소설가 박범신씨
1일부터 중앙일보 인터넷 홈페이지(www.joongang.co.kr)에 소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를 연재하는 박범신씨. 우리 사회의 과도한 욕망이 빚는 희비극을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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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외국말? 영어는 또 다른 나의 말 토스잉글리쉬[토스잉글리시]
아이들 집중력 붙잡기 신공, DVD 전략! 시청각 교육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시도돼 왔다. 교육계에서 텍스트(Text)를 이용한 획일적인 교육에 대한 회의가 불거지며 새로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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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엔 수많은 서랍이 있다, 그 서랍이 창작의 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무라카미 인터뷰(‘문학동네’ 2010 가을호)에 따르면 그는 대부분 싸고 캐주얼한 옷을 사는데 옷은 물론 구두나 속옷도 모두 직접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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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엔 수많은 서랍이 있다, 그 서랍이 창작의 샘”
무라카미 인터뷰(‘문학동네’ 2010 가을호)에 따르면 그는 대부분 싸고 캐주얼한 옷을 사는데 옷은 물론 구두나 속옷도 모두 직접 산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1)의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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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