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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무덤 속 ‘죽음의 천사’ 멩겔레를 처벌하다
유대인 뿐만이 아니다. 집시들을 비롯해 부랑자들을 태운 화물열차가 느릿느릿한 기적 소리를 내며 아우슈비츠 역에 도착하면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수십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수감자들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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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끄고 인문학 읽기’가 소통의 달인 만들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언제 어디서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지난해 말 오바마가 시카고에서 친구 페니 프리츠커와 저녁식사를 한 뒤 나오고 있다. 그의 손에 링컨 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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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뜨면 책도 뛴다
최근 5주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해냄). 국내에 처음 번역된 1998년부터 10년간 이 책이 올린 판매고는 10만 부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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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하고 유연하고 자유로운원시의 힘, 검은 美學
1 앨릭스 헤일리 2 랠프 엘리슨 3 알랭 마방쿠 4 토니 모리슨 5 2007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에서 감각적인 안무를 선보인 세네갈 프로미에탕 무용단 6 아메리칸 발레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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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자본론』의 부활
발표된 지 80년 된 소설이 이제 와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면 지하에 있는 작가도 놀라 깨어날지 모르겠다. 그런 이변이 목하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키지의 192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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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벗어난 전 지구적 문학판 만들자”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승화된 영혼이 이제야 가장 동쪽의 영혼을 만나러 왔다.” 노르웨이의 시성 울라브 H.하우게(1908~199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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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혁명은 문화의 독재이자 인간성의 말살”
“한국인이 얼마나 예술과 문학가를 이해하고 존경하는지 실감했다.” 3일 저녁 강원도 춘천 ‘김유정 문학촌’에서 만난 톄닝(鐵凝·51) 중국작가협회 주석은 네 번째 한국 방문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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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떠난 지 한 달, 이청준 문학의 고향에 가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이 들어서 있는 장흥 회진포구 전경. 빨간 지붕의 세트는 영화 막바지 남녀 주인공이 해후하는 주막으로 쓰였다. 영화의 원작은 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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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예방, 학교가 미사일보다 강하다”
파키스탄 북부의 카라코람 산악지역에 세운 칸다이 학교의 초등학생들과 기념 촬영 한 그렉 모텐슨. [중앙아시아연구소 웹사이트(ikat.org) 제공]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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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인생 설계 20계명… 첫째, 자기 삶의 주체가 되라
미래를 향한 스무 걸음(20 pasos hacia adelante) 호르헤 부카이 지음 RBA-Integral 출판사, 2007년 144쪽, 15유로 호르헤 부카이는 스페인어권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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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동화 읽는 어른들
‘세계 명작동화’라고 하면 우선 마법사나 요정·유령이 나오는 환상동화의 주인공들-피노키오, 피터 팬, 오즈의 마법사와 도로시, 요술쟁이 유모 메리 포핀스, 동물의사 둘리틀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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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① 이재오
week&이 ‘종횡무진 인터뷰’를 선보입니다. 세상에 호기심 많은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인터뷰어로 나섭니다. ‘예쁘고 착한’ 인터뷰가 아닙니다. 뻔한 질문 하지 않습니다.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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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책들
독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의 첫 장면을 보자. 홀로 농장을 가꾸며 사는 여자 엠마가 기르던 돼지를 먹기 위해 도살하는 모습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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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환상 뒤섞인 ‘소용돌이’ 소설
헌책방·전당포·중고 음반 가게, 그리고 고인의 유품을 취급하는 골동품 상점. 이들은 모두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장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소설 『더티 잡』(민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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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폭력 없는 미래 外
인문·사회 ◇폭력 없는 미래(마이클 네이글러 지음, 이창희 옮김, 두레, 492쪽, 2만2500원)=비폭력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발휘해 왔는가를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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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베트남이라는 기호
최근에 두껍지 않은 베트남 소설을 한 권 읽었다. 응웬옥뜨의 『끝없는 벌판』이다. 한 번 읽었을 때는 마음이 좀 아렸다.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 두 번째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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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여성들의 뉴 라이프스타일! Skinny Bitch
뉴욕 타임스, 미국 아마존, 반스앤노블 베스트셀러 1위! 《스키니 비치》는 지난 2005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되어 25만 부 이상 팔렸다. 팝스타 빅토리아 베컴이 LA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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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어린이문학이 설 땅 잃어가는 까닭은 …
아동문학가로, 우리글 연구가로 한평생을 보낸 이오덕 선생((1925∼2003)의 유고 평론집(『어린이를 살리는 문학』, 청년사)이 나왔습니다. 선생의 글 속에는 우리 어린이 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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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시시각각] ‘국민성공시대’와 실용주의
이명박 대통령의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가 대박을 터뜨렸다. 80만 부가 넘게 팔렸단다. 지금도 비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3위에 올라 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3월 첫째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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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手 조영남 토크쇼 ‘무작정 만나러 갑니다’] 실망이다! 마광수가 순교하면 좋았을 텐데
금기에 대한 도전인가, 단순한 음담패설인가?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을 자처하는 조영남이 역시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마광수를 만났다. 평생 철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마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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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정신을 기억하라…새로운 문화를 꿈꾸며
관련기사 문화혁명의 혼을 노래하라 그들이 품고 있는 내용이 다양하면서도 일관된 지향점이 있기에 ‘세계의 60년대 정신’이라 할 만하다. 60년대와 같은 세계의 한 소용돌이는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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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협회는 … 중국문학 컨트롤 타워·문화부 못지않은 영향력
1996년 12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작가협회 제5차 전국대표자회의 모습. 당시 협회 주석은 바진(巴金)이었다. [중앙포토] ◇티에닝(鐵凝)=1957년 베이징(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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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아프리카 판타지
196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생. 인류학자이자 작가. 첫 소설이자 베스트셀러인 『차가운 피부』(2002년)가 ‘비평의 눈’(Ojo Crtico) 상을 수상하며 30여 개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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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는 운명론 아닌 인생예보"
전 국회의원 이철용(59)씨는 지금 ‘통(通)’이라는 이름의 점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경력은 다채롭다. 야학 학원 원장을 지냈고 빈민운동을 하다 13대 국회의원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