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날씨소사] 7월 7일

    예부터 우리 말에는 비를 묘사하는 낱말이 풍성하다. 가령 안개비보다 약간 방울이 굵은 비를 는개라 한다. 이보다 굵지만 가랑비보다 가늘게 내리는 것이 이슬비다. 같은 가랑비라도 바

    중앙일보

    2000.07.07 00:00

  • [시론] 가거라 미움이여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순안공항 위로 초여름 하늘이 푸르고 그리운 북녘 산하, 뜨거운 환호를 보내는 동포들의 모습은 낯익고 정겨운 바로 우리 이웃의 모습이었다. 빨간 스카프

    중앙일보

    2000.06.14 00:00

  • [시가 있는 아침] 박이도 '이슬'

    이른 아침 너의 앞에 서면 끝내 손댈 수 없는 순수를 본다 빛이 스치는 순간 비로소 숨쉬는 생명의 탄생 투명하고 차가운 우주 내 눈물보다 더욱 순결한 사랑 밤사이 빚어진 신비의 나

    중앙일보

    2000.05.27 00:00

  • [시론] 린다 김 이야기

    할리우드 영화의 대본 같은 이야기가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등장하는 배역의 신분이나 성격도 흥행을 보증할 만큼 구색을 잘 갖추고 있다. 남자는 돈키호테, 혹은 돈 후안을

    중앙일보

    2000.05.11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영화판, 징하요(24)

    (24) 내 아내 채혜숙 내 마지막 사극액션물로 불리는 우진필름의 '삼국대협' (72년)에는 일지매가 등장한다. 임진왜란후 왜적 구로다에게 강탈당한 국보 (國寶) 청룡검을 찾기위해

    중앙일보

    1999.04.13 00:00

  • [데스크의 눈]성철스님을 다시 생각한다

    '가야산 금빛 호랑이' 성철 (性徹) 선사 입적 5주기가 돌아온다. 선사는 지난 93년 11월 4일 오전 7시30분 해인총림 방장 열반당인 퇴설당에서 법랍 59세, 세수 82세에

    중앙일보

    1998.10.13 00:00

  •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2.금강산 초입 온정리

    7월 9일 오전 8시40분. 우리는 평양 보통강려관을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는 점점 방울이 굵고 세차지더니 우리의 버스가 평양~원산간 고속도로에 들어섰을

    중앙일보

    1998.08.22 00:00

  • [시가 있는 아침]김현승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중

    온 세계는 엉겅퀴로 마른 땅 땀을 뿌려도 받지 않고 꽃봉오리도 머리를 들다 머리를 들다 타는 혀끝으로 잠기고 만다! 우리의 흙 한 줌 어디 가서 구할까 누구의 가슴에서 파낼까? -

    중앙일보

    1998.03.03 00:00

  • 상상 속의 비엔나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 없었다/상상 속의 비엔나엔 요한슈트라우스의 왈츠가 흐르지 않았다/내 상상 속의 비엔나는 바하만의 도시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 유럽지도

    중앙일보

    1996.12.14 00:00

  • "만화로 보는 프로이트" 리처드 오즈번 著

    얼마 전 미국에서 커다란 논란거리가 된 의료개혁안의 주된 쟁점이 정신분석 치료를 계속 의료보험 대상에 넣느냐 마느냐에 있었다고 한다.한마디로 정신분석을 의료행위로 인정하지 못하겠다

    중앙일보

    1996.06.09 00:00

  • 출판공동체-경희大 이석우교수 소나무 참여記

    문화의 시대가 도래했다.이제는 문화만 먹고도 살 수 있을듯이문화가 폭발하고 있다.그것도 가속도가 붙어서. 그러나 한가지 기이한 현상이 있다.문화는 속성상 다변.다양. 다색화될 것

    중앙일보

    1996.06.02 00:00

  • 弔問파동을 지켜보며-급진左傾이 진보로 둔갑

    최근 북한 金日成주석의 사망과 관련하여 온 나라를 한바탕 이념논쟁과 국론분열의 와중에 빠뜨린「조문론 파동」을 지켜보면서 나는 그 파문 못지않게 심각한 하나의 개념顚倒현상을 발견하게

    중앙일보

    1994.07.20 00:00

  • 옥로차

    자고 일어나 창문을 여니 길 건너집 추녀끝에 눈녹은 물이 꽃샘 추위에 고드름으로 변해 반짝 예쁘게 매달려 있다. 아침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그 찬연한 아름다움,그리고서서히

    중앙일보

    1994.02.24 00:00

  • 장원.차상.차하.입선

    일상을 마감하는 어둠속 잦아들듯 갈고 푸는 응어리 시간 속에녹아들듯 무채색,그 끝모를 깊이에 숨죽이는 망상들 의미를 주려고 하면 이미 벗어나 있어 온 세상 벼루에 담고 알맞은 때를

    중앙일보

    1993.10.31 00:00

  • 새봄 삶과 자연을 관조하는 마음 소중

    아직도 계곡 깊은 곳에는 지난 겨울의 눈이 곳곳에 남아 있어 봄은 지지하게 다가오지만, 사회변화의 속도는 화살과같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가 아니라 온 세계가 변한다고 해야

    중앙일보

    1993.03.29 00:00

  • 판화가 강환섭씨 유화 중심개인전

    판화가로 더 잘 알려진 강환섭씨(65)가 환갑이 넘어 유화를 중심으로 한 개인전을 갖고 있다. 25일까지 서울강남 예맥화랑(549-8952)과 인사동 예맥화랑(732-1320)에서

    중앙일보

    1992.11.13 00:00

  • 입선|가야금 산조

    퉁기는 손끝에서 한 방울 물이 떨면 흩뜨린 그 가락은 이슬로 엉기우고 모를 듯 돌아온 자리 여울로 일렁일 때, 뜨락에 깃든 적막 맺힐 듯 풀어지고 창 틈에 스민 달빛 끊일 듯 이어

    중앙일보

    1992.11.01 00:00

  • 제21회-삼성 미술문화재단 제정|「도의 문화 저작상」 영광의 얼굴

    삼성미술문화재단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사회의 건전한 기풍을 조성하고자 제정한 「도의 문화 저작상」 제21회 (1991년도) 수상 작품이

    중앙일보

    1992.01.14 00:00

  • 이 땅은 감격이 문제다

    감격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감격엔 언제나 하늘이 없었다 새가 날 수 있는 자유의 하늘이 없었다 4·l9만이 아니다 민족이란 말 앞에 조국이란 말 앞에 북간도란 말 앞에 윤동

    중앙일보

    1991.04.19 00:00

  • 잦은몰이 가락 따라 외길 50년-판소리 동편제 전수자 강도근 명창

    『웅건청담한 가운데 기교를 부리지 않고 득음을 해야하는 어려움 때문에 동편제 후계자를 찾지 못해 대가 끊길 것 같아 안타까워요.』 국내 판소리 동편제의 유일한 전수 자로 88년 l

    중앙일보

    1990.09.21 00:00

  • 김광규 시 장일남 작곡 교향시 『한강』 완성

    MBC가 올초부터 준비해온 교향시『한강』이 지난19일 완성됐다. 이날 서울시향의 최종 녹음을 마친 교향시『한강』은 시인 김광규씨의 71행 장시에 작곡가 장일남씨가 곡을 붙인 것으로

    중앙일보

    1986.08.28 00:00

  • 가을문화마당"어찌하여 디스코·팝송만 판치나…"|우리문화를 찾자. 고교생들의 잔치 「샘물제」

    청소년들이 모여 팝송이나 브레이크댄스보다는 우리 민요를 부르고 탈춤을 추자는「우리 청소년문화」의 창조를 선언하고 나섰다. 초가을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8일 하오2시, 젊음의 거리

    중앙일보

    1985.09.10 00:00

  • 꽃속에 숨은 이슬

    책가방을 든 순옥이가 집안에 들어서니까 이상했다. 여느날과 달리 집안이 훤했다. 왜 갑작스레 집안이 훤할까. 이번 학기에는 틀림없이 순옥이가 부반장으로 당선될꺼야 하는 몇 아이들의

    중앙일보

    1984.05.04 00:00

  • 손거울

    그 무덥던 날들에 해산을 하면 어쩌나 하는 나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다행스럽게도 제 날짜를 훨씬 지나 선선한 가을에 두번째 딸을 얻었다. 잠시 바깥출입을 삼간 탓인지 어

    중앙일보

    1983.12.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