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적치하의 3개월④|지하의시련(1)
수도 서울이 불과 3일만에 적에게 유린된다가 정부의 무계획과 무성의가 겹쳐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강 이북에 그대로 갇히고 말았다. 적치 3개월 동안에 선량한 소시민이 겪은 온갖 고초
-
약물의 우수
문명과 약물과는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진시황이 구한 불사약이나 육신의 고통을 덜어 주는 아편 같은 것은 이를테면 고전적인 필(Pill)이다. 이에 대해서 불도를 통해서, 또는
-
(3) 외국인학자를 찾아|족보 따라 두메 찾기 7년|서강대 사회문제연구소 버내스키 소장
월미엄·버내스키(William E. Biernatzki)박사(38)의 연구실 겸 집무실은 조그마하고 벽걸이 하나 없이 단조로왔다. 올해 개설한 서강대사회문제연구소의 소장직을 맡은
-
(2)외국인 학자를 찾아|찬송가와 한국문학|신문학 연구하는 독일인 신부「슈미트」씨
『아저씨! 어디 다녀오세요.』『엉, 시내에 다녀와.』「알베르트·수미트」신부(31)는 꼬불꼬불한 골목길에서 만난 동네 꼬마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미리 약속한 장위동「버스」종점에서 기
-
농민의 건강 지켜 반평생|이영춘 박사 「농촌위생연구소」 22돌|만경평야의 질병을 쫓아…
마을이 깨끗했다. 까맣게 등을 끄을린 7살짜리 꼬마가 허리춤에 끈으로 맨 「비닐·커버」의 검사증을 자랑스럽게 꺼내 보였다. 며칠 전에 구충제를 먹었다는 보건소의 표시였다. 전북 옥
-
대통령호칭
파고다공원하면 옛날엔 서울명소로서 서울을 찾는 사람이면 꼭 한번 찾아보도록 돼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 그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노인·실업자·가출소년 등등 일종의 소외된 인간군상들
-
정든 집 이화장 영정 앞에 통곡, 「프란체스카」여사
21일 귀국한 고 이승만 박사의 부인 「프란체스카·마리아」여사는 22일 상오 10시 한국을 떠난 지 만5년10개월만에 고 이 박사와 함께 거처하던 이화장을 찾았다. 「프란체스카」여
-
알프스 산정아래 젖소의 방울소리 달랑달랑-「페스타로찌」촌의 「아리랑·하우스」-조혜자 통신원
「알프스」 산정아래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이곳은 마치 「우드링·하이트」 작품을 연상케 하는 밤의 「심포니」와 「스키」·썰매가 한창이며 온통 하얀 집들과 나무들은 애인이 보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