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 전 장관 "마지막 순수한 작가가 떠났다"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최인호 작가의 빈소에서 조문객이 고인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최인호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26일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
-
최인호 별세, "향년 68세의 나이로… 문화계 애도 물결"
[사진 중앙포토] 소설가 최인호가 암 투병 끝에 25일 오후 7시 별세했다. 68세. 최인호는 2008년 침샘암에 걸려 5년 넘게 투병 생활을 해왔다. 추석 당일인 19일 병세
-
[커버 스토리] 사무실에서 휴가지로 순간이동
왼쪽 사진은 서울에 있는 부티크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하트 스프레이 룸.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씨가 디자인 한 방이다. 사진 속 모델은 독자 조병석씨. [김경록 기자] 휴가, 꼭
-
굴욕 견디며 살아온 아비 세대를 위해 …
박범신『은교』의 작가 박범신(67)이 이 땅의 모든 아버지를 대변하고 나섰다. 그의 40번째 장편소설인 『소금』(한겨레출판)에서다. 가족을 버리고 ‘가출한 아버지’가 주인공으로 등
-
[영화로운 그곳] ‘은교’ 태릉 소나무숲
영화 ‘은교’에서 청년 적요와 은교가 뛰노는 환상장면. 서울 태릉 소나무숲에서 촬영했다.희고 고운 소녀가 소나무숲을 질주한다. 뒤쫓는 청년은 수사슴처럼 수려하다. 여리디 여린 연둣
-
‘레 미제라블’ 이어 ‘위대한 개츠비’ 영화와 책의 윈윈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민음사 5월 개봉하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위대한 개츠비’. 디캐프리오가 최근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일찌감치 화제작 대열에 합류한
-
[책꽂이] 풍수란 무엇인가 外
[인문·사회] 풍수란 무엇인가(이화 지음, 이학사, 246쪽, 1만5000원)= 풍수의 사상, 기본 원리, 역사, 적용 사례 등을 풀어 쓴 풍수학 개론서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풍수를
-
[대학생 칼럼] 나를 의심하나요?
이정규동국대 사회학과 4학년 취업준비생은 제2의 사춘기를 겪는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항상 시달린다. 자기소개서(자소서)와 면접 때문이다. 특히 서류에서 떨어지면 문제는
-
[아듀 2012 ⑥ 문학] 영상시대의 소설은 어디로 … ‘스크린셀러’에 길을 묻다
올해 한국 문단에선 소설의 영화화가 두드러졌다. 박범신의 장편 『은교』가 대표적이다. 작가 박범신(오른쪽)과 소설 속 17세 소녀 은교를 스크린으로 불러낸 영화배우 김고은. [중앙
-
[홍승일 칼럼] 한 갑 2500원 ‘담배 포퓰리즘’
“금연처럼 쉬운 게 어딨나. 나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담배를 끊는다.”평생 애연가였던 마크 트웨인의 익살스러운 입담이다. 좋은 작품을 짜내야 하는 문인·예술가 중에 담배 애호가가
-
치밀한 묘사, 대담한 스케일…한국 문단의 '야전용사'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소설은 작가가 걸어온 인생이 재료이기 때문에 ‘정식 코스’를 밟지 않은 경력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소설가 정유정씨. 그는 글 스승으로
-
치밀한 묘사, 대담한 스케일…한국 문단의 ‘야전용사’
“소설은 작가가 걸어온 인생이 재료이기 때문에 ‘정식 코스’를 밟지 않은 경력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소설가 정유정씨. 그는 글 스승으로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을 꼽았다. 최
-
[책과 지식] 젊음이 꼭 좋기만 할까, 나이듦이 꼭 나쁘기만 할까
노년의 역사 팻 페인·팀 파킨 외 5인 지음 팻 페인 엮음, 안병직 옮김 글항아리, 2만8000원 “노년은 인생에서 힘든 시기입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습니까.” 플라톤의 『국가론
-
소설 『그레이…』 국내 전자책 돌풍 일으키나
올 상반기부터 전자책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영·미권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출간돼 국내 전자책 시장 확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
-
박경철 팬사인회에 안철수 등장하자 '술렁'
미국 유권자는 ‘대통령-부통령’을 하나의 짝으로 보고 자신의 표를 행사한다. 대통령 옆에 누가 서 있는지도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대선에는 러닝메이트(running
-
김훈, 예스24 선정 ‘대표작가’
『칼의 노래』 『흑산』을 쓴 소설가 김훈(64·사진)이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의 온라인 투표에서 올해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예스24는 2~25일 제9
-
[분수대] 나이 들어 생을 마감하는 게 벌이 아니듯, 늙음도 벌이 아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70대 노인과 젊은 여성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와 연극이 연일 화제다. 평범한 소재로 특별한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일본 작가 미타니 고우키의 ‘너와 함께라
-
요리사의 비밀 소스 ② 홍신애 ‘만능육수’
요리연구가 홍신애씨가 ‘만능육수’를 넣어 요리한 열무김치, 아삭이고추무침, 깻잎겉절이, 고추장소스조기구이, 열무김치말이국수로 여름 상차림을 제안했다.한식 소스는 양념장이다. 육수는
-
'19금 영화' 볼때 여자는 낮에 같이, 남자는…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은교’. 70대 노시인의 집 마당에서 잠든 고등학생 은교(김고은)를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방자전’의 스타 조여
-
기대치 낮아진 세상, 답답한 현실의 탈출구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은교’. 70대 노시인의 집 마당에서 잠든 고등학생 은교(김고은)를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돈의 맛’ 노출 수
-
감독에게 스토리텔링 배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5월 29일부터 콘텐츠 관련 유명 인사들의 릴레이식 특강인 ‘경기 창조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기 창조 콘서트’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시행중인 인력양성-교육
-
박범신이 웃다 …은교 그 자체 김고은을 보고
영화 ‘은교’에서 은교 역을 했던 배우 김고은(왼쪽)이 봄바람 든 여고생 마냥 해맑게 웃으며 민들레 홀씨를 불어 날리고 있다. 소설 『은교』의 작가 박범신이 푸근한 미소로 바라보고
-
날 것 그대로의 욕망,그 쓸쓸함으로 모두를 감전시키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그러니까 문제는 도발이었다. 영화 ‘은교’가 사람들을 잡아당긴 건 우선 도발의 이미지였다. 광고 카피부터가 관능적이었다. ‘시인과 제자, 열일
-
날 것 그대로의 욕망,그 쓸쓸함으로 모두를 감전시키다
그러니까 문제는 도발이었다. 영화 ‘은교’가 사람들을 잡아당긴 건 우선 도발의 이미지였다. 광고 카피부터가 관능적이었다.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닉하다’.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