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 없이 즐기는 오페라
클래식 애호가들이 늘면서 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가수들이 오페라에 도전하는 TV 프로그램 ‘오페라스타’의 인기도 한몫 했다. 이에 따라 비싼 관람료를 내고 웅장하고
-
뇌 수술로 쥐가 된 ‘로엔그린’의 병사들...권력에 통제 당하는 미래인의 모습
1 ‘로엔그린’에서 뇌수술을 받고 쥐로 변한 병사들. 맨 왼쪽 나비넥타이를 한 람이 왕의 전령 역을 맡은 사무엘 윤이다. [로이터=연합] 관련기사 바그너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필
-
‘겨울 나그네’ 셋 있어 훈훈한 겨울
올 겨울, 쟁쟁한 ‘나그네’들이 각축을 벌인다. 슈베르트 말년의 가곡 ‘겨울 나그네’가 11~12월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쓸쓸한 시어와 서정적 선율로 인기가 많은 이 작품을 각기
-
피아니스트는 왜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할까
현대음악 초연이 아닌 경우라면 피아노 독주회나 독창회에서 악보를 들고 무대로 나오는 연주자는 없다. 프로 연주자라면 암보(暗譜)로 연주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음악대학 입학 실기시
-
[Art] 모차르트를 찾은 ‘바그너 성악가’
성악가 사무엘 윤(37·한국명 윤태현·사진)씨는 9월 첫 동양인 ‘보탄’ 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였다. ‘보탄’은 바그너의 4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
-
살 빼야 무대에 설 수 있는 뚱보 오페라 가수
1953년 런던의 한 레스토랑.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녹음을 하던 중 지휘자 툴리오 세라핀,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 바리톤 티토 곱
-
무대 위의 공주병 환자,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
1994년 2월 7일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사 팩스로 보도자료 한 건이 도착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 홍보부에서 총감독 조셉 볼프의 명의로 보낸 것이다. 14
-
오케스트라 피트의 비밀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의 지휘자용 보면대 옆에는 ‘교통신호등’이 달려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위한 표지등이다. 녹색 불이 켜지면 마음 놓고 떠들어도 된다. 노란색 불은 튜닝
-
프롬프터, 오페라 무대의 콘트롤 타워
오페라 극장에서 가수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무대를 보고 있지만 공연 내내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랴 연기하랴 바쁘게 움직이는 가수들을
-
베이스 심인성 “무대가 곧 나의 스승”
“세계 최고의 명문 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일하다가 사표를 내고 개인 사업을 시작한 기분이랄까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이 반주를 맡고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
[Art] 소프라노 홍혜경 ‘슬픔에 젖어 …’
“역사를 깨는 거죠.” 지난해 12월, 소프라노 홍혜경(49)씨는 들떠 있었다. 테너 김우경(31)씨와 함께 출연할 올 10월의 ‘라보엠’ 때문이었다.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
'하늘의 별따기' 공연, 여기서 간편하게
세계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공연 티켓은? 정답은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www.bayreuther-festspiele.de)이다. 매년 7월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바
-
유럽 대도시 한복판이 무대로 변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름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럽. 유럽인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모두들 산과 바다나 호수로 떠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
사무엘 윤 ‘신들의 왕’ 맡는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37·한국이름 윤태현·사진)이 9월 포르투갈 리스본의 산 카를로 오페라 극장에서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 중 ‘보탄’ 역으로 데뷔한다. 유럽의 주요 극장
-
[세계 공연장 순례] 파르마 테아트로 레지오
밀라노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파르마(Parma). 햄(프로슈토)과 치즈(파르미자노 레자노)로 유명한 이탈리아 중북부 도시다. 유럽식품안전청(EFSA)본부가 있고
-
죽어서도 매년 15억원씩 벌어들이는 사나이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은 2006년이 ‘모차르트의 해’였다면 2008년은 ‘카라얀의 해(Karajan Year)’다. 잘츠부르크 사람들은 이렇게 즐겨 말한다. “여기는 카
-
[세계 공연장 순례]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
1876년 8월 13일 독일 바이에른의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이른 아침부터 유럽 전역에서 온 유명 인사들로 붐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개막 공연 ‘라인의 황
-
[세계 공연장 순례] 함부르크 슈타츠 오퍼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베를린 다음으로 가장 큰 도시다. 유럽에서 로테르담에 이어 최다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구 도시이며, 유럽연합(EU)에서 각국 수도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 가운데 가
-
[세계 공연장 순례] 런던 로열 앨버트 홀
1941년 5월 10일 독일군의 공습으로 런던 퀸즈 홀이 불에 탔다. 1893년 런던 도심에 문을 연 3000석짜리 콘서트홀이다. 1919년 2400석으로 객석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
오페라 속 누드, 예술? 상술? 아리송하네
지난달 22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상연된 뉴욕 시티 오페라의 쇤베르크 ‘모세와 아론’에서 합창단 여성단원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이집트를 탈
-
[세계 공연장 순례] 전쟁속 오페라 무대 '빈 폴크스 오퍼'
빈 슈타츠오퍼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공습으로 불에 타버렸다. 개ㆍ보수 공사를 거쳐 10년 후인 1955년에야 재개관했다. 극장장 잘름호프는 연합군과 교섭해 빈 폴크스 오퍼
-
테크닉·웅장함 … 무대를 내 품 안에
바리톤으로 '바그너 전문가수' 사무엘 윤 높은 음까지 화려하게 소화하는 테너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이는 피아노는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된 대상이다. 하지만 주된 대상이 아니
-
[세계 공연장 순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독일 라이프치히 아우구스투스 광장(동독 시절엔 '칼 마르크스 광장'으로 불렸다)은 방송국.우체국.호텔.대학 등 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비즈니스.레저 센터다. 1981년 문을 연 라이
-
소프라노 바버라 헨드릭스 … 북한 어린이 돕기 재즈 콘서트
제시 노먼(60), 캐슬린 배틀(58)과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로 불리는 바버라 헨드릭스(58.사진). 세 명 중 가장 몸집은 작지만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헨드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