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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학에 빨리 키스가 등장해야”
김종회(57·사진) 경희대 교수(국문학)는 자타 공인 북한 문학 전문가다.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등 경력을 바탕으로 20여 년 간 북한 문학 연구에 매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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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독처럼 …‘국가 대 국가’ 이성(理性)으로 평화 돌파구
한반도포럼은 23일 서울 정동 달개비 레스토랑에서 ‘남북관계 3.0 : 한반도 평화협력프로세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석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권만학 경희대 교수, 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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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몽플뢰르 회의’와 경제·사회 갈등 해법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오랫동안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는 인종차별 정책으로 악명 높았다. 인구의 16%에 불과한 백인이 모든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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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43대 손, 서울서 소방훈련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용맹한 칭기즈칸의 후손이 서울소방학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인공은 칭기즈칸의 43대 손인 테무진 돌고수렌(29·사진). 몽골 울란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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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북한 체제 전환’ 표현 삭제
한나라당은 남북관계도 대화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비교해 볼 때 민주통합당과의 노선 차이도 다소 좁혀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새 정강정책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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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두 갈래, 80%는 종교만 같은 터키계 백인 후예”
유대인은 크게 둘로 나뉜다. 동유럽계 백인종 혼혈인 아시케나지와 원래 유대 민족인 지중해·중동계 셈족 세파라디다. 아시케나지는 전 세계 유대인의 80%를 차지한다. 미국·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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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통혁당 20년 옥고 … 처음처럼 글자 쓴 좌파 지성인 신영복 교수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다. 이념적으로 오른쪽이건 왼쪽이건 다른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면 그게 감옥이다. 이념이 아니라도 타인에 대한 편견과 자기 콤플렉스가 우리를 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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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남북한 하나된 IT 강국 만들자
반드시, 그러나 갑작스럽게 온다는 통일이 독일에 찾아온 것은 20년 전 10월이었다. 물론 1972년의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로 상호 공존의 틀을 마련했고, 1989년의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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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 통일 논의도 민족주의만으론 안 돼
“민족 동질성에 기반한 남북 통일 논의의 한계가 뚜렷해졌다.”(이수정 북한대학원대·인류학) “통일보다 평화를 더 보편적 가치로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정영철 서강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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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케냐·한국 비교하기
사회과학자들이 사용하는 ‘비교의 방법(comparative method)’ 중에는 ‘아주 다른 사례들을 비교하는 방법’과 반대로 ‘아주 비슷한 사례들을 비교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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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다름’을 존중하지 않으면 세상은 차별뿐
휴머니스트를 위하여 콘스탄틴 폰 바를뢰벤 지음 강주헌 옮김, 사계절 572쪽, 2만9800원 “오디세우스가 돌아왔더라도 조국을 보기 위해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조국 땅에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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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수퍼 울트라’ 그랜드 바긴
북한 핵은 용납될 수 없다. 분명하고도 당연한 일이다. 매일 밤 핵을 머리맡에 두고 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언제 또다시 핵실험을 할지 마냥 두려워하고, 그때마다 놀란 가슴을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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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격 경연장 된 겨울올림픽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시작되자마자 잇따른 금메달로 한국의 초반 기세가 놀랍다. 쇼트트랙의 승전보는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스피드 500m 금과 5000m 은, 두 개의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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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략적 협력 동반자 된 한국과 베트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수교 17년 만에 한-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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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팍스 시니카’와 중국의 선택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예지(豫知)를 비웃는 변수가 너무나 많다. 상식을 깨는 ‘검은 백조’는 언제,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앞을 좀 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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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진단] '개성공단의 기적'을 멈추게 할 것인가
“개성공단은 환상인가, 기적인가?” 필자가 개성공단관리위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봄, 공단을 찾은 한 미국인이 한 질문이다. 또 다른 미국인은 마치 공상과학소설을 보는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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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로 일궈낸 IT 초강국의 유전자는? ②
아침의 나라? 전사의 나라?그렇다. 누가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했던가? 우리 민족을 매우 평화로운 사람들로 포장한 이 말은 미국의 유명한 천문학자인 퍼시벨 로웰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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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떡국 이야기
설날의 대표 음식인 떡국. 언제부터인가 “떡국 몇 그릇 먹었느냐”가 나이를 묻는 질문으로 쓰일 만큼 정월에 꼭 먹는 음식이 됐지만 그 유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설날 떡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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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로 이름붙인 ‘화합 메뉴’
59년 만에 중국 정부 대표단을 맞은 대만 측은 중화민족의 화합을 강조하는 특별 요리로 대접했다. 초청자인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 장빙쿤 이사장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 천윈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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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인류학자 세계화에서 희망 찾기
많은 사람은 세계화와 민족주의를 서로 배치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의 논리만이 중시되는 ‘세계화’는 문화의 동질성만을 강요하며, 민족의 전통과 역사를 훼손시킬 것이라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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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칼럼] 경제 못지않게 중요한 정치 살리기
새 정부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당선인이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의 국정과제로 설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불과 한 달 전, 대다수 국민이 당선인의 경제 살리기를 기대하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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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핵 해결 없는 '평화선언'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서명했다. 8개 항에 걸친 이번 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남북 간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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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로부터 배우는 ‘더불어 사는 삶’
물설고 말 선 다른 나라에서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연 한 가지는 가슴에 묻고 사는 일이 허다하다. 그곳에 일찍부터 자리 잡고 살던 토박이들에게 차별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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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읽고…] 남북 정상회담, 통일 향한 큰 걸음 되길
8월 27일자 35면에 실린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시평 ‘정상회담, 6·15선언 2항 구체화해야’를 읽었다. 2000년 6월 첫 남북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선언 2항, 즉 ‘남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