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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돌상 앞의 한국인 ⑤
오랜만에 돌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색동옷과 복건을 쓴 돌잡이를 보면서 처음으로 거기 의젓하게 앉아 있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았다. 눈물이 흔해진 나이라 그런지 경사스러운 날에 하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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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신간] 골치야, 학교 가자 外
◆골치야, 학교 가자(주디 블룸 지음, 제임스 스티븐슨 그림, 이주희 옮김, 시공주니어, 152쪽, 7500원)=못 말리는 남매, 골치와 그의 누나 ‘대장’이 주인공인 유쾌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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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불황을 위로한 월트디즈니
1929년 미국 대공황은 문화계로선 위기인 동시에 기회였다. 출판계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가 속속 등장했다. 펄 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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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이명복 개인전 ‘굿바이 부시’ 外
◆현실 문제를 주제로 풍자와 익살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온 이명복(50)씨가 개인전 ‘굿바이 부시’를 견지동 평화공간(SPACE*PEACE)에서 21일까지 열고 있다. 이씨는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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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만든 ‘겨울연가’ 팔아 일본이 40배 더 벌었다
한국에서도 미키 마우스가 태어날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트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앞으로 5년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문화콘텐트 인력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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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초등생 괴한에 납치
여자 초등생이 자신의 집에서 잠자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5일 만에 공개수사에 나섰다. 4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4시10분쯤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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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정신을 기억하라…새로운 문화를 꿈꾸며
관련기사 문화혁명의 혼을 노래하라 그들이 품고 있는 내용이 다양하면서도 일관된 지향점이 있기에 ‘세계의 60년대 정신’이라 할 만하다. 60년대와 같은 세계의 한 소용돌이는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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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그림동네에선] 미술, 예술·자본 ‘건전한 결합’ 돈을 이야기하다
2005년부터 3년 새 연간 미술품 경매 총액만 열 배 이상 늘었다는 미술시장 활황세 얘기는 국내에서 더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세계적 미술지 ‘아트포럼’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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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을 잡아라
MP3플레이어·게임기·전자사전·PMP·노트북 등 IT업계는 벌써부터 설 후 마케팅에 가슴 설레고 있다. 세뱃돈으로 청소년들의 주머니가 푸짐해지는 데다 바로 졸업·입학 시즌이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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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죄인가요?
추석에 집에 가느니 차라리 출장을 가거나 야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결혼은 언제?” “저금은 얼마나?” 등의 질문에 시달리는 과년한 싱글들이다. 유독 길다는 올해 추석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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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죄인가요?
그림 김선정 화가 누군가는 경고해 주었어야 했다. 이렇게 추석 연휴가 긴 때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온갖 여행상품과 비행기표가 일찌감치 동난다는 것을. 어머니 이마에 수시로 등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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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의영화만담] 조폭 문신은 왜 똑같을까
영화 '해바라기'는 '차카게 살자'고 다짐한 깡패 오태식(김래원)이 주인공입니다. 개과천선한 태식이 출소 후 문신을 지우려고 병원엘 가죠. 손목에서 시작해 등 전체를 뒤덮은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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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수출로 작년 1400억원 벌었죠
빨간 옷, 발그스레한 볼, 검은 찐빵머리, 찢어진 눈에 새콤한 미소를 띤 전형적인 동양 소녀…. 중국과 유럽 등 세계 78개국 청소년들의 셔츠.신발.책가방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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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26. 쥐를 이기는 방법, 바이오닉스
현대인은 디지털 환경에서도 아날로그 자연환경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온라인 게임으로 약시자가 늘고 MP3 플레이어로 난청자가 분다. 수능시험장에는 안경은 기본이고 약시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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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카스카' 들고 한국 찾은 제프리 카첸버그
1975년이었다. 스물 세 살 청년이 미국의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입사했다. 업무는 우편물 담당이었다. 이후에도 그는 변두리 부서를 이리저리 옮겨다녔다. 영화와 관련된 일을 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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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권장·추천도서 목록 -과학·사회·국사·도덕과
▶초·중·고 권장·추천도서 목록 -국어·수학·영어과 ◆초등학교 독서 메뉴얼 저장하기 ※위 파일을 열지 않고 저장하시려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시고 다른이름으로 대상저장하기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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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와 아톰] '둘리 아빠' 김수정씨
한.일 양국의 대표 캐릭터가 4월에 나란히 생일을 맞는다. '아기공룡 둘리'의 생일은 22일(2가 둘인 날이다). 1983년 4월 어린이잡지 '보물섬'에 첫 선을 보인 지 20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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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만화와 미술이 소통한다
오글오글 고물고물 벌레처럼 구불텅거리는 인간군상이 칸 하나 하나를 메웠다. 춤추고 날뛰는 디스코텍, 노름에 정신이 팔린 밀실, 엄숙하게 둘러앉은 회의장… 천태만상 인간사가 검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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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통신] "미운 건 부시, 미국엔 반감없어"
"우리는 미국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전쟁을 밀어붙이는 조지 W 부시를 미워할 뿐이죠." 바그다드의 택시 운전사 자밀(39)의 말이다. "미국은 원래 우리의 적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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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벽화서 '미키 마우스' 발견
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된 프레스코 벽화(위)와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아래). 관련기사[화보] 역사상 최고의 만화 주인공들역사상 최고의 만화 주인공은?오스트리아 교회가 복원 사업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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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벽화에 '문화 테러'
공공 벽화나 환경 조형물 등 문화 예술품을 파괴하는 '반달리즘'이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처음 일어났다. 지난달 26일 오후, 지하철 을지로3가역 환승 통로에 설치돼 있던 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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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책광장
◇두더지는 바지가 필요해(에두아르드 페티슈카 글, 즈데네크 밀레르 그림, 권재일 옮김, 비룡소, 7천5백원)=체코의 애니메이션 대가 밀레르의 작품. 밀레르가 만들어낸 대표적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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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아이디어·경험 삼박자 척척
한국 애니메이션이 꿈틀댄다. 남의 부탁을 받아 손품을 팔던 하청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고 우리가 만든 창작품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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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인류가 그린 최고(最古)의 그림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 속 멧돼지의 다리는 여덟개다. 주린 배를 움켜쥔 채 동굴 속에 웅크리고 있던 구석기인들은 멧돼지 사냥의 꿈을 벽화로 남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