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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우체통에 ‘라디오 편지’가 도착했어요
“오늘 편지 주신 사연은요….”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걸터앉은 툇마루에 정겨운 음성이 흐른다. 서랍장 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여성시대’의 오프닝이다. 매일 오전 9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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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사람] ‘金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족차별을 외치며 인질극을 벌였던 ‘김희로(본명:권희로)’를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영화 은?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던 이 남자도 이제 80줄에 가까워졌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의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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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학계 ‘대표주자’ 누굴까
제7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1차 심사가 끝났다. 넉 달간 진행된 1심 결과, 미당문학상은 시인 30명을 2차 심사 후보자로 선정했고, 황순원문학상은 단편소설 27편을 2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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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내년부터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간다
서울 도심 중앙에 우뚝 서 있는 남산. 한눈에 서울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청계천과 서울광장에 비하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라 하기에 2% 부족하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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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멋진 신세계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8일 다시 문을 연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은 오랜 역사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석강 백화점 대표는 "화려함보다는 누구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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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부부 위한 호젓한 여행지 5] 훌훌 털고 아내와 떠나라
유난히 따뜻한 올 겨울, 늘어진 몸과 정신을 깨워줄 상쾌한 기운이 필요하다. 열심히 일한 뒤 떠나는 여행은 지친 일상을 다독여준다. 여행에서 계획을 세우는 일도 하나의 재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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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처럼 화난 아빠 이젠 안 그려요"
그래픽 크게보기 다른 조에서 조의 이름과 구호를 발표하는 동안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국녹색문화재단 제공]"딸 아이가 미술시간에 아빠와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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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도전이다] 다같이 돌자, 대한민국 한 바퀴
자전거에 나름대로 익숙해졌다 생각하면 여행 떠날 채비를 한다. 제주도에서 페달을 밟아본 자만이 뭍보다 거친 제주 바람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뱀처럼 펼쳐진 임도를 따라 백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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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체조 하다보니 스트레스 확 날렸죠"
가을엔 왠지 그곳에 가고 싶다. 우리 문화의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그곳, 화랑을 들러 푸석해진 감성을 적신 후 찻집 귀천에 앉아 시인 천상병을 느끼고 싶은 그곳…인사동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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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愛 넘치는 情
한가위가 가까워 오고 있다. 평소 정을 나눈 사람들이나 자주 연락 못한 사람들 모두 생각날 때다. 이들에게 부담없으면서도 정성이 담긴 선물을 보내고 싶다.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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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다시, 한옥이다
▲치과 진료용 모니터와 조명(맨 위) ▲ 서까래가 그대로 보이는 진료실(가운데 왼쪽) ▲ 햇볕을 쬘 수 있는 대기실(가운데 오른쪽)▲ ‘ㄷ’자 한옥을 개조한 건축사무실(맨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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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 작가 공지영
펴냈다 하면 베스트셀러! 공지영 신드롬! 가히 2006년 출판계의 키워드다. 다른 소설가의 작품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에, 실용서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척박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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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 소설 - 구효서
'명두' ◆ 줄거리=나는 죽은 몸으로 20년째 서 있는 굴참나무다. 산 아래 판자촌을 쓸어내고 아파트가 들어서자 나 역시 뿌리째 뽑힐 뻔했다. 그러나 명두집이 온몸을 던져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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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지키는 마음이 또 다른 유산"
율곡고 역사동아리 ‘예터밟기’ 회원들이 각종 청소도구를 들고 ‘용미리 석불입상’ 앞에 모였다. 높이 17m의 석불입상은 고려시대의 불상 양식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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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도부 권력구도 바뀐다
중국 지도부의 권력 구도가 바뀌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진영에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가담하면서다. 쩡 부주석은 장쩌민(江澤民)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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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을 기리며 … 질마재는 시에 취했다
고 서정주 시인스승은 갔어도 시의 향기는 영원하리-. 미당 서정주 시인의 제자들이 3일 오후 전북 고창군 미당시문학관 앞에 전시된 국화꽃을 바라보며 가을 시정에 빠져들었다.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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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공연의 유혹"
'3色 가을빛 공연'에 독자 여러분을 모십니다 -아침음악회.재즈발레.재즈콘서트 등 덕양어울림누리 문화공연에 독자 130명 초청 해마다 이맘때면 자연의 '붉은 유혹'이 우리를 설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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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권리냐? 죽을 권리냐? 뜨거운 안락사
'죽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살 권리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 수년간 안락사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테리 시아보. 15년간 식물인간으로 살아오다남편의 생명보조장치 제거 청원을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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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소식] 정규웅씨 '1970년대-나의 문학기자 시절' 外
◆문학사 공백기라고 불릴 만큼 문단에서 평가 작업이 드물었던 1970년대 문단사를 새로이 조명하는 글이 문예지 '미네르바'가을호부터 연재된다. 문학평론가 정규웅(63)씨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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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돌아오라 크낙새여
이른 아침 고요한 광릉숲 속을 걷다보면 '딱딱 따다다닥~ 딱딱~'하는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참나무.소나무 등 오래된 고목 줄기를 딱따구리가 두드리는 소리다. 조용히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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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숨겨진 일본 덜 알려져 더 가고픈 명소 3곳
이웃나라 일본이 더 가까워졌다. 최근 들어 일본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될 만큼 한국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별로, 리조트별로 한국 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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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회루, 발걸음이 있어 더 빛나리
▶ 19일 오후 서울 경복궁 경회루 누각의 누마루에서 재단법인 ‘아름지기’ 회원들이 마루 길들이기 작업을 하고 있다. 김춘식 기자 '무조건 막는 것만이 잘하는 일은 아니다. 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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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18. 화순 쌍봉사
▶ 쌍봉사는 천 년 고찰로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단아하고 품위있는 조용한 산사다. 왼쪽 건물은 최고 명물로 대웅전이라 불리는 삼층목탑이다. [조용철 기자]▶ 조각이 섬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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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재촉하는 '노란 유혹'…산수유 축제에 오세요
▶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펼쳐지는 산수유 축제. 사진은 지난해 경기도 이천의 산수유 축제 장면. [중앙포토] '봄의 전령인 산수유꽃의 정취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