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00년 비바람도 견뎠다 … 그림으로 쓴 이 땅의 첫 역사서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 위에는 지붕바위, 옆으론 병풍처럼 가려주는 바위까지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빗물에 젖지 않는 신비스러움을 간직해 왔다. 그
-
망자의 극락환생 빌며 화장한 유골 갈무리
고려시대에 제작된 석관의 모습. 전면에 보이는 청룡을 비롯해 백호·주작·현무 등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국민대 박물관] 청자나 대장경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려문화를
-
76년 만에 … 간송미술관 명품들 반가운 외출
내년 3월부터 3년에 걸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릴 기획전에 나올 간송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혜원(蕙園) 신윤복의 ‘미인도’(왼쪽 사진)와 국보 제70
-
[뉴스 속으로] 오늘 박 대통령 방문, 시안의 숨은 코드
“구중궁궐의 대문이 활짝 열리고, 모든 나라에서 의관을 갖추고 황제에게 절하네(萬國衣冠拜冕旒·만국의관배면류).” 당(唐)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시다. 8세기 당 제국의 심장이던
-
경주 양동마을, 성리학 이념 깃든 힐링의 성지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씨족마을의 전형적 형태를 갖추고 있다. 언덕 위에 종가가 있고, 골짜기를 따라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차곡차곡 늘어서 종가를 감싼다. 현재도 주민 400여 명이 살
-
[러시아 FOCUS] 한·러 연내 비자 면제되면 한국 의료관광 2~3배 늘 듯
한국과 러시아 간에 연내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관광업계가 들뜨고 있다. 양국을 오가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무비자 협정 체결
-
[브리핑] 윤영란씨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개인전 外
◆윤영란씨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투명한 수채 물감으로 단색조의 바탕에 홀로 서 있는 나무 등을 그리며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현
-
간송미술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보 제135호 ‘혜원 전신첩’ 30폭 중 한 점인 ‘야금모행(夜禁冒行·부분)’. 통행금지 시간에 몰래 다닌다는 뜻이다. 간송이 1934년 일본에 건너가 당시 최고의 골동품상이었던
-
동네 맛집, 유행패션,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 알짜정보 가득
매거진 Y를 제작하는 아라리오 직원들이 오는 4월 발간할 4호 제작을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아라리오] “우리동네에는 어떤 맛 집들이 있을까? 이번 달에 볼 만한 문화
-
그 길 속 그 이야기 서울 정동길
정동길은 정겹다. 덕수궁 돌담을 따라 부드럽게 나 있는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 이런 소소한 산책로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특히 이맘때면 누렇게
-
해외에서 번개의 눈을 보셨나요!?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달라도 너무 달랐다. 홈페이지, 광고에서 봤던 온화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번개 섬광을 뿜는 날카로운 매의 눈을 지닌 중국 개척을 위한 전문 기업가의 모습만
-
시아버지가 만들고 며느리가 지키는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최순우·황수영·진홍섭 ‘개성 3인방’과 인연이사장 시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며느리 관장이 전시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호림이 사랑하는 보물’ 코너다. 1971년 5월 26일
-
이대호 응원가 만든 서울 사람 … 이젠 뼛속까지 부산 갈매기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있는 조지훈 단장. [중앙포토]22일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대 3으로 안타깝게 지면서 13년 만에
-
벌거벗은 모나리자? '광고천재' "나도 한때…"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이제석 소장의 사무실(서울 상수동)에선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이 소장은 “(사람은) 머리보다 가슴이 더 똑똑할 때가 많다”며 가슴에 손을 얹었
-
도심 속 휴가
개천절을 포함, 최장 5일을 쉴 수 있는 올 추석 연휴. 국악공연에서부터 전통체험행사, 서커스 공연까지 둘러볼만한 행사가 많다. 취향에 따라 발길을 옮기면 풍성한 문화의 시간이 기
-
박물관의 기적 ... 한 해 관광객 31만서 150만으로
1 관람객들이 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 한국보도사진전 역대 수상작을 살펴보고 있다. “처음부터 지역 주민과의 교류에 승부를 걸었어요. 미디어의 속성, 기자가 하는 일이 결국 사람 사이
-
도심 가깝고 싼 역세권 아파트 살아볼까
[권영은기자] 가을 전세난이 본격화하면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최근 2년간 평균 4360만원 올랐고 이마저도 물건이
-
민족·민주·민중 … 한국사 다음 화두는?
1987년 7월 서울 시청광장에 모인 이한열 열사 추모 인파. 그해 9월 창간된 ‘역사비평’이 지난 25년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묻는 특집을 마련했다. [중앙포토] 역사학계가 깊은
-
[우리 동네 이 문제] 아산 배방읍 아파트 단지 악취
아산 배방읍 갈매리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농경지에서 불어오는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갈매리에 위치한 자이 1차 아파트 단지와 인근에 있는 농경지 전경. 아산 배방읍 갈
-
[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정자의 고장, 경북 봉화의 찬란한 5월
청량사의 부속 암자인 응진전 앞에 서서 청량산 주변 산세를 둘러보고 있다. 청량산은 겉보기엔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나 정작 올라보면 경사가 만만치 않다. 혹자는 청량산의 이런 모
-
우리 동네 민속 마을 이야기 ⑨ 외암리민속마을
지난해 9월 아산 종곡리느티나무마을을 시작으로 8개월간 이어왔던 민속마을 시리즈가 마지막 회를 맞았다. 이번에 소개할 마을은 아산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리민속마을(중요민속자료 제23
-
“딱딱한 기술에 예술·문화 더하니 젊은이들 열광”
올해 네 번째 테크플러스 포럼을 개최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김용근 원장은 ‘테크놀로지는 아트다’는 모토 아래 기술과 감성의 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
외국인이 반한 한국 (48) 일본 치과의사 다카토우 마코토의 전라도 기행
생각지 못한 만남도 있었다.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내게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의 안부를 물었다. ‘내 선조가 백제인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한국을 10
-
[Old&New] 석촌호수
‘송파나루와 장터’의 옛날 모습을 담은 그림. [송파문화원 제공] 3월의 어느 날 오후.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느끼고 싶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석촌호수를 찾았다. 이곳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