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호의 현문우답] 재촉하는 부모, 기다리는 부모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아빠, 정말 무서워.” 두 발 자전거는 처음입니다. 둘째 아이는 열 살. 그동안 네 발 자전거를 탔습니다. 매사에 조심성이 많은 편입니다. 지난 주말,
-
[노트북을 열며] 책들의 전쟁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몇 해 전 국내 여러 도서관을 취재하다 『도서관 전쟁』이란 일본 소설을 추천받았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분이 권하기에 묵직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단숨에 읽
-
[백성호의 현문우답] 통찰력 키우는 독서법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곰팡이가 핀 책이 아니라 명상에서 진리를 찾아라. 달을 보기 위해선 연못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라.” 경전의 한 구절이냐고요? 페르시아의 오래된 속담입
-
[백성호의 현문우답] 내가 만난 행복학과 학생들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고민이에요. 저는 약간 토실한 제 몸매가 좋거든요. 원하는 옷도 다 입을 수 있고요. 먹고 싶은 음식도 별 부담 없이 먹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예쁘다’
-
[노트북을 열며] 내년의 부산국제영화제에게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첫선을 보이기 직전,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겠다는 안내가 흘러나왔다. 예정에 없던
-
[백성호의 현문우답] 내 아이, 제대로 된 물건 만드는 법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 저녁 모임이었습니다. 한 증권사 부사장이 리더십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었다. 주로 자료
-
[백성호의 현문우답 ] 황벽 선사는 왜 사미를 때렸을까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 저녁식사 자리였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목사님은 “나는 불교를 존중한다. 한때는 불교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불교는 결국 ‘공(空)’을 이야
-
[백성호의 현문우답] 가도 30방, 안 가도 30방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 조선 500년과 일제 식민지를 거치며 한국 불교는 쪼그라들었습니다. 근대에 한국 불교를 다시 일으킨 이가 경허 선사(1849~1912)입니다.
-
[노트북을 열며] 남자가 혼자 영화를 볼 때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비긴 어게인’은 요즘 극장가에서 기대 밖의 놀라운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영화다. 한 달 전 처음 개봉할 때만 해도 흥행순위 8, 9위 정도에 불과했지만
-
[백성호의 현문우답] 과학의 빅뱅, 종교의 빅뱅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태초에 빅뱅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대폭발이 있었고, 그로 인해 세상에 온갖 원소와 물질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이 또 숱하게 충돌하며 화학적 결합을 거듭한 끝
-
[백성호의 현문우답] 슈바이처 같은 의사가 되려면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저녁 모임에서 한 선배가 말했습니다. “목표와 꿈은 다른 거라고 생각해. 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 만약 네가 의대에 진학하려고 한다면 그건 너의 목표이
-
[백성호의 현문우답] 네 잎 클로버 찾는 법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사람이 풀밭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보기 드문 ‘네 잎 클로버’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여기 네 잎 클로버가 널렸어!”
-
[노트북을 열며] 양동이를 걷어차는 대신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영어 단어 ‘버킷(bucket)’은 손잡이 달린 들통이나 양동이를 뜻한다. 예전에 어른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바께스’라고 부르던 물건이다. 학창 시절 별별
-
[백성호의 현문우답]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아니, 어떻게 1면 톱 제목이 틀릴 수 있나요?” 독자에게서 메일이 몇 통 왔습니다. 명동성당 평화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죄 지은 형제를 일흔일곱
-
[백성호의 현문우답 ] 교황은 길을 안내할 뿐이다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 붓다에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똑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왜 누구는 깨달음을 얻고 누구는 얻지 못합니까?” 붓다가 답했습니다. “사
-
[백성호의 현문우답] 이순신의 최종병기, 일심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왜란 때입니다. 원균은 수하에 있던 서리(書吏·문서 담당 하급 관리)에게 곡식을 사 오라며 섬에서 육지로 보냈습니다. 그 틈을 타 부하의 처를
-
[노트북을 열며] 이순신이라는 수수께끼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2004년 초, 영화감독 두 사람과 대담을 진행한 적 있다. 당시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가 개봉 2주 만에 400만 명을 모았고,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
[백성호의 현문우답] 교황은 왜 방탄 조끼를 벗을까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에 즉위한 이듬해 터키로 갔습니다. 방문 이틀 전에 2만 명의 무슬림이 터키에서 반대 시위를 했습니다. 교황은 겉옷 안에 방탄 조끼를
-
한국가스공사, 동티모르 '맨발의 꿈' 7년째 어시스트 …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구슬땀
한국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지원해 왔다. 이는 세계가스총회 2021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한국가스공사]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국가
-
[백성호의 현문우답] 관 속에 누웠을 때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관(棺) 속에 들어가 본 적 있으세요? 죽어서 들어가는 관 말입니다. 저는 관 안에 누워본 적이 있습니다. ‘죽음 체험 하루 피정’이었습니다. 취재차 갔습
-
[백성호의 현문우답] 석가탑과 다보탑에 숨은 비밀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풍경1 : 경주 불국사에 갔습니다. 절 이름이 참 거창합니다. 불국(佛國). 부처의 나라란 뜻입니다. 그건 신라인들이 가고 싶어했던 낙원입니다. 신라의
-
[노트북을 열며] 느낌적인 느낌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누군가 ‘일적으로’ 만난 사람과 ‘마음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기자라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 누군가가 겪은 힘든 상황
-
[백성호의 현문우답] 국가개조 이렇게! 교황의 한 수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어쩌면 두려움과의 싸움입니다. 국가개조 말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화두는 국가개조가 됐습니다. 아직 개조의 바람이 불진 않습니다. 관피아를 비롯
-
[백성호의 현문우답] 내 삶의 채점 기준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연극배우들이 묻습니다. “감독님, 이 상황에서 제가 맡은 배역은 슬픈 겁니까, 아니면 기쁜 겁니까?” 국립극단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손진책 대표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