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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야성에서 얻은 위안 … 슬픔도 길들여지는구나
[9월의 책] ‘대결보다 공존’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에서는 공존을 주제로 한 책 세 권을 골랐습니다. 낯선 동물 참매와 소통하며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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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프로이센 꿈꾼 일제, 토착문화 지우다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도쿄·서울 전진성 지음, 천년의상상 784쪽, 3만2000원 그리 멀지도, 그리 짧지도 않은 기간에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우리 삶의 도처에는 일본의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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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순간에 아름답게 탄생한 ‘햄릿’의 연인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1852) 부분. 출처=구글아트프로젝트 “비애와 번민, 고통과 지옥까지도 누이는 매력으로, 멋으로 바꾸는구나.” 햄릿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를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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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8월의 주제 - 여름, 소설 속으로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8월 주제는 ‘여름, 소설 속으로’ 입니다. 밀란 쿤데라·파울로 코엘료·이창래 등 자기만의 세계를 꾸려가고 있는 소설가 셋의 신작을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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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 만이네요, 간송 보물들 동대문 첫 나들이
서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세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시민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동대문의 역사를 끌어안고 새로운 복합문화전시공간으로 거듭났다. DDP는 간송미술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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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外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피터 싱어 지음, 김상우 옮김, 오월의봄, 427쪽, 1만6000원)=『동물해방』『죽음의 밥상』을 쓴 피터 싱어가 쓴 동물운동가 헨리 스피라((19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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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녀·서녀 출신들최초 여성문예 동아리‘삼호정시사’ 만들다
1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선생이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기생 이미지의한복을 입은 모델들. 사진 이영희 2 기생 죽향의 그림 ‘花鳥花卉草蟲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진 박영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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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노라노 통해 그 시대 ‘노라’들의 삶 보여주고 싶었죠
다큐 ‘노라노’ 디자이너 노라노(Nora Noh·85). ‘한국 패션 디자이너 1호’라는 영예로운 호칭에도 불구하고 한국 패션사에서 그가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한 건 오래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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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아티스트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예술가’를 깨워라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개관 기념 전시작아진 아이 옷을 다른 아이의 것과 바꿔 입히는 것은 예술일까 아닐까? 모바일 앱을 통해 집단 따돌림 문제의 심각성을 체험하는 일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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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초지적재산권의 경쟁이 시작됐다”
이어령고문 시대의 흐름을 읽는 더듬이가 남다른 이어령 중앙일보 상임고문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판결을 단순한 법정 분쟁이나 기술 다툼으로 보지 않는다. 문명·문화사적으로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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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몇 살이나 먹었어?”… 왜 싸움은 늘 이렇게 시작될까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사전 찾기는 공부의 기본이다. 어학사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각종 지식의 편집 과정을 보여주는 전문 사전을 뜻한다. 독일에서 유학을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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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몇 살이나 먹었어?”… 왜 싸움은 늘 이렇게 시작될까
사전 찾기는 공부의 기본이다. 어학사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각종 지식의 편집 과정을 보여주는 전문 사전을 뜻한다. 독일에서 유학을 시작했을 때, 시도 때도 없이 두덴(D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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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들 처절한 불안은 근대의 산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중앙SUNDAY의 내 글 ‘에디톨로지’를 넘기면 바로 ‘시인의 음악읽기’라는 연재코너가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인 김갑수는 나만 보면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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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들 처절한 불안은 근대의 산물
일러스트=최종윤 관련기사 [Editology]부모의 불안은 근대의 산물 중앙SUNDAY의 내 글 ‘에디톨로지’를 넘기면 바로 ‘시인의 음악읽기’라는 연재코너가 있다. 이 글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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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뒤죽박죽 이 세상, 도량형은 세상을 잡는 권력이었다
측정의 역사 로버트 P 크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356쪽, 1만8000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삶을 지배하는 ‘척도(尺度)’의 역사와 방식, 문화·사회적 관계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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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둘러봐도 기댈 곳 없는 연말, 다시 신(神)을 찾는다
거칠게 말해 사람들은 구실이 필요할 때 신(神)을 찾는다. 절망과 고통이 깊을수록 신을 향한 목소리는 더 깊고 간절해진다. 팍팍한 시절, 연말 자신을 돌아보며 보다 깊은 영성(靈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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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디어 산책 外
인문·사회 ◆미디어 산책(최창섭 지음, 진한엠엔비, 380쪽, 2만4000원)=서강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미국유학을 마치고 1973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학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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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통증은 신이 내린 벌? … 아니다 축복이다
통증 연대기 멜러니 선스트럼 지음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442쪽, 2만원 통증에 관한 인류의 시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문학을 전공한 칼럼니스트의 눈으로 살핀 일종의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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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샤갈에게 환상과 신비로운 감성의 샘이었다
1 39음악(유대인 극단의 벽화)39(1920 ), 캔버스에 템페라및 과슈, 104*213㎝ “너희들의 세모 난 식탁 위에 네모 난 배들을 올려놓고 배고파 죽어버려라!” 거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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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무덤에서 남자 옷, 남자 무덤서 여자 옷
저고리 여자 무덤에서 나온 남자 옷과 남자 무덤에서 나온 여자 옷-. 우리의 희귀한 장례 풍습을 보여 주는 기획전이 19일부터 연말까지 경북 문경시 새재 옛길박물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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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 인수파 vs 선인파
용의 비늘은 바위를 훑고 지나간다. 등반가는 한 점 남은 햇빛을 찾아 오름짓을 계속한다. 김홍례씨가 인수봉 거룡길 구간 중 용의 비늘이라 불리는 밴드(바위에 난 띠)를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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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과 용띠 동갑 황인용, TBC 출신 라디오 스타 ‘비틀스는요 …’
지금은 가요의 전성시대지만 1970~80년대는 팝송이 대세였다. 놀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사람들은 라디오 방송에 귀 기울이며 듣고 싶은 팝송이 나오길 기다렸다. 옛 TBC(동양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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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책에 관한 책
하늘이 자꾸 높아집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새벽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이른바 독서의 계절이 다가오는 증좌입니다. 하지만 이제 독서는 벼슬을 위한 지름길도, 교양을 쌓기 위한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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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그려진 과정 알면 19세기 조선이 보인다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가 그린 문인화 ‘세한도’. 국보 제 180호다. [중앙포토] “‘세한도’의 탄생과정을 살펴보면 19세기 조선시대를 보다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추사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