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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마주 한 지식인의 고뇌 그려
글이 삶을 대체할 만큼의 무게를 가질 수 있을까요? 독자 여러분들 앞에 한 번의 겸손치 못함을 무릅쓰고 저는 '그렇습니다'라고 이야기해야 겠습니다. 삶과 글, 둘 중 하나만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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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홍상수의 비굴한 세계와의 악수
[정윤수의 영화읽기] "홍상수의 비굴한 세계와의 악수 '오! 수정'" 오! 수정 감독·각본 홍상수 출연 정보석·이은주·문성근 요즘을 일컬어 광고시대 혹은 브랜드시대라고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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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다
일본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이웃한 국가를 이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니까. 구세대 특유의 맹목적인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우리의 젊은 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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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에 띄운다] 동강난 조국 하나 되게
분단 55년의 역사가 바뀌려 하고 있다. 같은 민족이 반토막 나 불구의 삶을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55년이라는 것이 끔찍스럽고, 그나마 60년이 되기 전에 그 해결의 길을 찾아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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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대한 부채의식 벗어버릴 계기 절실
□ 2000년 5월 22일, 민예총 사무실. 임명구(민예총 사무총장, 나이 마흔아홉, 1980년 당시 스물아홉 살). "광주 공연 때문에 바빠서 못 봤어." "책으로 나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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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KBS2 '분노의 역류' 外
*** 분노의 역류(KBS2 밤 10시) 경망스러운 표현이지만, '불구경' 만큼 시선을 잡아매는 볼거리도 흔치 않다. 화재로 입는 피해나 인명이 걱정스러워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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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저작권법 발효…명작들 정식출판 잇따라
올해부터 새 저작권법이 발효되면서 외국의 유명 작품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새 저작권법은 95년 이전에 출간된 번역물들에 대한 저작권자의 보상청구권을 올해부터 보장해준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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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끄는 원성 스님 첫 시화집 '풍경'
세상은 변해간다. 자연은 그렇게 태어나고 죽고 늙어 가고 병들어 가고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 게 없는데 변함 없는 건 그 진리일 뿐인데 사람들은 나에게 변했다고 한다. 내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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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문단 격찬 '제스처 인생' 작가 이창래씨 인터뷰]
이달 초 출간된 두번째 장편 '제스처 인생' 으로 미국문학계에서 격찬을 받고 있는 한국계 소설가 이창래 (34.뉴욕주 헌터칼리지 문예창작과교수) 씨를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아시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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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9. 문지학교
'문지학교' 란 1970년 계간지 '문학과 지성' 이 창간된 지 몇 년 후 시인 황동규씨가 '문학과 지성사' (이하 문지) 를 일컬어 지은 이름이다. 문단의 '4K' 로 불리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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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9. 문지학교
'문지학교' 란 1970년 계간지 '문학과 지성' 이 창간된 지 몇 년 후 시인 황동규씨가 '문학과 지성사' (이하 문지) 를 일컬어 지은 이름이다. 문단의 '4K' 로 불리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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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등 석학 인터뷰 '시간의 종말'번역출간
새 밀레니엄의 도래는 시간의 철학적 의미에 대해 사유하는 기회다. 또한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한 평가와 완전한 변화를 앞둔 한 사회의 목적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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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선거수준과 무혈통일
오늘의 우리 사회는 많은 일을 다수결원칙 위에서 선거로 결정하고, 회의로 해결한다. 그런데 회의나 선거의 기능과 역할을 과용 (過用) 하고 과신 (過信)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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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위험하다]4.스스로 무덤파는 비평
"빈 껍데기인데도 잘 나가는 작품에 대해서 절대 비판해서는 안된다. 오로지 좋다는 칭찬만 해야 된다. 좋고 나쁨을 가리는 분별력이나 줏대가 있어서는 이 바닥의 돈과 권력을 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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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신춘문예]평론 당선소감…김미영 "현실의 생명력 나누고 싶다'
90년대 중반에 맞은 서른의 고비에서 나는 어떤 화려한 논리나 문학적 상징보다 삶의 실제들은 버겁지만 소중한 것이며, 남루하지만 경건한 것임을 깨달았다. 막연히 문학이 삶에 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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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대하소설 '화산도' 완결 재일동포 작가 김석범씨
기나긴 여행이 끝났다. 강산이 두번이나 변하는 동안 하루도 쉼없이 고향 제주도의 산자락을 상상 속에서 헤매돌았다. 재일동포 작가 김석범 (金石範.72) 씨. 제주도 4.3사건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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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국내가요(1)
가요가'아닌 척'하는 음악을 듣고 실망하면 우리는'저거 가요잖아'라고 말한다.이른바'록 발라드'가 대표적 예일 것이다.'시답잖은'가요의 필수적 요소들중 하나가 바로'사랑타령'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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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외국가요(1)
당연한 말이지만 가사는 음악의 요소들 중에서 가장 언어적이고 문학적이다.역으로 말하면 음악은 대부분 비언어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따라서 언어적 해독을 하지 않더라도 음악에서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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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 갇힌 배우와 연기
논쟁은 필자의 저서인.연극제도와 연극읽기'(1996)안에 들어있는.내면연기란 무엇인가?-문학적 연극과 연기론의 반성'이 연극평론가 김방옥씨의 두번이나 반복된(.한국연극'.공연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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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인대회 참석 후루야마 日원로작가
일본이 심상치 않다.툭 하면 식민통치의 과거 만행을 미화하려던 일본이 이제는 내놓고 전범국으로서의 자신의 역사를 「복권」시키려는 기세로 나와 피해 당사국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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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다시 읽기"펴낸 권영민씨
조정래(趙廷來)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연재를 시작했던 83년은 냉전체제가 엄혹한데다 5공의 폭압적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연재를 마친 89년은 공산권이 붕괴되며 냉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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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경리씨 초청 「삶과 문학」 강연회
○…지난 8월 대하소설『토지』를 완간한 박경리씨가 삼성미술문화재단의 초청으로 11일 오후2시 삼성본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삶과 문학」이란 주제로 강연회(사진)를 가졌다. 박씨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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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같은 소설 픽션같은 논픽션 뉴저널리즘 바람 다시분다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기록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저자 본인의 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적절히 가미하는 표현기법인 뉴저널리즘이 미국.폴란드.영국 등 세계문단에서 지난 60년대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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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김기도,김병익,김흥업,이강혁,양승규,안성기
◇金德龍.金基道 국회의원(民自)은 독일 아데나워 재단과 베를린자유大.베를린공과大 초청으로 통일독일의 과제와 한반도 통일,韓獨간 기술.경제.문화협력 문제에 대한 세미나와 간담회를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