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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신]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당선작『위저드 베이커리』外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당선작에 구병모씨의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가 선정됐다. 1회 당선작 『완득이』는 올 한해 청소년문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당선작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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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벗어난 전 지구적 문학판 만들자”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승화된 영혼이 이제야 가장 동쪽의 영혼을 만나러 왔다.” 노르웨이의 시성 울라브 H.하우게(1908~199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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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가방 속 물건 보니 내 탐욕의 흔적이 … ”
장원 이순권씨 “이순권 세무사 사무실입니다.” 무뚝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원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하자 목소리의 톤이 높아졌다. “제가요?” 놀란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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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트렌드를 읽는다
지난 한 해 한국 시와 소설의 경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과 『황순원문학상 작품집』(중앙북스)이 나왔다.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엔 올해 미당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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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봄밤 , 그 말 자체가 미묘한 울림”
장원으로 ‘봄밤’이 뽑혔다. 정수자 심사위원은 “날씨는 쌀쌀한 가을인데 ‘봄밤’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작품이 좋았다는 얘기다. “봄에 써놓은 거에요. 고치고 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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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시시각각] 수상작 못 낸 황순원 문학상
3주일 전, 신문사 회의실에서 황순원 문학상 최종 심사 과정을 지켜보던 후배 기자가 전화를 해왔다. “심사위원들이 아무래도 수상작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며, 그래도 괜찮으냐고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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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문학상 심사평] 세대를 잇는 문학 기대
황순원문학상 최종심은 5일 중앙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원식·오정희·조남현·박범신·최수철씨. [강정현 기자]지난 5일 오후 4시, 한자리에 모인 우리 심사위원들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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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헤매던 밤길 빛나던 달에 젖어 …”
장원 김정원씨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떨렸다. “감사합니다”라며 김정원(44·사진)씨는 잠시 말을 멈췄다. “작년 가을에 차상으로 뽑힌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장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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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시, 노장·신예 나란히 … 소설, 세대교체 거세
제8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최종심 후보 20명이 확정됐다. 미당문학상에는 ▶김명인 ▶김행숙 ▶송재학 ▶송찬호 ▶심보선▶이영광 ▶이원 ▶장석남 ▶정진규 ▶최금진 시인 10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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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백일장] 7월 수상작
장원 배경희씨 “젊은 시절 친구 공방 추억 더듬으며 …” 아기가 울었다. 당선 소식을 전하며 축하할 겨를도 없었다. 한참 뒤에야 여유롭게 통화할 수 있었다. 배경희(41·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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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바다의 거품띠는 새만금의 울음”
“신문에서 새만금 관련 사진을 봤는데 바닷물이 방조제에 부딪혀 거품띠가 형성됐더라고요. 그 모습이 꼭 방조제에 갇힌 바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 같았어요, 붉은 울음.” 중앙시조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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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녘에 장보따리 거두는 마음이야 … ”
“도스토예프스키나 괴테가 제기했던 영혼의 문제들을 성찰한 작품들이 활발하게 출간됐으면 좋겠다”는 소설가 이청준. [사진=최승식 기자]『당신들의 천국』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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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상황이라도 희망은 있네
아이들만 남겨진 세상과 무인도에의 표류. 두 책은 심상치 않은 배경 속에서 범상치 않은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저 암담하기만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은 난관을 어떻게 헤쳐갈까.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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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주부, 첫 작품으로 유명 문학상 타다
“혼자 독후감이나 긁적여 봤을까, 제대로 글을 써본 것은 처음이에요. 제 블로그에 연재나 한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한 것인데…” 계간 ‘문학동네’가 주관하는 ‘제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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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드레스덴 젬퍼 오퍼
1945년 2월 13일 밤 10시 14분 영국 공군기가 독일 드레스덴 상공을 가로질렀다. 베를린과 드레스덴, 켐니츠, 라이프치히 등을 폭격해 소련군의 독일 진격을 도와주기 위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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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명 통렬히 비판 … 냉철한 페미니스트
11일 오후(현지시간) 레싱이 영국 런던 햄스테드의 자택 앞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런던AP=연합]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도리스 레싱(Doris Lessin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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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문인수, 김연수는 우리 문학의 잔칫상
2007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문인수 외 지음 중앙일보ㆍ중앙books 148쪽, 7800원 2007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연수 외 지음 중앙일보ㆍ중앙books 328쪽,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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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미·글쓰기 … ‘좋은 소설의 요소’ 모두 갖춰
심사위원들이 황순원문학상 최종심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룡·최원식·박범신·조남현·구효서씨. [사진=조문규 기자] 올해 황순원 문학상의 최종 심사 대상 작품 수는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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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눌러쓴 그 애틋함 고이 접어 내 마음에…
소설가 조정래씨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가 한무숙씨에게 보낸 편지(下), 화가 오승우씨가 이어령 전문화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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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인생이 볼품없게 느껴질 때 시조가 버팀목”
8월 장원 문선비씨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을까. 글이란게, 시란게 업이 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게 한가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글이란 본래 가둬두고 삭히며 길어올려야 깊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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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좋은 원작 영화 두 배 즐기기
D 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영화화한 ‘레이디 채털리’가 조용히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불과 5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을 뿐인데 1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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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지난해 노벨 문학상 받은 오르한 파무크
이스탄불=손민호 기자 한국 시간 13일. 지난해 '내 이름은 빨강'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55)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다. 터키 시간 15일 오후 한국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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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4월] "시조창 하신 아버지 가락이 몸에 뱄죠"
독학으로 장원 유현주씨 "이젠 시조 접을 생각 접어" 배꽃 피는 4월, 중앙 시조백일장에도 새하얀 배꽃이 피었다. 인천 용현동에 사는 주부 유현주(40.사진)씨의 '배꽃을 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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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기자의헬로파워맨] 소설 10여 편 영화로 - 아사다 지로
문학에도 '일류(日流)'다. 교보문고 3월 마지막 주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0' 집계에는 다섯 편의 일본 소설이 올라 있다. 우리 소설은 단 두 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