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추억] 한국 음악교육 주춧돌 놓고 떠나다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로 수많은 음악가를 길러낸 김성남(사진) 전 이화여대 교수가 29일 오후 8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경북 선산 출신인 고인은 대구 신명여학
-
길을 걷고 역사를 걷고
진권이, 선화, 수진이, 아름이….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도 각각의 고유한 이름이 있다. 한창 우리말 이름 짓기 바람이 불었을 때 전국 각지의 길
-
거지에서 병원장까지…‘남자 헬렌 켈러’
올해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선태 목사는 "나를 위해 기도해준 이들에게 가는 상이다. 다만 대신 받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열 살 때 폭탄 파편에 맞아 시력을 잃
-
"외국학생 찾아오는 '명품 학교'가 목표"
"세상은 사람이 바꾸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입니다. 우리 교육에 변화가 절실합니다." 이원희(73.사진) 대원학원 이사장은 '공정한 경쟁주의'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정부가
-
남도 밥상에 놓인 서편제 한 소리
“잘 갔다 왔어.” “네, 잘 다녀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도 한정식도 맛보고요.” 몇 주 전 강진의 유명한 식당에 들렀다가 실망이 컸었다. 그곳에서는 남도 밥상의 색깔을 찾아보기
-
[남기고] 나의 선택 나의 패션 86. 우먼 파워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또 한 명의 여성은 이인호 여사다. 그 분은 미국 웨슬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서양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핀란드 대사로 임명돼 우리나라
-
[BookBriefing] '노란 손수건' 外
◆1977년 첫 출간된 '노란 손수건'(오천석 엮음, 샘터, 312쪽, 1만2000원) 특별소장본이 나왔다. 출간 30주년과 200쇄 발행 기념이다. '노란 손수건'은 자신이 처한
-
2006년 이름 남기고 역사에 묻힌 사람들
세월이 흐르면 역사가 남는다. 올 한해도 우리 사회를 움직였던 수많은 인물들이 영욕의 세월을 마감하고 역사 속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들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족적 만은 너무나 선명
-
[고교 파워인맥② 경기고] ‘엘리트 그물망’정·관·법조·재계 포진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라인’. 한국에서 명문고를 말할 때 경기고를 빼고는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다. 재계도 마찬가지다. 한국사회를 그물망처럼 엮는 그들의 인맥-. 지난
-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성명 참가 학자들
강경근(숭실대 법학과 교수), 강경태(신라대 교수), 강귀순(부산남중 교사), 강근형(제주대 교수), 강대기(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 강명헌(단국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강석주(
-
靑 박남춘 인사수석비서관 "임기 말일수록 검증된 인사 기용"
이제는 계획된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정리·제도화해 넘겨줄 준비를 할 때다. 다시 손발을 맞추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 없다.” 박
-
[포토 스페셜] 벌거벗은 욕망, 딴 생각일랑 버려!
성에 개방적인 유럽인들은 섹스박물관을 통해 성과 관련한 여러 가지를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문화로 본다. 동양인의 성문화도 이 같은 시각에서 놀림감이 아니다. 때로는 너무 자극
-
서명원 전 문교부장관 별세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던 교육계 원로 서명원(徐明源) 송재 장학회 부이사장이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1919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서 부이사장은 서울대 부총장과 충남
-
1948년 첫 여성 장관 임영신
한국 사회의 핵심 인물로 처음 등장한 여성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다. 국내 첫(1931년) 여성 박사로 45년부터 16년 동안 총장 직을 맡았다. 정부 공보처장과 대한적십
-
민관식 전 국회부의장 별세
민관식(사진) 전 대한체육회장이 16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8세. 민관식 전 체육회장은 1918년 개성에서 태어나 경기제일고보(현 경기고)와 수원농대(현
-
[삶과추억] 우리나라 스포츠 근대화의 아버지
그는 생전에 다시 20대 청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권투 선수가 되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만약 30대라면 탁구나 테니스 코치를 하고 있을 거라고
-
[week&CoverStory] 달려라! 58 개띠
풀쩍 뛰어오르는 모양새가 벌써 제 세상을 만난 것 같다. 2006년 병술년, 개 해를 맞아 그 유명한 ‘58년 개띠’인 가수 겸 MC 임백천씨가 허공에 플래시 불빛으로 개를 그렸다
-
[남기고] 으랏차차 '88세 청년' 49. 스포츠 사랑
필자가 문교부 장관 시절 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1971년 6월 3일 나는 대한체육회를 떠났다. 7년반 동안이나 지고 다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이다. 체육회에서의
-
[남기고] 으랏차차 '88세 청년' 42. 아시안게임 유치
아시안게임 서울 유치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상백 박사. 지난 회에 썼던 대로 대한민국은 1970년에 열리는 제6회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65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국민총생산
-
[남기고] 으랏차차 '88세 청년' 30. 체육진흥 계획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계획 브리핑은 체육회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였다. 사진은 공화당 실력자 김종필씨에게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돈, 돈, 돈…. 무슨 일을 하든
-
[남기고] 으랏차차 '88세 청년' 27. 도쿄올림픽 폐막
도쿄올림픽을 통해 필자는 우리 스포츠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었다. 스포츠 선진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는필자(앞줄 왼쪽에서 둘째)의 표정이 어둡다. 사요나라(안녕) 도쿄. 흐느끼는
-
[으랏차차 '88세 청년'] 13. 문교부 장관 시절
1967년 중앙일보사가 주최한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시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박정희 대통령(右). 가운데가 대한체육회장이었던 필자다. 1967년 중앙일보가 주최한
-
[으랏차차 '88세 청년'] 5. 운동체질
교토제대생 때인 1941년 대학 테니스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찍은 기념사진. 맨 왼쪽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람이 필자다. 1930~40년대 교토제국대는 도쿄제국대와 함께
-
[으랏차차 '88세 청년'] 1. 나이는 숫자일 뿐
이달 초 중앙일보 기자가 필자의 집으로 찾아와 '스포츠인 민관식'의 육성을 중앙일보에 싣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왔다. 나는 아직 회고록을 쓸 만큼 늙지도 않았고 한가하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