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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성·싱싱한 연출감각 돋보여|「91단막극 제」를 보고…김미도
화창한 봄 무대에 상큼한 단막극 4편이 한꺼번에 선보였다. 이번「91단막극 제」(30일까지 학전소극장)에는 그동안 소품이라는 이유로 공연에서 소외되었던 기성작가들의 실험성 충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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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정서의『원형』살핀다|『연변별곡』
이두용 감독이 중국연변 조선족 자치구를 무대로 한 첫 한국영화『연변별곡』을 연출한다. 지미 필름이 제작하는 이 영화에는 첫 연변소재 영화인만큼 백두산 천지, 만주평원 등도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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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감각 못 맞춘 연출에 갈등
『네X 코를 비틀고, 머리카락을 뽑아버리고, 귓구멍에 귀쑤시개를 콱 쑤셔 넣고….』 알프레드 자리의 1896년작인 『우부 대왕』(바탕골소극장·17일까지)에는 이와 같이 잔인하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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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을 보고|참신한 시도…열연 못 따른 음악이 "흠"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제 오페라단이 독일의 마임(무언극)배우들을 초청,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한「마임 오페라」란 과연 무엇인가. 세계적인 마임의 대가 밀란 슬라텍이 고도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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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가극단 올가을 첫 무대
전통에 바탕한 종합예술 형태의 새로운 창작가극을 연구·개발·공연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된 한국창작가 극단(단장 이종구·한양대교수)이 올가을의 창단공연 『환향녀』에 출연할 단원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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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페라」로 관객과 가까워지자"
21세기 오페라의 새로운 모델제시를 표방하고 나선 전문 오페라극단이 지난달 23일 미국보스턴에서 데뷔공연을 가져 화제다. 기존 오페라극장보다 적은 좌석수, 적은 예산, 현대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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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굿은 연극”주장 이윤택씨
올해 연극계는 부산에서 상경한 「문화게릴라」이윤택씨(38·연출가)가 한바탕 중앙무대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킨 한해였다. 이씨는 89년 서울 무대를 몇 번 기웃거리다 올해는 아예 거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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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대목 극단 총력전 재 공연 작품 "풍성"
연말대목을 앞두고 각 극단이 총력전에 들어갔다. 한해를 되돌아 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따라서 평소의 쫓기는 생활속에서 외면해온 순수공연예술감상의 즐거움도 함께 찾게되는 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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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의 아가페 적 사랑
혼탁한 현실 속에 실종되어버린 지순한 사랑얘기를 다룬 극단 「오픈」의 창작극 『그 여자 이순례』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중이다. 31일까지 매일 오후 4시30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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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 오페라에도 영화기법 등장
오페라에 영화연출기법이 도입되는 등 예술장르간 장벽을 깨는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이 유럽예술계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오페라부문에서 두드러진다. 지난달 25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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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사회생활 적응력 키운다
미국의 한 극단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연극을 개발, 교육매체로서 연극의 효용성이 매우 높음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보스턴의 헌팅턴극단은 최근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한 교육용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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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 연구회원 모집
시 낭송을 통한 시 보급운동과 시극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바우시 낭송 단은 연구회원을 무기한 모집한다. 만 20세 이상의 남녀로 시 낭송과 시극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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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무대에 영상배경 이 서 작품성 "논란"
세계 오페라의 산실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최근 영화와 오페라의 기법을 접목한 실험적 작품을 무대에 올려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탈리아의 연출가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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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회식 중계「고별무대」는 TV화면서도 빛났다
2일 오후7시부터 위성생중계 돼 전 세계 안방의 TV에 비친 서울올림픽의 폐회식 모습은 전반부의 세계인의 우정어린 발랄한 모습과 후반부의「석별의 정」이라고만 가볍게 표현해 버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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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도』국제무용제 창작발레 "첫선" 『시골로…』
서울 국제무용제의 일반 무용단 참가작중 발레작품은 두 작품. 홍정희 발레단·발레블랑이 공연하는 『장생도』와 애지회가 공연하는 『시골로 갔더란다』. 두 작품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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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부터 관객들 몰려들어
개막식행사엔 12개국에서 온 3백60명의 민속무용단이 「한마당」 프로에 출연하고 국제낙하산연팽(CIP) 소속 22명및 미공중상호활동팀 33명이 국내팀 22명과 함께 고공낙하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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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초유의 빅 이벤트|개회식 작품이 탄생되기까지 각고의 과정을 보면
서울올림픽의 얼굴격인 개회식 공개행사는 공연시간이라야 3시간에 불과하지만 3시간 짜리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는 1만7천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인력이 2년2개월 동안 간난 신고를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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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88축전"초연 『시집가는 날』『불타는 탑』등 2편
매우 한국적인 소재를 다룬 2편의 창작오페라가 서울올림픽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오페라 작곡가 「잔·카를로·메노티」가 작곡한『시집가는 날』은 서울시립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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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도 시대따라 새로운 연출로 재생|『코메디 프랑세즈』 연극설명회 요지
17세기 대표적 작가 「몰리에르」의 작품공연이 프랑스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를 통해 어떻게 변모해 왔는가를 살펴보는 강연회가 27일 오후 2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프랑스 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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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안의 소동 코믹풍자
무대는 병원의 한 2인용병실, 한쪽엔 흰색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침대 한편으로 목발4개 가 기대어있다. 오른쪽 다리와 왼손에 붕대를 감은 환자와 이마에 붕대를 감은 또 다른 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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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연극도 사회주의비판
동구권연극은 사회주의리얼리즘에 입각한 작품보다 오히려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빚어지는 모순을 비판하는데 역점을 두어오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연극계는 이 같은 동구의 반체제연극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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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공중 무도」로 대미장식
오는 10월2일 가을밤 하늘 아래에서 서울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폐회식 공개행사에 기상천외한 기법의 환상적인 대 무도회가 펼쳐진다.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는 폐회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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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처용설화 창작극 『팔곡병풍』
장내가 어둠에 잠기고 고요가 감돌며 천천히 막이 오른다. 순간 무대가 밝아지면서 신라 제49대 헌강왕의 육중한 음성이 고요를 가른다. 「천지 개벽 후에 사해용왕 생겨나시니…사해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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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일극작가「오타·쇼고」씨|「새로운연극」한국공연에 마음설레
『일본인들이 지닌 감성의 뿌리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에서 제자신 얼마나 한국공연을 열망해왔는지 모릅니다. 오랜 숙원이 이뤄져 정말 기쁩니다.』 88서울올림픽 예술축전의 일환으로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