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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조규찬 콘서트
한국인으로는 까다로운 리듬 앤드 블루스 장르를 고급스럽게 소화해내는 귀공자형 가수. 지난해 가을 자기 색깔을 한층 굳힌 4집을 내놓고 처음 단독무대를 꾸민다. 메마른 마음으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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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재 김주영 대하소설 '아라리 난장']작가의 말
지금 우리는, 파산의 시대가 배설한 공룡화된 두려움과 허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위기의 벼랑은 언제 우리들로부터 물러날 수 있을는지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매우 암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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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디오]고스트 앤 다크니스 外
□고스트 앤 다크니스 (액션.1백10분.96년.개봉작.콜럼비아) 1890년대 아프리카에서 실제 있었던 '식인사자' 에 관한 이야기다. 아프리카 교량건설 현장책임자 패터슨 (발 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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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75.누아르영화…네오 누아르 영화(2)
고전 누아르영화기는 통상 41년에 나온 존 휴스턴감독의 '말타의 매' 에서 오슨 웰스의 58년작 '악의 손길' 까지로 잡는다. 이 중간에 '이중배상' '밀드레드 퍼스' '빅 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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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프리비,스피리추얼라이즈드 外
□프리비 스웨덴은 달콤한 팝음악에 유달리 강한 나라다. 아바.록시트.에이스 오브 베이스.야키다. 스웨덴출신 6인조 신인댄스그룹 프리비는 에이스 오브 베이스를 닮은 친숙한 사운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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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롱' 전멤버가 만든 '99', '옐로우키친'과 합동 인디음반
흡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처럼 홍대앞 지하 클럽에서 쏘아 올린 음반 한장이 땅위로 솟는다. 내주초 시중에 나올 '옐로우 키친&99 (나인티나인)' . TV쇼가 내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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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클리포드 브라운 外
□클리포드 브라운 13세때 팻츠 나바로.디지 길레스피에 사사. 20세때 길레스피.찰리 파커와 협주. 23세에 독집앨범 발매. 24세에 다이나 워싱턴.사라본.헬렌 메릴과 음반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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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제인캠피온 '여인의 초상' …심리소설 영상화
"키스할 때 가장 멋진 순간은 그의 얼굴이 다가오는 걸 느낄 때야. 곧 입술이 닿으리란 기대감…" 제인 캠피언 감독이 '피아노'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신작 '여인의 초상'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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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이예린씨… 더이상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아요." 그녀를 건너다보며 사뭇 몽롱한 표정으로 나는 중얼거렸다. 날개 달린 원숭이를 부를 때 사용하는 주문을 그녀가 의도적으로 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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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록밴드 번개
번개는 10년전 언더 뮤지션들의 천국이었던 서울 종로 파고다극장에서 연주를 시작한 중견 로커 4명이 모여 만든 밴드. 리더는 이승환과 B.C.603등에서 베이스를 치던 남정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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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극제 리뷰]'예언자 포폰'을 보고
'세계 마당극큰잔치' 가 개막식과 길놀이.장승세우기등의 개막행사 및 콜롬비아 타이에르극단의 '예언자 포폰'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6일 막이 올랐다. 오는 28일까지 과천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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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론]80,90년대 싱어송라이터 하덕규·조규찬 재기 음반
함춘호의 환각적인 슬라이드 기타음를 배경으로 깔고서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빛으로 나를 데리고 가줘…" 라고 하덕규가 읊은 것은 86년 봄이었다. '시인 (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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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세기를찾아서]30.영국 맨체스터에서 리버풀까지
영국 중서부 지방의 농촌풍경은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크고 작은 목장들마다 한가로운 소떼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풍경도 그 속에 아픈 역사를 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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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夢 꿈 몽
夢(몽)이라는 글자의 본래 글자꼴은 (몽)이었다.이라는 글자는'눈이 어둡다'또는'앞이 안보인다'는 뜻을 지니는 것이라고 풀이된다.은 때로는'맹'이라고 발음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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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조"귀로 웃는 집".황충상"무명초"
.성실하고 겸손한 자기 극복의 과정이 곧 자기 중심으로 드는길이다'. .승속(僧俗).선악의 차별을 두지 않으면 중생도 부처의 반열에 든다'. 한 시인과 한 작가가 각기 이같이 믿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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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7년만에 연극외출-"유리동물원"서 송승환등과 호흡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 전에 꼭 한번 다시 하고 싶었어요.”송승환은 농담처럼 이 말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엔.뼈'가 들어있다.82년과 91년 두번씩이나 출연했던.유리동물원'의 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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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81년곡 '가지마오'잇단 리메이크
최근들어 많은 가수.그룹들이 산울림의 곡을 리메이크하고 있다.인기 정상의 댄스그룹 터보가 산울림의 동요를 부르는가 하면 갓 데뷔한 신인가수가 .아니 벌써'를 부른다.좀처럼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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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맨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독이나 배우의 이름을 쫓아 영화를 보지만비디오소프트를 수집하는 매니어들은 감독.배우 못지않게 출시사를챙긴다.비디오소프트가 처음 선보이던 무렵에는 CIC와 대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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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80년曲 '해야' 리메이크한 장현철
『해야 솟아라.해야 솟아라/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박두진 시인의 49년작 『해』가 우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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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 '전설의고향' 예상밖 시청률에 사전제작 결정
『전설의 고향』(KBS2)덕에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던 시청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89년 종방 이후 7년만에 부활시켜재미를 톡톡히 본 KBS가 『전설의 고향』내년치를 사전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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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8월의 신부"전생의 애틋한 사랑그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이 많기 때문일까.「전생」의 사랑은그 느낌만으로도 애틋하고 아쉽다. SBS 『남자대탐험』 후속으로 선보이는 수목드라마 스페셜 『8월의 신부』(극본 이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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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감독의 영화 "지독한 사랑"을 보고
개봉중인 이명세감독의 영화『지독한 사랑』을 보고 문학평론가 정과리 충남대교수가 원고를 보내왔다.그는 격렬함과 쓸쓸함이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있는 불륜의 사랑을 소외와 불안에 시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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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화가 추경씨 개인전
여류화가 추경(秋京.49)씨가 18일부터 청화랑에서 아홉번째개인전을 갖는다.관조를 통해 변형된 형태의 새.꽃잎.나비 등의이미지로 자연 풍경을 암시하는 추상 화면.옛 기억을 되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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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상 새음반 "레나시미엔토"
군복무를 마친 윤상(사진)이 「전역신고」를 했다.지난주 2년만의 새음반 『레나시미엔토』(르네상스를 뜻하는 스페인어)를 내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 것. 하지만 이 음반에서 윤상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