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의 눈] 100억원짜리 발상전환
최근 경북 봉화군(奉化郡)이 그럴싸한 일을 해냈다. 발상의 전환이었다. 봉화군청은 1백20억원짜리 공사에 대해 '생각을 바꿔' 12억원으로 해답을 찾아냈다. 새 청사용 임야를 샀으
-
[천년의 산 히말라야 속으로…]1. 눈처럼 피어오르는 천년의 사진
순백(純白)의 히말라야. 거기는 분.초는 물론 천년의 시간 단위도, 온 지구가 동시 생활권.지구촌이라는 공간 개념도 거부한다. 시간과 공간은 마땅히 그러하다는 듯 히말라야와 함께
-
[신년사] 새 세기의 새 잣대를 갖자
희망과 불안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새 천년 새해를 맞는다. 가능성과 기회의 새 세기에 불확실성과 불가측성이 혼재하는 새 천년 아침을 불안섞인 기대감으로 맞는다. 왜 불안섞인 기대인가
-
등 새천년 연 뮤지컬 두편
두 편의 뮤지컬이 신나는 앙상블과 몸짓으로 새천년 첫 새벽을 힘차게 열었다.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와 호암아트홀에서 선보인 가 그것이다. 인터 씨앤에이 커뮤니케이션(대표 박
-
[사진설명] 저무는 천년의 해
좌절과 분노, 전쟁과 재해, 민주를 향한 절규, 그리고 인간다운 세상을 위한 희망의 몸짓들을 뒤로 하고 천년의 해가 저물어간다. 굽이굽이 휘감기는 고갯길을 돌아 마침내 정점에 이
-
밀레니엄 휴무 1,500만명 이동
2000년을 이틀 앞둔 30일. 낡고 어두운 것은 털어버리고 새 즈믄해를 희망으로 맞으려는 사람들의 힘찬 몸짓과 각종 행사가 시작됐다. 거리는 축제의 물결로 가득 차고 새해를 관광
-
10년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왕룽일가'…SBS〈왕룽의 대지〉
"오랜만에 비평쟁이 마음도 편했다." 한 방송평론가가 89년 초 방송됐던 KBS 2TV 드라마 〈왕룽일가〉를 보고 평한 글이다. 늘 방송 프로그램의 틀을 문제삼고 티를 짚어내는 것
-
새천년 전국 사찰마다 '원단 법회'
새천년의 원단(元旦)을 맞아 각 사찰마다 특별 법회를 다채롭게 준비해두고 불자.일반인을 부르고 있다. 섬.바닷가 해맞이 명소 사찰은 물론 내륙의 산사에서도 펼쳐질 철야정진기도.범종
-
전통 칼춤 재현의 세계
'춤꾼' 이애주씨는 87년 고 이한열씨 추도식장에서의 한풀이 춤으로 일반에게 더 유명하지만, 사실 우리 춤의 원형에 집착하는 무용가이다.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우리 춤을 정리.보존한
-
조진호 "6전 7기로 태극마크 달겠다"
'좌절을 딛고 희망의 세계로' . 태권도 남자 밴텀급 '비운의 주인공' 조진호(25.에스원)의 비망록에 적힌 글귀다. 조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7수생' 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
조진호 "6전7기로 태극마크 달겠다"
'좌절을 딛고 희망의 세계로' . 태권도 남자 밴텀급 '비운의 주인공' 조진호(25.에스원)의 비망록에 적힌 글귀다. 조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7수생' 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
생명과 문화의 만남의 장 '한생명문화센터' 춘천에 문열어
"새로운 천년, 인간의 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춘천에 생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만남의 장인 한생명문화센터가 30일 문을 연다. 이 공
-
[실험적 공연집단 '포스트 스튜디오']
반드시 연극 이외의 경제활동을 해야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이상한 극단이 있다. 스스로는 '언더' 라고 부르지만 제도권 연극계가 바라보기에는 '반체제 집단' 이 분명한 사람들. 바
-
[박노해의 희망찾기] 5. 신세대, 낯선 떨림 앞에서
노랗게 빨갛게 물들인 머리카락에 헐렁한 바지를 엉덩이에 걸치고 거리를 쓸고 다니는 모습이라니. 잘 놀고 멋 부리고 저마다 튀는 개성은 그렇다 치자. 컴퓨터나 영어 잘 하고 똑똑하면
-
[99년에 묻는다]12.결국은 휴머니즘인가
세기말은 과연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가. 서운하지만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가 남긴 교훈이다. 인류가 세기 단위의 사고를 가진 이래 이미 몇 번째의 세기말을 경험했지만 그
-
전위예술가들 총집합 경주서 한바탕 굿잔치
'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 (9월12일부터 2개월) 를 기다리며 - .혹시 사람들이 가다리다 지칠까봐 오늘.내일 이틀간 경주에선 새로운 형식의 예술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보문호
-
[J스타일리스트]재즈가수 정말로
6일 밤9시쯤 대학로 재즈바 '천년동안도' 에선 신관웅 재즈트리오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곧 무릎이 찢어져 너덜거리는 청바지와 넝마 (!) 같은 셔츠를 걸치고 푸른색 선글라스를 낀
-
[뉴 밀레니엄]세계 각국 준비상황…새 세기 주도권 잡기 경쟁
시간에도 역사가 있다.인문학적 수사 (修辭)가 아니다.금세기 천체물리학은 우리의 시간과 우주가 이른바 '빅뱅' 이라는 대폭발에서 비롯됐음을 증명해 냈다.이는 시간에 종말 또한 있음
-
[문화지도]78.교육연극…열린 연기통해 '사회인 만들기'
'도대체 교육연극이 무엇입니까' .최근에 독자 한분이 전화를 걸어왔다. 가끔씩 몇몇 극단 앞에 타이틀로 들어가는 이 용어가 도무지 생소했기 때문이다. 듣고 보니 그랬다. 무의식중에
-
재미동포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폭발적 사운드.현란한 몸짓 관객압도
한 재미동포 청년 뮤지션이 일으킨 '파동'에 국내 음악팬들의 가슴이 일렁거리고 있다. 전자바이올린의 강렬한 사운드와 현란한 몸짓으로 무대를 달구는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
3.제1부 중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75세.노련한 법사(法師)는 수탉의 목을 잡고 앞니로 물어뜯는다.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익숙한 솜씨다.몇차례 발버둥치던 닭은 곧 잠잠해진다.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체념한 듯.수탉의 선
-
사기그릇 하나에 장인 숨결
신비로운 푸른 빛깔을 띠며 귀족적 자태를 자랑하는 청자, 단아한 순백의 미를 지닌 백자, 고향냄새를 풍기는 듯한 소박한 느낌의 분청사기 등 도자기들이 전시장 쇼윈도에서 각기 제멋을
-
문일지씨 삼국시대 춤사위 일서 첫선
8월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재일 한국인들의 대형문화축제『사천왕사 왔소』에서 고구려·백제·신라·발해·탐라·조선의 춤이 선보인다. 지금까지는 고려나 조선시대 이후의 춤사위들이
-
다시 본 우리얼굴
우리는 많은 것을 보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의 좌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림픽은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우리 얼굴을 찾아주었다. 서울올림픽을 끝내는 폐회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