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과 권력의 친화력/김병주(시평)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하나의 사건이 우리에게 정치적 권력과 금력 사이의 친화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나름대로 통속적으로 살아온 우리 보통 사람들 가운데 이 문제를 앞에 놓
-
한집건너 하나 꼴...40년 부통의 한의원 본고장|250여 곳 모두"손가락 청진기"자랑|일제 땐 약전골목...희귀 약재 집산지
『쯔쯔쯔…. 기(기)가 허(허)여. 보(보)를 혀야 쓰것네.』 『삼백(삼백)을 삼가야해. 먼고 하니 흰쌀밥·흰 설탕·흰 조미료. 이 세 개는 당뇨·고혈압·심장병 등 모든 성인병의
-
"유격훈련 촬영 주기살기로 해 냈어요"『독재 소 공화국』주연 김서나양
신상옥감독이 영화 『마유미』의 김신희역으로. 발탁, 무명탤런트 신세에서 하루아침에 매스컴의 각광을 받았던 김서나양(24). 그 김양이 청춘 물『독재 소 공화국』에서 왈가닥 여대생
-
개방 5년 소 문화계 어떻게 변했나|예술성보다 상업주의 범람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실시된 후 소련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있다. 망명했던 예술가들이 귀국하는가하면 판금 됐던 서적들이 해금되기도 하고 과거에는 다룰 수 없었던 주제나 소재의 자유
-
색다른 발라드 곡 각광-가수 장혜리
『이제 좀 저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는 노래들을 부를 수 있는 것 같아요.』한창 댄스음악이 가요계를 풍미할 때 한몫을 톡톡히 했었던 가수 장혜리(27)는 이제 분위기 있는 노래들로
-
|"말은 자기 인격의 진솔한 표현"
뚫린 입이라고 해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 다 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소리도 있고 말도 있다. 인격이 깃들이고 무언가 밝힘(설명)이 있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설득)
-
민자 초선 40대의원 15명 첫모임 의미
◎계파 초월… “내 목소리 찾자”/각서파동 계기로 당체질 개선 공감/세대교체당풍쇄신론에 파문 클 듯 민자당내 40대 젊은 의원들이 「자기 위상찾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
헤젤타인 도전/오는 20일 영 보수당 당수선거
◎「철의 여인」대처 “흔들”/경제사정 악화… 지도력 상처/페만사태 장기화로 인기만회 실패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철의 여인」 대처 영국 총리의 지도력이 집권 11
-
단자ㆍ종금사엔 “발등의 불”(「금융산업구조」 어떻게 바뀌나:2)
◎단자사 살길은 통폐합뿐/특혜 종금사는 기능축소 불가피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이 임박함에 따라 가장 다급해진 곳은 32개 단자사와 6개 종금사. 단자사의 통폐합을 통해 은행 및 증권업
-
북한체조단 이병문씨 본사주선으로 두동생과 통화
◎“어머니 올해 별세” 목놓아 울어/서울∼북경 45분간의 「상봉 핫라인」/“실망말고 오래 살아 꼭 재회” 『형님,제가 병룡입니다. 이게 몇십년만이예요. 형.』 『네가 병룡이냐. 그
-
이선우
개그우먼 이선우가 가수로 변신해 내놓은 첫 앨범. 깜찍한 용모가 깨끗한 목소리와 잘 어울려 비디오가 수로 눈길.
-
3돌 맞아 짚어본 「선언」 정신과 과제(대담)
◎“과감한 개혁만이 「6ㆍ29」 뜻 계승/국민소리 수렴한 민주적 결단은 평가/정치불신 큰 문제… 무분별한 욕구 분출 자제를/내각제 거론 실망… 기득권 지킬 승부수 □참석자 고영복교
-
〃음악에 빠져있을땐 무한히 순수해지죠″
드라마 중에서 하희라와 함께 그 어려운 가정을 이끌였던 소년과 같은 가장 안정훈(20)은 소박하지만 순수한 감수성을 가진 예술가의 모습으로 잔잔히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나
-
「삼불」 교사상의 확립(사설)
전국 30여만 교사들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면한 교육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교련·교총으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합법적인 교원단체가
-
가수나미 『인디언…』히트로 재기
가수 나미가 『인디언 인형처럼』(김순곤작사·이호준작곡)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국내에 춤노래 시대를 연 『빙글빙글』로 인기정상에 섰던 나미는 88년까지만 해도 관능적인 허스
-
일본 정계에도 변화 기미(사설)
◎커진 사회당은 성숙된 대외관 갖길 18일 실시된 중의원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은 리크루트 사건등 정계비리에도 불구하고 집권 자민당에 또다시 안정 다수의석을 안겨주는 동시에 일당 장
-
김영삼총재가 밝힌 “지금 내 심정”
◎“행동하는 민주주의 보이겠다” “「과거」는 이제 뛰어넘어야/인권위해 계속 목소리 높일 생각” ○…30일의 당해체 결의에 이어 31일 「야당인」으로서 고별기자회견을 가진 민주당 김
-
정치간섭 벗고 경제부흥 앞장/경단련(보수대연합과 일본경제:상)
◎기업「사회책임」강조… 국민신뢰 쌓아/건강나쁜 현직 수상에 퇴진 권유도 통합신당의 창당선언 이후 경제가 도대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경제논리 위에서 자주 군림
-
공직사회거세질 「정치바람」(거대신당:5)
◎인사 중립성 흔들릴까 걱정/정파간 이해 갈리면 「긴장」 부를수도 민정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주자유당의 출현은 정계뿐 아니라 행정부에도 단기적으로든,장기적으로든 큰 영향을 미칠
-
「민자당 정국」 어떻게 될까/정치부기자 방담
◎자리잡을 때까진 세 다툼 치열/파벌에 따른 계파정치 활성화/고립 평민ㆍ재야목소리가 변수 보수대연합의 거대신당이 22일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가위 우리 헌정사 초유의 무혈정치 혁
-
막다른 골목에 선 서유럽 공산당
서유럽공산당 지도자들 가운데 루마니아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은 아마도 조르주 마르셰 프랑스 공산당 서기장일 것이다. 차우셰스쿠 정권이 붕괴되기가 무섭게 프랑스언론들은 약속
-
10대 사건·사고6
5공을 마감하고 6공을 등장시킨 동력은「6월 항쟁」이었고 그 불씨는 서울대생 박종철군(당시21·언어3) 이었다. 87년l월15일자 중앙일보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그의 희생은 희대의
-
우리에겐 의식개혁이 절실하다(4)
이젠 어느 자리에서나 정치가 입에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상을 찌푸리거나 심한 경우에는 욕설마저 서슴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상을 찌푸리고 누구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것인가. 입에
-
변혁 이념의 홀로 서기-한상진
중국 천안문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느꼈던 경악과 비탄은 동구권의 과감한 체제개혁을 보면서부터는 경탄과 자괴의 심정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사회주의국가들도 이처럼 활력 있게 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