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대상을 맞으며

    앓이는 깊은 상흔 가슴을 저며 오고 한월이 옷깃에 스며 뼈를 깎는 아픔이여 물처럼 흘러간 일월 하마 대상 맞는 나. 해그름 산사 뜨락 한 그루 목련입네 회오리 타는 불길 가슴에 묻

    중앙일보

    1983.06.18 00:00

  • 납량물『애거더·크리스티극장』방영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방송가에는 드릴러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KBS 제2TV『추리극장』에 대응하여 MBC-TV는『캐넌목장』후속으로 새외화『애거더·크리스티극장』(매주금·밤

    중앙일보

    1983.06.03 00:00

  • 연등절

    해 마다 앞장 서신 어머님 가신 오늘 허전히 탑을 돌며 석원하는 왕생극락 백팔번 돌고 또 돌면 피고 지는 목련꽃.

    중앙일보

    1983.05.28 00:00

  • 목련꽃

    뜨락이 제 피 배인 푸른 빛을 딛고서서 알몸의 여인네 희디 흰 수줍음은 탯살을 마냥 걸쳐도 내비치는 살 냄새

    중앙일보

    1983.04.30 00:00

  • 선후평

    모든 글(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사상과 감정을 얼마만큼 잘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아무리 깊은 생각과 절실한 심정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면 졸문이 되고마는

    중앙일보

    1983.04.30 00:00

  • 창가에서|별렀던 운전교습, 오래간만에 학생이 되어…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빨리온 것 같다. 관악캠퍼스에도, 내가 살고있는 반포아파트단지에도 흰눈꽃 같은 목련화가 피어나더니 어느덧 벚꽃이 만발하고 진달래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우울했

    중앙일보

    1983.04.14 00:00

  • 나무값 작년에 비해 10% 쯤 올라|봄철맞아 알아본 값과 고르는 법

    21일부터 국민식수기간. 겨우내 추위속에 옴츠려왔던 정원을 다시 손질하고 관상수를 한두그루쯤 새로 심어 봄제비를 하고싶다. 서울의 서초동등 나무시장은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꽃과 나

    중앙일보

    1983.03.22 00:00

  • 연등절-김남정

    똑똑똑 똑도그르르 청정한 목탁소리 대웅전 뜨락에는 목련꽃 피고 지고 색색 등 꽃물결 치며 석가세존 오시네. 손에손에 연등 들고 예불 오는 불신자들 눈감고 관세음보살 번뇌도 씻기운

    중앙일보

    1982.05.01 00:00

  • 라일락

    러시아의 봄은 우리보다 좀 늦다.라일락이 피려면 5월초순은지나야한다.· 「롤스토이」 의 명작 『부활』 에 등장하는 「카튜샤」 의 라일락일화가생각난다.라일락꽃이 한잎,두알막 질 무렵

    중앙일보

    1982.04.24 00:00

  • 사구절-이택제

    흰 목련 기도처럼 피어 오른 4월 하늘 말씀으로 내린 은총 퐁요한 빛살 속을 누리에 흔들리며 꽃과, 바람과, 구름의 화음. 풀 돋는 목야에는 피멍 지는 흰 나리 꽃 석양에 이슬 지

    중앙일보

    1982.04.17 00:00

  • 춘일소묘|박수열(경남 마산대행정학과4년)

    찰진 혓바닥 파닥이는 아! 실일의 꽃그리움 저편 미로의 끄트머리 피멍지는 조각달 목련잎 봄 듣는 소리 안으로 익는 연륜

    중앙일보

    1982.04.10 00:00

  • 백목련

    봄비 오는날, 귀라도 대어보고 싶다. 어디서 와삭와삭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같다. 요즘의 초목은 하루가 다르다. 이른 봄, 소문도 없이 어느날 성장을 하고 나타나는 꽃은 역시 백

    중앙일보

    1982.03.30 00:00

  • 나무 옮겨심기는 지금이 적기

    새 봄을 맞아 날씨가 풀림에 따라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식물들의 올바른 손질이 필요할 때다. 풍성한 꽃과 잎이 무성한 건강한 식물재배를 위해 병충해 예방과 온도·습도·물 주기 등 봄

    중앙일보

    1982.03.20 00:00

  • 『목공』은 시를 쓰는 마음가짐 터득…이 주의 수작|『봄』은 얼레에 연실이 감기고 풀리듯 리듬 살아

    시는 우리들 사람만이 쓰는 것이 아니라, 천지자연이 더 많이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 내가 나가는 강둑 그 산책길에서, 까맣게 불탄 자리를 새로 난 햇살이 자꾸만 어루만지

    중앙일보

    1982.02.20 00:00

  • (3324) 제76화-화맥인맥(43)|월전 장우성|근원 김용준

    근원(김용준)은 소문난 멋장이였다. 고향은 경북 선산인데 서울에 올라와 중앙고보를 다녔다. 중앙고보를 마치고 일본에 유학,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나보다는 8,9년 장이

    중앙일보

    1982.01.28 00:00

  • 작품의 세계란 소우주를 창조하는 것|소재의 다양성에 비해 정서가 불완전

    우리에게 오래 기억되는 시조(시), 영원히 전하는 작품이란 인간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승화시키고 현상(사물)의 진실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개적 체험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체

    중앙일보

    1981.05.09 00:00

  • 『가정의 달』…부모와 자녀의 대화

    다시 한번 가정의 화목을 생각케 하는 달이다.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야 하는 가정은 가족구성원들의 진지한 대화를 보다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오늘의 가정에는 이

    중앙일보

    1981.05.09 00:00

  • 어린이날 국민훈장 신성순 여사

    『시장에 가면 사람들이 할머니는 어째서 늙지를 않느냐고 한다우. 하지만 평생을 애들하고만 지내니 나이가 들지 않는거라요.』 올해 어린이날 아동복지사업유공자로 단 한명 국민훈장 (목

    중앙일보

    1981.05.04 00:00

  • 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짓기 운동-『목련꽃 필 때』

    빈 뜨락 한줌 살빛 내 안에 향(향) 불로 와 아직도 더운 피로 귀마다 흐느끼고 흰 적삼 고이 벗던 밤 홀어머니 그림자여.

    중앙일보

    1981.05.02 00:00

  • 봄·고향 읊은 작품 많아…응축된 표현, 생략의 묘 살려야

    시는 무엇보다도 사상과 감정의 응축된 표현을 요구하며 시상의 절제된 음률적 표현형식이 시조다. 우리의 마음은 물과 같은 것이며 외부적 자극이나 내면적 상황에 따라 물결이 일게된다.

    중앙일보

    1981.05.02 00:00

  • 목련

    6·25가 난 이듬해 우리는 가까스로 중학에 진학을 하였다. 그러나 학교 교사라는 것이 산비탈에 천막을 친 가 교사였다. 전쟁은 아직도 치열하였으며 전선에서 무수히 부상을 입어 오

    중앙일보

    1981.04.21 00:00

  • 통도사 수자 일암 스님

    『경갈한 대기. 담백한 산나물과 더운밥 한 공기면 건강은 염려 없지….』경남 양산군 하북면 통도사의 수좌 스님인 일암 스님(82)은 지난 60여년 간의 승려생활에서 참선하던 자세

    중앙일보

    1981.04.15 00:00

  •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종류와 음식조사|한국 「갤럽」조사연구소

    한국인은 꽃 중에서 장미(25.0%)를 가장 좋아하며 음식 중에는 야채(50.8%)를 가장 좋아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66명

    중앙일보

    1981.04.08 00:00

  • 재정립 시급한 대학상|이무길

    캠퍼스에 봄비가 내린다. 삼삼오오 흐르는 우산의 항렬·그 속에 표정 없는 학생들의 얼굴이 스쳐간다. 그 누구도 터질 듯이 부푼 목련꽃 봉오리 떨어지는 막은 빗방울을 즐기려 하지 않

    중앙일보

    1981.04.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