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바루기] ‘때려칠’ 수 없는 이유
무언가 그만두고 싶을 때 ‘때려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지겨운 다이어트, 이제 때려칠 거야!” “난 이미 때려친 지 오래야” 등과 같은 경우다. 그러나 ‘때려치다’는 잘못된
-
[우리말 바루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
어느덧 김장철이 다가왔다. 김장은 평균 기온이 섭씨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김치는 배추김치뿐 아니라 무김치·파김치·열무김치·오이김치 등 종류가
-
[우리말 바루기] ‘마춤옷’을 입을 수 없는 이유
요즘은 어디에서든 쉽게 기성복을 구매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결혼식이나 졸업식, 회사 입사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양복집에 가서 양복이나 양장을 맞춰 입
-
셜록홈즈는 표절 안했다? ‘이 대사’ 보고도 그 말 나올까 유료 전용
JTBC 히든 싱어를 즐겨 시청한다. 최근 시즌 7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흠모하는 가수를 모창하는 참가자들과 흠모의 대상이 함께 참여하며 한껏 경연을 펼친다. 판정단은 귀를 쫑
-
[정운찬 칼럼] 정직만이 살 길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내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수를 할 때다. 한국에서 친구가 하나 찾아왔다. 타임스퀘어를 같이 걷는데 몇 미터 앞에 미국인 둘이 다가왔다. 내 친
-
[삶의 향기] 외국에서 고생하는 한국어
최명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 언어학자가 집필한 책에서 한국의 ‘곽’씨 성을 영어로 표기하는 방법이 60여 개가 된다는 내용을 보았다. 곰곰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
-
늙은 광부 연금도 뺏으려했다…‘진보 여전사’ 워런의 실체 유료 전용
미국 전국노조 AFL-CIO의 친노조 성향 채점표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다.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뉴욕타임스의
-
구미대 유아교육과, 지역 어린이 초청 ‘이쁘동이제’ 개최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는 구미대학교 유아교육과의 ‘이쁘동이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열려 지역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쁜 어린이 잔치’란 뜻의 순
-
[우리말 바루기] ‘햇사과’와 ‘해팥’ ‘햅쌀’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햇사과·햇밤뿐 아니라 해팥·해콩 등 온갖 햇과일과 햇곡식이 쏟아져 나온다. 이처럼 ‘당해에 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햇’을 사용하곤 한다. 그러
-
한 총리 “한글은 K-문화 그 자체…한글 발전 지원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
[분수대] ××의 어원
심새롬 정치팀 기자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온라인 가나다’라는 게시판이 있다. 누구나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어문 규범과 어법, 표준국어대사전 내용 등을 문의하는 곳이다. ‘에요’와
-
[우리말 바루기] 식욕이 땡길까? 당길까?
다음 중 괄호 안에 적절한 말은? 가을이 되니 식욕이 ( ). ㉠땡긴다 ㉡댕긴다 ㉢당긴다 바야흐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고 했지
-
[이후남의 영화몽상] ‘네 멋대로 해라’
이후남 문화선임기자 ‘네 멋대로 해라’라면 양동근·이나영 주연의 2002년 TV 드라마가 떠오르는 이들도 있겠지만, 시간 순서상 이 제목의 원조는 영화다. 1960년 프랑스에서
-
[우리말 바루기] ‘초승달’이 떴나, ‘초생달’이 떴나?
둥그렇고 커다란 보름달이 떠오른 한가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이 훌쩍 지나 초승달이 떠올랐다. 초승달은 음력 초하루부터 며칠 동안 보이는 달로, 초저녁에 잠깐 서쪽 지평선 부
-
“알라와 하느님은 같다”…무슬림 여성이 말한 ‘오해와 편견’ 유료 전용
# 궁궁통1 이슬람 신앙을 가진 사람이 강연을 하는 풍경이 가능할까요? 그것도 이슬람 신앙에 대해서 말입니다. 저는 그런 풍경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서
-
열아홉에 요절한 천재의 시
관복암 시고 관복암 시고 김숭겸 지음 노현정 옮김 지만지한국문학 “기쁜 그대 잘도 찾아 주니/문을 열고 저녁 하늘 아래 앉았노라./언덕 위의 꽃은 외로운 나무에 기대었고/봄
-
300여년 전, 열아홉에 세상 떠난 천재 시인의 유고[BOOK]
책표지 관복암시고 김숭겸 지음 노현정 옮김 지만지한국문학 "기쁜 그대 잘도 찾아 주니/문을 열고 저녁 하늘 아래 앉았노라./언덕 위의 꽃은 외로운 나무에 기대었고/봄 든
-
[분수대] 자이언트 스텝
조현숙 경제정책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한 달에 두 번꼴로 ‘쉬운 우리말 쓰기’ 자료를 낸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를 알아듣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자는 취지다.
-
[우리말 바루기] 귀에 관한 틀리기 쉬운 말
자주 듣는 덕담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귓볼이 두툼하니 복스러워 보인다.” 이처럼 귓바퀴 아래 붙어 있는 살을 가리켜 ‘귓볼’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다. ‘뺨’을 의미하는 ‘
-
‘몽골의 김연경’ 한국 배구 판 바꾼다
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체웬랍당 어르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m94.5㎝의 어르헝
-
[신간] 세상을 바꾼 K-LCC
〈책 소개〉 돌이켜보면 불과 17년 전, LCC가 없던 시절에 비행기를 타는 게 드문 일이었다. 기존항공사들만의 세상에서는 비행기 값을 낼 여력이 없는 사람은 비행기를 못
-
[우리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원하는 모임 골라, 폼나게 의미있게 뛰고, 뒤풀이 없이 끝…따로 또 같이 비대면 기록 경쟁도
━ SPECIAL REPORT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 동안 코오롱스포츠가 주최한 ‘로드랩 제주 50K’ 참가자들의 모습. 첫째 날 코스였던 한라산 둘레길(천아
-
독립투사 후손 재일교포, 유도 태극마크 달았다…“일본이 겁낼 에이스 될 것”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출신 유도 여자 국가대표 허미미. 여자 유도의 희망으로 떠오른 그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 김경록
-
“은밀한 차별” 전철·화장실 등 24시간 불편한 왼손잡이
━ 오늘 세계 왼손잡이의 날, 그들이 겪는 고충 자신을 왼손잡이라고 밝힌 한국인은 5%이지만, 글쓰기까지 왼손으로 하는 이는 1%에 그친다. 왼손잡이는 손에 잉크가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