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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이상 평전 外
[인문·사회] 이상 평전 (김민수 지음, 그린비, 376쪽, 1만8000원)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민수 교수가 문학이라는 좁은 틀에 갇혀 있던 이상의 작품을 미술· 건축· 디자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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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도시농부 70만 … 애그리테인먼트 전성시대
뒤로는 한새봉이, 앞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둥글게 품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주는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의 개구리논. 개구리논은 9~11월 두 달간 ‘2012 광주비엔날레’의 시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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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의 수상작
장원 동화童話 - 슈퍼문 - 이창규 저 달, 햇덩이마냥 커져 버린 어느 날 남몰래 몸을 불린 속사정 알아챘는지 산번지 달 뜨는 언덕 넉살 좋게 휘었다 가난한 저녁 무렵 찬물로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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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누이 닮은 분홍꽃, 대학가선 ‘4월의 죽음’ 상징
진달래는, 개나리와 더불어 봄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서민적 꽃이다. 연두 이파리가 돋기 전에 꽃부터 피워 봄을 알리는 꽃. 자잘한 꽃 한 송이 한 송이는 그다지 예쁘거나 화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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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뽑기와 심기
주철환중앙일보 방송설립추진단 콘텐트본부장 30년 직장생활 중 3분의 1은 학교에서, 나머지는 방송사에서 보냈다. 덕분에 이젠 후배PD가 된 제자도 여럿 생겼다. 만날 때마다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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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2년 그린 97m 대작 도라산 벽화, 어느날 갑자기 통째로 사라졌다
“혼자 하도 많이 울어서 눈물이 마른 줄 알았는데 여러분 보니 또 눈물이 납니다.” 19일 오전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홀. 화가 이반(70)씨는 목이 멘 목소리로 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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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문화人] 취묵헌 인영선
취묵헌 인영선 선생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의 인생을 만족하지 못하는 듯 하다. 다음 인생은 자유로운 ‘개팔자’로 살아보고 싶어하기도 한다. [조영회 기자]“췌장이 다 녹아서 요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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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은 의심하라’고 말하는 이유
소설가 김종광씨는 “『착한 대화』가 내용이 무거워 교사나 학부모 추천도서로 선정될 것 같지는 않다”고 걱정했다. “그래서 입소문이 나 음성적으로 읽히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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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물관 1호 보물 (21) 농업박물관 ‘강진 용소 농기’
1933년, 무명에 채색, 길이 373㎝,너비 394㎝, 서울시 문화재자료 43호청룡에 올라탄 신농씨(농업의 신), 잉어와 거북의 표정과 몸짓이 익살맞습니다. 이 독특한 작품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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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어루만져줄 엄마가 필요해
엄마.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정겹고 그리운 이 말이 요즘 문학시장의 화제다. 장편소설『엄마를 부탁해』가 출간 두 달만에 20여만부나 팔렸다. 이 힘든 시대를 위로해줄 엄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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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배려받지 못하는 약자,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
작가 신경숙(46)씨의 신작 장편 『엄마를 부탁해』는 오묘하고도 영리한 작품이다. 헌신과 희생으로 일평생 가족을 돌봐온 엄마의 낯익은 모습을 복원해 절절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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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아! 햅쌀밥 한 그릇
어머니는 김 폴폴 나는 밥을 고봉으로 담아서 언제나 맨손으로 매끈하게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물론 꿀맛이었죠. 그 맛이 그리워사진으로나마 흉내를 내봤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그냥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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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아! 햅쌀밥 한 그릇
어머니는 김 폴폴 나는 밥을 고봉으로 담아서 언제나 맨손으로 매끈하게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물론 꿀맛이었죠. 그 맛이 그리워사진으로나마 흉내를 내봤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그냥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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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사진전문기자의네모세상] 스테인드글라스 ?
Canon EOS-1Ds MarkⅡ 70-200mm f8 1/15초 ISO 200통영 미륵산에 올라 야솟골(冶所谷)을 내려다봅니다. 옛날에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이 있었다 해서 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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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탈바꿈 준비하는 작가의 몸부림
소설가 김종광. 1971년 충남 보령생(소주 들어가면, 용케 은폐했던 충청도 사투리가 발동함). 90학번, 98년 등단. 최근 2년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본인은 "말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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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문학 & 예술 동네 … 춘천 드라이브 코스
'밭가생이로 돌 적마다 야릇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머리 위에서 벌들은 가끔 붕, 붕, 소리를 친다. 바위틈에서 샘물 소리밖에 안 들리는 산골짜기니까 맑은 하늘의 봄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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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양수기로 만든 로봇 보세요
사진=강진군청 제공 "손재주를 쬐까 부렸구만이라." 전남 강진군 작천면에서 농기계수리점을 운영하는 주복동(56)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로봇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 사람.말.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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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밑줄 쫙 NIE] 민주사회의'꽃'…외설·명예훼손 땐 제한
본인과 부인의 누드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미술교사가 최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 인디밴드 멤버들은 TV 공연 도중 알몸을 보여 구속되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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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이 사람!] 전남 무안 도예가 김문호씨
▶ 전남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예술인촌 김문호씨가 작업실에서 제자들에게 물레질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무안=양광삼 기자 전남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29일 모내기가 한창인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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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이다] 2. 취재식 글쓰기
▶ 사진 왼쪽부터 평론가 고영직. 소설가 김종광·이명랑씨. 이들은 발로 뛰는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 문단에 다양성을 불어 넣고 있다. 김연수씨는 현재 중국 옌벤에서 취재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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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그림 '모내기'를 작가 품으로
화가 신학철(61)씨는 1987년 제1회 통일전에 낸 그림 '모내기' 때문에 16년째 가슴앓이 중이다.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고향 농민들 모습을 담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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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목판화가 김준권·류연복 개인전
▶ 류연복씨(左)씨는 경기도 안성 숲속 작업실에서 나무를 죽이며 생명을 살리고, 김준권씨는 충북 진천군 농가에서 논밭 갈듯 목판을 판다.▶ 류연복 작 ‘청룡지-봄’(上)과 김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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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신학철-우리가 만든 거대한 상' 展
'신학철'이란 이름은 한국 미술계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1980년대 초에 발표한 '한국 근대사' 연작에서 근작 '한국 현대사-갑순이와 갑돌이'까지 지난 2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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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문화인들이 댐공사 참견한 까닭은
안톤 슈나크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민태원의 '청춘예찬', 황순원의 '소나기'…. 장년 세대들이 중 고교 시절 국어시간에 만났던 대표적 명문(名文) 들이다. 지금껏 기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