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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 소설 『거지왕 김춘삼』 펴낸 김춘삼씨|"70평생에 가진건 없지만 마음만은 부자지요"
거지왕 김춘삼씨 (70)는 문자 그대로 「불학무식」이다. 거지 노릇으로 평생을 살아왔으니 학교는 문턱 구경도 못해봤고 그래서 글을 읽고 쓰는 일과는 애시당초 인연이 없다.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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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십대의 반항」미 영화제 특별상 김기영감독 출세작으로 평가
명동 길바닥에서 김지미를 스카우트한 김기영은 그녀를 『황혼열차』(57년)에 데뷔시키고 『초설』(58년)에 주연을 시키나 곧 홍성기 감독에게 뺏긴다(?). 최무룡·김승호·김지미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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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92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2부 해방정국의 좌우대립/모택동 「붉은손길」 서울침투/박헌영지지 반 김일성투쟁 결심만 굳혀 강진ㆍ문갑송등 6명의 중앙위원이 박헌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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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작전」으로 대어 낚았다/흉악범 조경수 붙잡기까지(추적)
◎“평택역서 내렸다”가 유일한 단서/우범지역 사글셋방 뒤져 신원 확인 『벌집을 쑤셔라.』 구로동 샛별룸살롱 집단살인사건의 범인 조경수(24)는 경찰의 서울 외곽지역 벌집(사글셋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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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간
거리에서 극장으로 들어갈 때 계단을 적게 밟을수록 좋다고 한다. 계단, 그거 우리 생활 어디서나 만나는 것이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를 갈라놓는 물건이다. 그래서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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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떨어져…갈곳 없어 자수
13일 밤 자수한 김동연은 검찰에서 "도피 도중 내가 계속 자수할 것을 주장한데다 형량도 제일 가벼워 (징역 7년) 다른 사람들이 도피 행각 탄로를 우려해 나를 따돌렸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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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특별시」서울을 살리자"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16회 세계환경의 날(6월5일)을 기념하는 「공해추방을 위한 시민 한마당」이 4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문화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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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중심가 신문크기 땅값 4천만원
동경땅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수준이다. 최근 미포천지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동경역 부근의 경우 가로·세로 1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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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곳없는「취재보호」
따다닥, 최루탄이 터지며 독한 가스가 뽀얗게 사방을 감쌌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던 시민들이 황급히 입과 코를 감싸쥐고 뿔뿔이 흩어진다. 14일 하오 5시50분쯤 서울 충무노1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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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일퇴…심야까지 숨바꼭질 시위|6월10일은 이렇게 지나갔다
○…「6·10규탄대회」가 강행된 10일 민추협사무실 앞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하오4시 첫 시위를 벌인 이후 롯데쇼핑·남대문시장·신세계백화점·퇴계로등 도심을 옮겨다니며 하오10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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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행진」곳곳서 충돌|신민·재야, 6 대도시등서 강행|전국서 경찰5만명 동원|침묵시위에 최루탄 발사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등 6개도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3일낮 강행하려던 박종철군 49제와「고문추방 민주화범국민평화대행진」은 5만 경찰병력의 원천봉쇄로 열리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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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방 원칙·48시간내 처리 지시|시위·진압 모두"자제"인상 뚜렷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7일의 박종철군 추도식은 경찰의 최루탄세례등 원천봉쇄로 곳곳의 노상추도식과 일부 학생들의 파출소점거·화염병 투척등 충돌이 있었으나 큰불상사 없이 끝난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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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집회 열리던 날…정가·현장 표정|신민 행렬에 시민 합류 박군사진·꽃 들고 시위최루탄가스 마신 이총재는 병원으로
○…이민우총재와 이중재·양정직·노승환·이기택·김수한부총재, 소속의원 및 당원 50여명은 이날 하오 1시10분쯤 스크럼을 짜고 롯데호텔 정문을 나섰는데 호텔 밖에서 대기중이던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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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앞당겨 출근
○…경찰은 명동일대의 금융기관·일반기업체· 점포등에 대해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겨 출근하되 승용차를 이용치 말도록 당부하고 주요 고층빌딩에 과격학생들이 들어가 유인물을 살포할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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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종합미를 추구한다
성형의 경향이 「종합미」 를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전에는 『사람은 하늘이 주신 모양대로 사는것이 최선』 또는 『얼굴이 예뻐야』 등의 통념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생활수준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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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2만3천명 도심배치
경찰은 5일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열릴 예정인「2·7박종철군 범국민 추도대회」를 막기 위해 명동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울도심에 2만3천7백여명의 병력을 배치하는등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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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부검사진 등 왜 공개 못하나 - 질문|치안본부에 인권조사기구 상설 - 답변
▲이상재의원(민정) = 국가공권력은 고문의 폐지와 기본적 인권의 실질적 보장을 모든 정치발전·사회발전의 출발점이자 궁극목표로 삼아야한다. 전두환대통령이 지시한 고문방지상설기구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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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자 많을테니 검사들은 대기하라"|「신민대회」…검·경찰주변과 시민들 동정
○…서동권 검찰총장은 29일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8시40분쯤 출근, 상오9시30분부터 최상엽 대검공안부장 등 공안관계자들을 집무실로 불러 신민당서울대회 후의 검찰대책을 협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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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의 질」을 높여야 한다
-아시아경기대회를 불과 엿새 앞두고 터진 김포공항 폭탄테러사건은 국내외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천려일실 이랄까, 바로 이러한 사건을 우려해 비상경계를 하고있는 가운데,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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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이중섭「은지화 사건」이 치명적인 쇼크
1955년 환도 후 서울 미도파에서의 개인전 때 은종이그림 철거 사건은 피난생활에 지칠대로 지친 중섭에게 치명적인 쇼크였다. 가족을 일본에 보내고 고독했던 본인은 원산시절의 아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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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쫓던 경찰 총에 시민 또 부상
3일하오2시쯤 서울충무로2가95의1 뉴 서울 전자오락실에서 경찰에 쫓기던 특수강도범 신재승씨 (22·전과3범 서울상계4동산154)가 오락실관리인을 인질로 잡고 경찰에 저항하다 격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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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만나자″집에 승용차 있나〃
○…북측일행 84명은 4일하오4시15분부터 1시간15분동안 지하철 3, 4호선을 타보고 명동역과 충무로역·중앙청구내를 둘러봤다. 이종율북적단장은 이영덕우리측 수석대표와 함께 서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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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끝나자 잇단 탈선
대입학력고사가 끝나자 오랜 긴장과 입시압박에서 해방된 수험생들의 탈선이 시내곳곳에서 잇따랐다. 학력고사가 끝난 23일밤「젊은이의 거리」 로 불리는 관철동 명동 신촌일대의 술집·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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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4103)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36) 초창기의 다방들
끝으로 다방이야기를 할 차례인데, 찻집은 이제와서 확실히 서울의 한 명물이 되었다. 골목마다 다방이 없는 곳이 없고, 이름도 처음에는 다방, 다음에는 다실로 변하더니 요새 와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