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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주 선생을 애도함|김영주
김광주 선생의 갑작스런 부음을 듣고 며칠 전 문병했을 때 선생이 보인 강인한 삶에의 의지가 그처럼 허무하게 무너진 데 대해 비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 생전에 보였던 그 의지처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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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판사실의 문턱|소송당사자 등의 출입잦아|"민원창구 같이 북적대서야"
○…전직판사 R씨는 그의 수상집에「판사실과 동사무소」라는 글을 쓴일이 있다. 재직당시 놀러왔던 한 친구가 판사실에 들어와보고 놀란듯이 말했다.. 『고등관이 계신 판사실이라 무상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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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출신 전은 청년·우국지사 규합 사회당을 청년학원으로 개방, 독립군 양성
1970,8년도 위원들 속에는 고찬념과 전덕기란 사람이 있다. 이 두분은 다같이 의쟁부와 종군부 위원을 겸하고 있다. 전회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두 분은 박 서양과 마찬가지로 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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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저력
나는 요즈음 우울하다. 한가지 일도 아니고 두가지 일로 우울하다. 며칠전 여학교 동창에게서 전화 한통을 받고 오랜만에 「친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프리츠·뢰스리스버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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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돌려달라 간청에 「자백」 강요 고문에 「셰퍼드」이용 온몸이 물려 피투성이
가족까지 빼앗긴 박창영은 참으로 분함을 참아가며 가족을 돌려 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하였었다. 그들은 가족을 돌려주는 대신에 자기들이 조작한 죄상을 스스로 인정하라고 강요하며 『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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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내가 아는 박헌영(156)|박갑동
김일성은 이 사건을 뒤에 박헌영에게까지 둘러 씌웠다. 북한의 재판기록에는 제1권 154∼155「페이지」이승엽이 이렇게 자백하였다고 쓰고 있다.『나는 1950년 7월 하순께 안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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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류학자 마거리트·미드 여사가 말하는 시험부모
6년 전, 「2단계 결혼론」을 주장했던 미국의 인류학자 「마거리트·미드」여사는 최근 자신의 이러한 결혼방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자녀를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 「시험부모」라는 새로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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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의 귀국
10여년전에 미국으로간 친구가 있다. 가지 말라고 모두 말렸다. 한국에 있으면 지식층이요, 생활도 넉넉한데 거기가면 노동자 밖에 더 되느냐, 네가 닦은 학문이 아깝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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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휴전회담(후반부)(21)
(1)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포로석방은 휴전회담을 둘러싸고 그동안 가뜩이나 팽팽히 맞서오던 한·미 관계를 파국일보직전 상태로 몰아넣었다. 미국입장에서 볼 때 한국정부의 6·18포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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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생활 40일
금「배지」를 가슴에 단지 겨우 40여 일. 그동안 뚜렷하게 하는 일은 없어도 그냥 바쁘기만 해 스스로 일과를 만들어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는 게 C의원의 말. 지역구(서울) 출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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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나 어린이들에게나 꿈은 아름다운 것이다.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꿈은 한결 아름답고 많다. 며칠 전에 교문 앞에서 병아리 장수를 본 일이 있다. 노란 병아리가 삐약 거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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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8대의원 어떻게 지내고 무엇을 설계하나
9대 국회에 출마 안 했거나 낙선한 8대 의원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활설계를 하고있을까. 정치무대의 전면에서 물러선 이후 퇴역 8대 의원은 모두 1백명(은퇴=7 불출마=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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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18)신흥청년동맹
상해에서 4년 만에 다시 국내에 들어선 박헌영은 임원근 김태연과 함께 그 무렵 갓 결성된 신흥청년동맹에 가입했다. 그의 신흥청년동맹에의 가입은 국내에 들어 선지 처음으로 갖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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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에 경성고보 입학, 영어에 뛰어나 샌님 「타입」, 얼굴 검어 「기왓장」별명
1915년 3월 4일 고향인 사산에서 대흥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박헌영은 경성고보(현 경기고교)에 입학했다. 입학당시학생들의 평균연령이 16∼18세였는데 비해 그해 그의 나이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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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이모저모|워싱턴·포스트지「버거」기자의 인상기
다음은「워싱턴·포스트」지의 북경 주재특파원「마릴린·버거」가 본 북경인상기이다. 서방인의 눈에 비친 북경시의 모습, 잘 알려지지 않던 단면을 소개한 점이 이색적이다. 중공의 지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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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많은 시간을 서재에서
모처럼 한가하게 혼자 거리를 걸을 때가 였다. 그럴때 문득 발을 멈추고 머릿속에서 사람을 생각해 본다. 차 한잔 함께 나눌 사람이 누가 없을까 하고. 진후 좌우를 둘러보아야 소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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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가운 인사|오늘 각 대학 일제개학
휴교 중이던 전국84개 대학은 1일 일제히 개학했다. 이날 대학마다 교수와 학생들은 아침 일찍부터 등교,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일부대학은 이날 개학과 함께 곧장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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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제자 이혜봉|경·평 축구전(13)
평양군 뿐만 아니라 경성군의이야기는 이제까지 최일씨가 거의 정확하게 기술했다고 하겠다. 나는 1933년의 연말부터 그후에 벌어진 경·평전과 경·평 선수들이 중심이된 조선축구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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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단체생활을 심어주는 여름 어린이『캠프』|그 일정과 보내기 전 알아둘 주의사항&&먼저 건강·적응성 체크하도록|국민 교 3년 이상이면 참가시켜도 무난|취미활동 등 다양한 실습도 마련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단체생활을 배우게 하는 여름「캠프」들이 각급 학교 방학이 시작되고 장마가 끝나는 월말께 부 터 열릴 것이다. 2, 3년 전부터 이 어린이「캠프」들은 도시의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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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유격전(17)|백호부대(1)
8군사령관 밴플리트 대장이 유엔군 총사령부에 보낸 작전보고에서 『백령도의 동키부대는 현재 미정친군 1개 사단에 맞먹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와 같이 서해안 유격부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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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에기 독일악극의 시조|「바그너」의 열 애 보 곧 공개
음악사상 가장 특이한「러브·스토리」로 알려진 작곡가「리햐르트·바그너」(1813∼1883)와 그의 아내「코시마·바그너」의 자세한 사랑의 전말이 며칠 후「뮌헨」은행금고에 보관됐던「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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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아이크」 집권과 내한 (2)|등장의 배경 (2)|6·25 21…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 전쟁 3년
「해리·S·트루먼」 대통령은 자신의 재출마는 단념했지만,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 「프레드·빈슨」 대법원장이 후보가 되기를 바랐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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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 박사가 말하는 어린이와 장난감 동물
아기들이 동물을 좋아하는 정도는 어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그들은 산 동물이나 장난감 동물을 가리지 않는다. 취학 전 어린이들은 인간에 관한 것보다 토끼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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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발리에 유산 74억
【파리=로이터동화】며칠 전 세상을 떠난 「모리스·쉬발리에」는 약 1억「프랑」(약74억 원) 상당의 유산을 남겨 놓았다고 「르·파리장·러브레」지가 보도했다. 그의 유산의 55내지 6